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냐면…

왜냐면…

$13.00
Description
물고기한테는 효자손이 없어서야!
《수박 수영장》, 《할머니의 여름 휴가》의 안녕달이 들려주는 '왜'라는 그림책『왜냐면』. 아이들의 호기심은 끝이 없습니다. 왜 그런가요? 어째서죠? 조잘조잘. 부모님의 머리를 지끈거리게 하는 '질문'의 꼬리가 이 책에서도 길게 이어집니다. 하늘에서 내리는 '비'를 보면서 아이는 질문합니다. "비는 왜 와요?" 엄마는 새들이 울기 때문에 비가 온다고 설명합니다. 엄마의 대답 역시 재치있게 이어져, 아이의 상상의 나래는 끝없이 펼쳐집니다. 과연 이 '비'로 시작된 질문은 어디에서 끝이 나게 될까요?

일상과 판타지의 경계를 자연스레 허무는 작가의 유머 감각과 상상력이 돋보이는 책입니다. 엄마와 아이의 귀갓길을 담은 현실 장면과 새와 물고기와 효자손의 이야기를 담은 상상 장면이 교차되면서, 현실 속 존재가 상상 속으로 들어가기도 하고 상상 속 존재가 현실로 튀어나오기도 합니다. 또 현실과 상상의 세계가 은근슬쩍 겹쳐지기도 하지요. 처음에는 이 과감한 전개에 살짝 당황할 수도 있지만, 재치 넘치는 글과 그림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이야기 속에 흠뻑 빠져듭니다. 그리고 그 세계 속에서 마음껏 뛰놀게 됩니다.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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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안녕달

물흐르고경치좋은산속학교에서시각디자인을공부하고저멀리바닷가마을학교에서일러스트를공부했습니다.『수박수영장』『할머니의여름휴가』『왜냐면…』『메리』『안녕』『쓰레기통요정』『당근유치원』『눈아이』『눈,물』『겨울이불』등을쓰고그렸습니다.

출판사 서평

아이와어른모두에게행복한유년을선물하는작가안녕달의신작!
≪수박수영장≫,≪할머니의여름휴가≫의시원한감동에
즐거운상상과유쾌함을더한사랑스러운그림책

끝없는아이의질문,재치있는엄마의대답,
한없이넓어지는아이의세계!
아이와엄마의엉뚱발랄한마주이야기


바닷가마을에반짝,여름소나기가내립니다.
엄마는서둘러유치원에아이마중을왔지요.
집으로가는길,세상이온통궁금한아이는질문을시작합니다.
“엄마,왜비가와요?”
“하늘에서새들이울어서그래.”
아이의끈덕진질문과엄마의친절하고도엉뚱한대답이꼬리에꼬리를물며,
둘은함께상상의나래를펼쳐나갑니다.그리고……
늘오가던익숙한귀갓길은어느새환상적인여행길이됩니다.

질문하고대답하며더넓고깊어지는아이의세상!
아이는오늘도궁금한게너무많습니다.비는왜오는지,물고기들은입을왜자꾸뻐끔거리는지,효자손은왜할아버지한테만있는지……매일매일묻고또물어도세상은온통궁금한것투성이입니다.집이라는작은세계에서벗어나더넓은세계로한발내딛을무렵이면,아이들은쉴새없이질문을던집니다.뫼비우스의띠처럼“왜요?”를끝없이반복하는탓에,‘중2병’만큼두려운‘왜요병’이란말까지생겼지요.
이맘때아이들에게질문이란새로운것에대한호기심과탐구심을충족하기위한수단이자세상과소통하는방법입니다.하지만어른들은대부분아이의질문을곧이곧대로받아들이곤합니다.올바른답을알려줘야한다는부담감도큰데,답을할수록질문이늘어나니성가신마음에대충얼버무리거나얼렁뚱땅대화를끝내려하지요.
《왜냐면…》에는무심한듯다정한엄마가등장합니다.엄마는아이의질문에세심하게귀기울이지만,굳이정답을말하려애쓰지않고그때그때떠오르는대답을툭툭내뱉습니다.비가왜오는지과학적으로설명하는대신,비를피해후다닥날아가는새를보며“하늘에서새가울어서그래.”라고태연하게대답하지요.물고기가입을자꾸뻐끔거리는건물고기밥이매워서라나요.
그런데예상치못한엄마의엉뚱한대답이아이의상상력을자극합니다.엄마는아이의생각을짜인틀에가두는대신,아이의호기심에상상이란날개를달아주지요.아이스스로생각을뻗어나갈수있도록말입니다.아이는엉터리대답이란걸알면서도“에이,거짓말!”하고반박하는대신엄마를따라한걸음한걸음유쾌한상상의바다로풍덩빠져듭니다.
아이라고해서엄마의말이사실에근거한정답이라고여기지는않을것입니다.아이들은누구나놀이본능이있습니다.몸으로든생각으로든끊임없이놀고싶어하지요.엄마가살짝던져준상상놀이의단초가꼬리에꼬리를물고이어져,평범한귀갓길이하늘을날고바다를헤엄치는모험여행으로모습을바꿉니다.그리고마침내아이는오늘유치원에서바지를적신,조금은부끄러운실수도놀이속에투영합니다.대화를통한상상놀이가아이의부정적감정까지해소해주는빛나는순간이지요.
아인슈타인은“지식에는한계가있지만,상상은이세상전부를담을수있다.”라고말했습니다.질문에정답이있어야한다는경직된자세에서벗어나,조금느긋한마음으로아이의말에귀기울여보세요.아이의생각이열리면세상도새롭게열립니다.실용적이거나교훈적이지않아도,유쾌한대화는그자체로삶을풍성하고아름답게만들어줍니다.늘오가던평범한귀갓길이환상적인여행길로바뀐것처럼요.

평범한일상을반짝이게하는행복한그림책
《왜냐면…》은일상과판타지의경계를자연스레허무는작가의유머감각과상상력이돋보이는책입니다.엄마와아이의귀갓길을담은현실장면과새와물고기와효자손의이야기를담은상상장면이교차되면서,현실속존재가상상속으로들어가기도하고상상속존재가현실로튀어나오기도합니다.또현실과상상의세계가은근슬쩍겹쳐지기도하지요.처음에는이과감한전개에살짝당황할수도있지만,재치넘치는글과그림을따라가다보면어느새이야기속에흠뻑빠져듭니다.그리고그세계속에서마음껏뛰놀게됩니다.
그림책평론가마쯔이다다시는“그림책의세계란어린이가일상적으로생활하는세계이며,마음속에변함없이존재하는상상력의근원이되는세계”라고말합니다.평범한일상에서반짝이는이야기를꽃피우는안녕달의세계에서우리는모두어린이가됩니다.어른들은어린시절로돌아가꿈을꾸고,아이들은유년기에마땅히누려야할기쁨을맛보지요.아이와어른모두에게행복을선물하는작가안녕달의그림책이여러분의일상에즐거운쉼표가되기를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