으리으리한 개집

으리으리한 개집

$13.51
Description
아무도 날 버리지 못하게 근사한 집을 지어 살거야!
월월 씨는 아주아주 귀여운 강아지였어요. 온 가족이 서로 안아 보려고 안달복달할 정도였지요. 그런데 시간이 흐르면서 월월 씨를 대하는 가족들의 태도가 달라졌고, 바닷가에 두고 가 버렸어요. 이를 악물고 살길을 찾아 돈도 벌고, 저축도 하며 고생한 월월씨는 남들이 부러워할 으리으리한 집을 갖게 됩니다. 월월 씨는 이 으리으리한 집에서 진짜 행복을 찾을 수 있을까요?

『으리으리한 개집』은 가족의 의미와 행복의 조건을 되짚어 보게하는 그림책입니다. 애완동물을 버리는 사람들의 모습을 까칠한 월월 씨의 모습으로 꼬집습니다. 또한 버려짐에도 불구하고 다시 또 인간을 좋아하게 된 월월씨의 모습은 인간에 대한 애정이 고스란히 느껴집니다. 더불어 피가 이어지지 않아도, 종이 같지 않아도 가족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줘 아이들에게 가족의 의미를 다시금 생각해보도록 합니다.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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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유설화

인천에서태어나서울에서남편과함께길고양이들에게밥을주며살고있습니다.여러해에걸쳐여러분야의어린이책에그림을그리면서꾸준히그림책공부를해왔습니다.그공부의첫번째결실이바로그림책『슈퍼거북』이었지요.『슈퍼거북』이경주에서토끼를이긴거북이의뒷이야기를통해나답게사는법에대해생각하게했다면,그후속작인『슈퍼토끼』는경주에진토끼의뒷이야기를통해실패를딛고일어서는법에대해들려줍니다.두그림책은누구나공감할수있는이야기로어린이부터어른까지다양한연령대의독자들에게두루사랑받았습니다.그밖에쓰고그린그림책으로『으리으리한개집』,『밴드브레멘』,『잘했어,쌍둥이장갑!』,『용기를내,비닐장갑!』,『고양이행성을지켜라!』,『겁쟁이괴물아,안녕!』,『콩형제이야기』,『출똥!오장군』,『개와고양이』,『우두두두!챙챙!!』등이있답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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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출판사서평
2016년서울시가선택한그림책《슈퍼거북》의작가유설화신작!
토끼를이긴슈퍼거북꾸물이에이어슈퍼리치월월씨가왔다!
가족의의미,행복의조건을되짚어보게하는그림책!
월월씨?는아주아주귀여운강아지였어요.온가족이서로안아보려고안달복달할정도였지요.그런데시간이흐르면서월월씨를대하는가족들의태도가달라졌어요.월월씨의모습이조금달라진탓이었어요.덩치는커지고,목소리는굵어지고,털은수북수북빠지고,사료는금방금방바닥나고…….
아무리그래도그렇지,비오는바닷가에...
2016년서울시가선택한그림책《슈퍼거북》의작가유설화신작!
토끼를이긴슈퍼거북꾸물이에이어슈퍼리치월월씨가왔다!
가족의의미,행복의조건을되짚어보게하는그림책!
월월씨는아주아주귀여운강아지였어요.온가족이서로안아보려고안달복달할정도였지요.그런데시간이흐르면서월월씨를대하는가족들의태도가달라졌어요.월월씨의모습이조금달라진탓이었어요.덩치는커지고,목소리는굵어지고,털은수북수북빠지고,사료는금방금방바닥나고…….
아무리그래도그렇지,비오는바닷가에월월씨를혼자버려두고가다니정말너무했지뭐예요!‘다시는사람따위믿지않겠어!’결심한월월씨는이를악물고살길을찾았어요.허리띠를졸라매가며저축도했어요.근사한집을지어보란듯이살아볼작정이었거든요.
오랜고생끝에마침내월월씨의꿈이이루어졌어요!누구라도걸음을멈추고올려다볼만큼으리으리한집의주인이된거예요.그런데왜하나도신나보이지않는걸까요?월월씨는이으리으리한집에서진짜행복을찾을수있을까요?
까칠한월월씨가인간에게던지는질문,
“가족이뭘까?행복은또뭐지?”
경주에서토끼를이겨슈퍼스타가된거북이꾸물이이야기《슈퍼거북》으로‘행복’의의미를물었던유설화작가가이번에는‘가족’의의미를묻습니다.
월월씨는첫번째가족에게버림받은뒤다시는사람을믿지않기로합니다.가족이라고믿었던사람들에게고장난장난감처럼버려졌으니그럴밖에요.월월씨만그들을가족으로생각했을뿐그들에게월월씨는돈만주면살수있는물건이나다름없었다는뼈아픈진실을깨달은것이지요.
하지만월월씨의마음깊숙한곳에는가족에대한그리움이고스란히남아있습니다.으리으리한집의주인이되자마자누군가와함께살궁리부터하는걸보면말이지요.그런월월씨앞에운명처럼집을구하는인간가족이나타납니다.애들은많고돈은없어서집얻기가쉽지않은건이네가족이지요.
월월씨는입으로는‘사람하고는같이살생각이없다’지만차마건이네식구를내치지못합니다.이제처지가바뀌었으니사람을향한화려한복수극이시작될줄알았는데말입니다.말을하지못해직접들을수없었던버려진동물들의마음이꼭이렇지않을까싶습니다.인간이미우면서도또그립고,밀어내고싶으면서도또다가와주기를바라는것이말이지요.친구에게,가족에게,이웃에게소외당한사람들의마음도별반다르지않겠지요.
건이,찬이,민이삼남매는너덜너덜상처난월월씨의마음에파고들어새살이돋게합니다.사실월월씨가아무리까칠하게굴어도아랑곳하지않고스스럼없이다가드는이천방지축삼남매를미워하기란결코쉬운일이아니지요.월월씨와삼남매가서로밀고당기며마음의거리를좁혀가는과정은마치오스카와일드의《거인의정원》을코미디버전으로보는것같습니다.인간의선의와천진함이힘을발휘하는모습을감동적이지만비장하지않게,오히려유쾌하게그리고있달까요.
삼남매는한지붕아래에서보살핌을받으며지냈다는이유만으로월월씨를자신들이돌봐야할가족이라고생각합니다.삼남매의태도는피가이어지지않아도,심지어는종이같지않아도가족이될수있다는오랜명제에새로운숨을불어넣습니다.나아가독자에게가족이란무엇인지,가족이라는울타리는어디까지넓어질수있는지생각하게하지요.
월월씨는삼남매의선의와천진함덕분에비로소해묵은상처에서벗어나지만,시련은아직끝나지않았습니다.그시련앞에서월월씨는어떤선택을하게될까요?
질문하는작가,질문하는책
유설화는질문하는작가입니다.전작《슈퍼거북》에서는어떤삶이행복한삶인지를물었다면,이번작품에서는가족이무엇인지를묻습니다.나는가족이이런것이라고생각하는데,당신은어떻게생각하느냐고말이지요.어찌보면뻔한질문이지만저도모르게그답을궁리하게되는것은,그이가만들어내는이야기가지닌힘때문이겠지요.
어른들에게는너무도낡아서질문할가치도없다고여겨지는명제라해도,세상을알아가는아이들에게는한번쯤깊이생각해볼거리일수있습니다.작가는그런명제들을끄집어내서스스로에게,어린독자들에게,나아가어른독자들에게까지질문을던집니다.그중누구라도바쁜걸음을멈추고잠시생각에잠긴다면그것만으로도이작품이지닌가치는충분하다해야할것입니다.책이란본디그런것이니까요.유설화작가가다음에는어떤질문을들고독자를찾아올지자못기대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