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미운 날

친구가 미운 날

$12.00
Description
타인과 관계를 이어가는 데는 솔직하게 내 마음을 전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해요!
단짝 친구와 갈등을 겪는 아이의 심리를 섬세하게 그린 『친구가 미운 날』. 어린이의 마음을 섬세하게 표현한 그림책으로 널리 사랑받는 작가 가사이 마리가 주인공 하나의 목소리를 빌어 친구와의 관계에서 아이들이 느끼는 서운함, 불안함, 미움, 질투 같은 복잡하고도 미묘한 마음의 움직임을 솔직하고 담백하게 짚어 줍니다.

하나와 유우는 둘도 없는 단짝입니다. 오늘은 하나네 집에서 그리기 숙제를 함께 하기로 했습니다. 하나는 꼭꼭 아껴 두었던 새 크레용을 꺼냈습니다. 멋진 나무 상자에 담긴 예쁜 크레용을 친구에게 보여 주고 싶기도 하고, 은근슬쩍 자랑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요. 그런데 한창 그림을 그리던 유우가 흰색 크레용을 빌려 달라고 합니다. 커다란 닭을 색칠해야 하는데 제 것을 다 써 버렸거든요.

아까워서 아직 한 번도 못 쓴 크레용이라 하나는 우물쭈물 망설입니다. 하지만 단짝 친구의 부탁이니 할 수 없지요. 하나는 빌려 준 크레용에 신경이 쓰여 그림을 그릴 수가 없습니다. 힘주어 꾹꾹 눌러 칠하는 유우를 조마조마하게 바라보는데, 그만 크레용이 뚝 부러지고 맙니다. 하지만 하나는 아무 말도 할 수가 없습니다. 유우가 짐을 챙겨 돌아갈 때까지 입을 꾹 다물고 있었습니다. 그날 밤 하나의 마음속에 미움이 쌓입니다. 과연 하나는 솔직하게 마음을 고백하고, 친구의 마음에 귀 기울일 수 있을까요?
저자

가사이마리

지은이:가사이마리(かさいまり)
즐거움,기쁨,외로움같은마음의움직임을섬세하게표현한그림책으로아이와어른모두에게널리사랑받고있습니다.산리오그림책상을받으며작품활동을시작하여,25년동안100권에가까운책을쓰고그렸습니다.《거짓말》,《달밤의이야기》가일본교과서에수록되었고,《할머니의배》로겐부치그림책마을대상을받았습니다.그밖에그림책《아직은작은나》,《너랑절대말안해》,《안녕,또만나》,동화'아기곰쿠쿠'시리즈들을쓰고그렸습니다.

www.kasaimari.com  

그림:기타무라유카
도치기현에서태어나다마미술대학을졸업했습니다.《주먹밥닌자》로고단샤그림책신인상을받았습니다.쓰고그린책으로그림책'주먹밥닌자'시리즈,《난다할머니》,그린책으로그림책《달리기달리기》,《고고고고양이》,동화《칠판귀신대소동》,사노요코에세이'요코씨의말'시리즈들이있습니다.  

옮긴이:윤수정
중앙대학교문예창작학과와사이버한국외국어대학교일본어학부를졸업했습니다.출판편집자와지역신문기자를거쳐번역가로활동하고있습니다.옮긴책으로그림책〈우당탕탕야옹이〉시리즈,<펭귄남매랑함께타요!>시리즈,동화《고마워요,행복한왕자》,《여우세탁소》,청소년소설《굿바이,굿보이》,《3.11이후를살아갈어린벗들에게》,《원더독》들이있습니다.  

출판사 서평

뚝부러진크레용처럼부서진우리사이.
너와나,다시단짝친구가될수있을까?


유우가내소중한크레용을부러뜨렸다!
난아까워서한번도쓰지못했는데,
내가조금만쓰라고말했는데….
크레용을잔뜩써버린유우가미워.
크레용을돌려달라고말하지못한내가미워.
친구에게괜찮다고말하지못하는내가미워.

단짝친구와갈등을겪는아이들의마음을섬세하게어루만지는그림책
《친구가미운날》은단짝친구와갈등을겪는아이의심리를섬세하게그려낸책입니다.아무리친한친구끼리라도마음이엇갈릴때가있습니다.오히려가까운사이일수록서로를배려하느라해야할말을하지못하고넘어갈때가많습니다.그럴때마다나도모르게마음속에미움,질투,서운함같은미묘한감정들이쌓이지요.관계라는건아이에게나어른에게나모두어려운문제입니다.
이책의주인공하나와유우는둘도없는단짝입니다.오늘은하나네집에서그리기숙제를함께하기로했습니다.하나는꼭꼭아껴두었던새크레용을꺼냈습니다.멋진나무상자에담긴예쁜크레용을친구에게보여주고싶기도하고,은근슬쩍자랑하고싶은마음도있었지요.그런데한창그림을그리던유우가흰색크레용을빌려달라고합니다.커다란닭을색칠해야하는데제것을다써버렸거든요.아까워서아직한번도못쓴크레용이라하나는우물쭈물망설입니다.하지만단짝친구의부탁이니할수없지요.하나는빌려준크레용에신경이쓰여그림을그릴수가없습니다.힘주어꾹꾹눌러칠하는유우를조마조마하게바라보는데,그만크레용이뚝부러지고맙니다.유우는잠시멈칫하더니,다시그림에빠져들지요.그림을다그린유우가하나에게고맙다며몽땅해진크레용을돌려줍니다.하지만하나는아무말도할수가없습니다.유우가짐을챙겨돌아갈때까지입을꾹다물고있었습니다.그날밤하나의마음속에미움이쌓입니다.크레용을몽땅써버린유우가밉고,진작돌려달라고말하지못한자신이밉고,그깟크레용때문에그림도못그리고친구와서먹해진자신이밉기만합니다.

화해란솔직하게마음을고백하고,친구의마음에귀기울이는것
친구를좋아하고아끼기때문에솔직하지못할때가있지요.친구의말과행동이맘에들지않아도,친구를서운하게하고싶지않아서꾹참을때가있습니다.하지만속상한마음은감출수가없고,점점어색해지는상황을어떻게해결해야할지난감하기만합니다.
잠시멀어진듯해도서로에대한믿음이있다면마음은언제나다시이어집니다.이런믿음은상대방을서로있는그대로솔직하게받아들일때생겨납니다.하나도처음에는유우한테너무화가나고속상해서몇날며칠을인사도안하고말도걸지않았습니다.유우가그린흰닭그림을미술대회에낸다는소식에반친구들모두가축하해주지만,하나는고개를푹숙인채가만히있었지요.그모습을본유우가벌떡일어나자기그림을내지말라고외칩니다.왜냐면하나의소중한크레용을부러뜨린그림이니까요.유우도사실자기만큼속상하고미안해한다는걸알게된하나는유우그림을대회에내면좋겠다고큰소리로말합니다.늘속삭이듯말하는수줍은하나가용기를낸것입니다.꽁하니묻어둔마음을솔직하게털어놓은둘은다시사이좋은단짝친구가됩니다.
이렇듯타인과관계를이어가는데는솔직하게내마음을전달하는것이무엇보다중요합니다.사람마다생김새가다르듯마음의모양도모두다릅니다.아무리가까운친구라도내마음이어떤지모를수있지요.게다가마음은눈에보이지않아서말로표현하지않으면상대방이바로알아채기어렵습니다.다른사람에게내진심을전할때필요한건값비싼선물이나유창한말솜씨가아닙니다.먼저말을건네는작은용기와솔직한고백이면충분합니다.그리고내이야기를한다음에는상대방의말에도귀를기울여야겠지요.이런주고받음을통해우리는상대방과더건강하고단단한관계를맺을수있습니다.
지금친구와갈등을겪고있다면,용기내어진심을고백해보세요.어떤점이속상했고,왜그런말과행동을했는지,친구와멀어지자내기분이어땠는지솔직하게말해보세요.그리고친구의진심도들어보세요.다시환하게웃으며나란히달려가는하나와유우처럼분명후련하고기쁜마음이들거예요.

탄탄한서사와세밀한감정묘사로아이들의일상을생생하게그려내다
이책의글을쓴가사이마리는어린이의마음을섬세하게표현한그림책으로널리사랑받는작가입니다.25년동안100권에가까운책을쓰고그렸으며,《거짓말》,《달밤의이야기》가일본교과서에수록되기도했지요.이책에서는주인공하나의목소리를빌어친구와의관계에서아이들이느끼는서운함,불안함,미움,질투같은복잡하고도미묘한마음의움직임을솔직하고담백하게짚어줍니다.이목소리에힘을실어주는것은최근일본에서가장주목받는신인기타무라유카의그림입니다.아이가그린듯천진한그림이지만요동치는하나의마음과그에반응하는유우의마음이생생하게전해져,잘그린그림책그림이란과연어떤그림인지다시한번생각해보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