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하루

하얀 하루

$12.02
Description
소륵소륵 소르르 밤새 눈이 왔습니다. 세상이 온통 하얗게 변했습니다. 아침마다 이불 속에서 꼼지락거리던 도톨이 신이 나서 책가방을 챙겨 들고 밖으로 나왔습니다. 도톨은 눈을 뭉쳐 주먹만 한 눈덩이를 만들어선 데구르르 굴리며 학교에 갑니다. 눈덩이는 점점 커지더니 도톨 키만 해졌습니다. 언덕길에 멈춰선 도톨을 보고, 친구들이 하나둘 다가와 함께 눈을 굴립니다. 새하얀 눈이 선물해 준 환상적인 풍경과 기분 좋은 설렘이 고스란히 담긴 그림책입니다.
책 뒷면에는 주인공 도톨의 모델이 된 김기정 작가의 아들 김지훈 님이 초등학생 때 작곡한 음악을 들을 수 있는 QR코드가 있습니다. 아름다운 피아노 연주곡과 함께 마법 같은 하얀 하루 속으로 빠져 들어 보세요.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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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기정

지은이:김기정
1969년에충북옥천에서태어났다.출판사에서책만드는일을하다동화《바나나가뭐예유?》로작품활동을시작했다.그간《해를삼킨아이들》《신기하고새롭고멋지고기막힌》《금두껍의첫수업》《별난양반이선달표류기》《박각시와주락시》《마고할미네가마솥》등많은책을펴냈다.  

그림:문종훈
홍익대학교에서시각디자인을공부하고,동대학원에서일러스트레이션을전공했다.살면서만나는사람들에대한이야기를담는그림책작가로도활발히활동하고있다.쓰고그린책으로《사람이뭐예요?》,《작은물고기》,《작은씨앗》들이있고,그린책으로《나무는언제나좋아》,《좋은말로할수있잖아!》,《먹다먹힌호랑이》들이있다.
홈페이지www.moonjh.com  

출판사 서평

새하얀눈이선물해준마법같은하루!
아름다운피아노연주곡과함께읽는그림책《하얀하루》

소륵소륵소르르밤새눈이왔습니다.세상이온통하얗게변했습니다.아침마다이불속에서꼼지락거리던도톨이신이나서책가방을챙겨들고밖으로나왔습니다.도톨은눈을뭉쳐주먹만한눈덩이를만들어선데구르르굴리며학교에갑니다.눈덩이는점점커지더니도톨키만해졌습니다.언덕길에멈춰선도톨을보고,친구들이하나둘다가와함께눈을굴립니다.새하얀눈이선물해준환상적인풍경과기분좋은설렘이고스란히담긴그림책입니다.
책뒷면에는주인공도톨의모델이된김기정작가의아들김지훈님이초등학생때작곡한음악을들을수있는QR코드가있습니다.아름다운피아노연주곡과함께마법같은하얀하루속으로빠져들어보세요.

추운겨울,우리에게찾아온새하얀마법
손이꽁꽁발이꽁꽁,추워도너무추운겨울입니다.도톨은학교에가기싫어이불속에서한참을꼼지락거립니다.그런데겨우겨우옷을입고책가방을챙겨밖으로나온순간,뾰로통한마음이싹달아나버립니다.밤새눈이온거예요!온세상이새하얗게물들었습니다.도톨은가만히눈을뭉쳐주먹만한눈덩이를만들었습니다.고요한골목에는보드득보드득도톨의발소리와데구르르눈덩이굴러가는소리만가득합니다.눈덩이가커질수록도톨은점점더신이납니다.눈덩이는어느새도톨키만큼커졌고,그만큼더무거워졌습니다.눈덩이가언덕길에서멈춰섰습니다.도톨이힘껏밀어도꿈쩍하지않습니다.그모습을본자야와동동이다가와함께눈을굴립니다.도톨과자야와동동은언덕위에이르자두손을번쩍들고,저멀리보이는학교를향해“야!”하고소리쳤지요.그순간눈덩이가언덕아래로굴러가기시작합니다.눈덩이는구르면구를수록점점커져서이윽고집채만해집니다.온거리를휩쓸고학교울타리를들이박고서야겨우멈춰섰지요.도톨과친구들은어마어마해진눈덩이를보고기막힌생각을해냅니다.
소륵소륵눈오는날을떠올려보세요.아무도밟지않은눈위에첫발자국을낼때의설렘,손끝에서사르르녹는눈의감촉,늘오가던골목이환상적인공간으로바뀌는신비감,추위도잊은채한바탕신나게뛰어놀던행복감을말이에요.새하얀눈은앙상하고추운겨울을나는우리에게계절이주는마법같은선물입니다.도톨이아침마다춥다고투덜대며걸어가던등굣길이신나는놀이공간이된것처럼요.찬바람을맞아볼이빨개져도,눈덩이를굴리는손끝이시려도,온몸이땀에절어도즐겁기만합니다.다른건까맣게잊고놀이에만흠뻑빠져들수있는것은아이들만의특권이지요.도톨이시작한작은놀이는친구들이하나둘동참하면서,어느덧모두의놀이로변했습니다.도톨과친구들은학교가는것도까맣게잊고,어마어마한눈덩이에빙글빙글삼단미끄럼틀도내고,거대한동굴도만들고,목도리끼리묶어서알록달록장식도합니다.아이들은이즐거운놀이에어른들도슬쩍끌어들입니다.두손을번쩍들고교실에있는선생님을향해“야!”하고소리칩니다.선생님도이웃어른들도그소리에이끌려한바탕신나는놀이에동참합니다.도톨이재미로만든작은눈덩이가어마어마한기쁨이되었습니다.도톨과친구들의밝고건강한웃음이이책을읽는여러분에게도전해지길바랍니다.

아름다운피아노연주곡과함께읽는그림책
《하얀하루》는이제는대학생이된김기정작가큰아들의어릴적이야기입니다.어느날눈이많이왔는데초등학생인아이가하교시간이한참지났는데도집에오지않더랍니다.걱정이되어찾아나섰더니,제키보다큰눈덩이를낑낑굴리며오고있었다고합니다.동네형,누나들의도움을받아학교운동장에서부터고개넘어집까지눈덩이를굴려오느라,삼십분이면올길이두시간이넘게걸린겁니다.온몸은땀에절었고볼과손은빨갛게얼었지만,아이는세상을다가진듯행복한얼굴을하고있었다고합니다.요즘도그날이야기를하면환하게웃는다고해요.
책뒷면에는주인공도톨의모델이된김기정작가의아들김지훈님이초등학생때작곡한음악을들을수있는QR코드가있습니다.지금은대학교에서작곡을전공하고있다고합니다.아름다운피아노연주곡과함께그림책을읽어보세요.눈으로뒤덮인하얀세상을처음본순간의설렘을담은'구름속의산책',고요한눈길을걸을때의신비감을표현한'꿈속에서의길',데굴데굴데구르를눈을굴리는아이의경쾌한발소리를닮은'덤덤이행진곡'이우리를하얀하루속으로데려가줄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