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이 방학인 학교

3월이 방학인 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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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새 학년, 새 교실, 새 친구들이 낯설기만 한
아이들의 마음을 어루만져 줄 마법 같은 이야기!
새 담임 선생님이 무서운 분이면 어쩌지?
새 친구들이 다 이상한 애들이면 어쩌지?
새 학년이 시작되는 3월이면 이런저런 걱정으로
머릿속이 복닥복닥 가슴이 콩닥콩닥한다고?
겁먹을 필요 없어. 걱정할 필요 없어.
모든 걱정을 한 번에 날려 보낼 진짜 마법을 알려 줄게!

새 학년, 새 학기, 새 교실에 들어서는 구진이의 마음은 불안하기만 합니다. 새 친구들이 ‘방구진’이라는 이름을 들으면 깔깔거리며 놀려 댈 게 뻔하거든요. 처음 초등학교에 들어왔을 때도 그랬지요. 그런데 이번에는 새 담임 선생님이 아이들의 혼을 쏙 빼놓는 바람에 별일 없이 넘어갈 수 있었습니다. 이름은 ‘도계빈’, 정체는 ‘도깨비’라는 새 담임 선생님은 보면 볼수록 진짜 도깨비 같습니다. 눈에서 파란 불꽃이 번쩍 튀질 않나, 지시봉을 마음대로 늘였다 줄였다 하질 않나, 식판에 수북이 담은 메밀묵을 한입에 해치우질 않나(도깨비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 메밀묵이라면서 말이지요). 이건 비밀인데…… 도깨비방망이와 도깨비감투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도깨비, 아니 도계빈 선생님이 내일은 또 어떤 놀라운 이야기를 들려줄지, 도진이와 친구들은 벌써부터 내일이 기다려집니다. (도깨비, 아니 도계빈 선생님)
오늘 민지의 마음은 먹구름이 잔뜩 낀 하늘 같습니다. 아침부터 선생님에게 야단을 맞고, 짝꿍에게 놀림을 당하고, 새로 산 점퍼에 김칫국물을 쏟았거든요. 그것만이 아닙니다. 속상한 마음에 엄마에게 전화를 걸었는데, 회의 중이라며 뚝 끊어 버리지 뭐예요. 먹구름이 잔뜩 낀 하늘이 용암이 부글대는 화산으로 바뀌어 갈 즈음이었지요. 민지 앞에 얼룩진 마음은 깨끗이 빨아 주고 구겨진 마음은 말끔히 다려 준다는 마법 세탁소가 나타났습니다! 머리가 하얀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꾸려 가는 이 작은 세탁소에선 어떤 마법이 일어날까요? 얼룩덜룩 구깃구깃해진 민지의 마음도 깨끗하고 말끔하게 만들어 줄 수 있을까요?(알쏭달쏭 마법 세탁소)
세영이와 예빈이는 새 담임 선생님과 친구들이 영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단짝 친구인 둘이 서로 다른 반이 된 것만 해도 속상한데 말이지요. “새 학년이 되면 꼭 반 편성을 새로 해야 하나. 그냥 같은 반 아이들끼리 그대로 학년만 올라가면 안 되나.” 투덜대는 두 친구 앞에 ‘3월이 방학인 학교’의 교장이라는 ‘마치 선생님’이 나타납니다. “친구들, 이 학교가 싫으면 우리 학교로 전학 오는 건 어때?” 하면서 말입니다. 3월이 방학인 학교에서는 모르는 아이들끼리 같은 반이 되는 일 따위는 없다고 합니다. 서로 모르는 아이들이 없으니까요. 세영이와 예빈이네 학교에는 없는 재미난 행사도 많다고 합니다. 하지만 3월이 방학인 학교로 전학을 가려면 4월 마지막 주까지 기다려야 한다지 뭐예요. 3월이 방학인 학교는 5월에 개학을 한다나요. 4월 마지막 주, 두 친구는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요?(3월이 방학인 학교)
초등 교과 연계
통합(봄) 1-1-1 학교에 가면
국어 1-2-10 인물의 말과 행동을 상상해요
저자

송승주

지은이:송승주
새학년이시작되는3월이면늘가슴이두근두근했어요.새담임선생님이무서운분이면어쩌지,새친구들이다이상한애들이면어쩌지,머릿속에온갖걱정이가득했지요.어릴적저같은친구들을위해이책을썼어요.바짝얼었던마음이책을읽으면서사르르녹아내렸으면하는바람을담아서말이에요.대학에서불어불문학을공부하고출판사에서편집자로일하다가어린이책을쓰게되었어요.그동안쓴책으로〈똑똑한유아독해〉시리즈,《세상에서제일긴김밥》.《거인놀이방》,《약속식당》들이있어요.  

그림:김유진
대학에서산업디자인을공부하고테마파크에서그래픽디자이너로일했어요.책이가장친한친구였던어린시절을되새기며어린이에게기쁨을주는책을만들어가려고해요.《꼬리감춘가족》,《길고양이콩가》,《고양이네박물관》,《네가오는날》에그림을그렸으며,그림책《소방관고양이초이》를쓰고그렸어요.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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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새학년,새교실,새친구들이낯설기만한
아이들의마음을어루만져줄마법같은이야기!

새담임선생님이무서운분이면어쩌지?
새친구들이다이상한애들이면어쩌지?
새학년이시작되는3월이면이런저런걱정으로
머릿속이복닥복닥가슴이콩닥콩닥한다고?
겁먹을필요없어.걱정할필요없어.
모든걱정을한번에날려보낼진짜마법을알려줄게!


새학년,새학기,새교실에들어서는구진이의마음은불안하기만합니다.새친구들이‘방구진’이라는이름을들으면깔깔거리며놀려댈게뻔하거든요.처음초등학교에들어왔을때도그랬지요.그런데이번에는새담임선생님이아이들의혼을쏙빼놓는바람에별일없이넘어갈수있었습니다.이름은‘도계빈’,정체는‘도깨비’라는새담임선생님은보면볼수록진짜도깨비같습니다.눈에서파란불꽃이번쩍튀질않나,지시봉을마음대로늘였다줄였다하질않나,식판에수북이담은메밀묵을한입에해치우질않나(도깨비가가장좋아하는음식이메밀묵이라면서말이지요).이건비밀인데……도깨비방망이와도깨비감투도가지고있다고합니다.도깨비,아니도계빈선생님이내일은또어떤놀라운이야기를들려줄지,도진이와친구들은벌써부터내일이기다려집니다.(도깨비,아니도계빈선생님)
오늘민지의마음은먹구름이잔뜩낀하늘같습니다.아침부터선생님에게야단을맞고,짝꿍에게놀림을당하고,새로산점퍼에김칫국물을쏟았거든요.그것만이아닙니다.속상한마음에엄마에게전화를걸었는데,회의중이라며뚝끊어버리지뭐예요.먹구름이잔뜩낀하늘이용암이부글대는화산으로바뀌어갈즈음이었지요.민지앞에얼룩진마음은깨끗이빨아주고구겨진마음은말끔히다려준다는마법세탁소가나타났습니다!머리가하얀할아버지와할머니가꾸려가는이작은세탁소에선어떤마법이일어날까요?얼룩덜룩구깃구깃해진민지의마음도깨끗하고말끔하게만들어줄수있을까요?(알쏭달쏭마법세탁소)
세영이와예빈이는새담임선생님과친구들이영마음에들지않습니다.단짝친구인둘이서로다른반이된것만해도속상한데말이지요.“새학년이되면꼭반편성을새로해야하나.그냥같은반아이들끼리그대로학년만올라가면안되나.”투덜대는두친구앞에‘3월이방학인학교’의교장이라는‘마치선생님’이나타납니다.“친구들,이학교가싫으면우리학교로전학오는건어때?”하면서말입니다.3월이방학인학교에서는모르는아이들끼리같은반이되는일따위는없다고합니다.서로모르는아이들이없으니까요.세영이와예빈이네학교에는없는재미난행사도많다고합니다.하지만3월이방학인학교로전학을가려면4월마지막주까지기다려야한다지뭐예요.3월이방학인학교는5월에개학을한다나요.4월마지막주,두친구는어떤선택을하게될까요?(3월이방학인학교)

새학년을맞이하는아이들을위한이야기처방전
새로운환경과새로운관계에적응하는일은어떤아이에게나힘든법입니다.또래관계에자신감이부족하거나어려움을겪어본아이라면더더욱그렇지요.첫번째이야기〈도깨비,아니도계빈선생님〉의주인공구진이가바로그런아이입니다.‘방구진’이라는이름때문에놀림거리가되어본적이있는구진이는새학년이되는게즐겁지않습니다.즐겁기는커녕또다시놀림거리가되지않을까두렵기만합니다.하지만구진이의두려움은도깨비를자처하는도계빈선생님을만나면서말끔히씻겨나갑니다.선생님은구진이가보란듯이‘도계빈’이라는이름을농담거리삼아아이들에게웃음을줍니다.그러면서도구진이의이름을가지고놀리는아이들은따끔하게나무라지요.아이들이먹기싫어하는음식을억지로먹으라고다그치지도않습니다.오히려선생님이좋아하는음식이니대신먹어주겠다고나섭니다.그러고는아이들이군침을흘릴만큼맛있게싹싹먹어치우지요.구진이와아이들은선생님의도깨비같은말과행동을재미있어하면서도,그뒤에숨은배려를놓치지않습니다.그러기에선선히마음의빗장을열고새학기에대한기대와설렘으로그자리를채울수있습니다.
〈알쏭달쏭마법세탁소〉의주인공민지는새학년새학기가아니라면가볍게넘길수도있는일에자꾸마음을다칩니다.선생님의당연한꾸지람에한번,짝꿍의시시한농담에또한번,엄마가전화를뚝끊어버리는바람에또한번…….거듭거듭다친마음이비명을질러댈즈음,민지는우연히마주친마법세탁소에서아주멋진마법을경험하게됩니다.‘마음이풀릴때까지들어주기’가바로그것이지요.그게어째서아주멋진마법이냐고요?‘마음이풀릴때까지들어주기’는아주멋질뿐아니라아주어려운마법이틀림없습니다.이마법의정식이름은‘옳고그름을가리려들지말고,충고하려들지말고,마음이풀릴때까지귀기울여들어주기’인까닭이지요.그럼에도부정적인감정을해소하지못해힘들어하는누군가가내곁에있다면꼭시도해봐야할마법이기도합니다.마법세탁소주인할아버지와할머니처럼제대로해내지못할지라도말이지요.

표제작〈3월이방학인학교〉의두주인공세영이와예빈이는서로울타리가되어주던단짝친구입니다.이제서로다른반이되었으니그울타리를조금넓혀볼법도하건만,둘은그럴마음이조금도없어보입니다.그러니울타리밖에있는친구들이눈에들리없지요.어쩌다눈에들어오는친구가있어도흠을잡기바쁩니다.그런데둘이함께3월이방학인학교로전학갈날만기다리며운동장에서시간을보내다보니,처음엔보이지않던것들이하나둘보이기시작합니다.처음엔몰랐던사실들도하나둘알게되지요.반아이들이뭘물어도한마디도하지않던민지가사실은엄청난수다쟁이라는것도,예빈이를괴롭히는줄알았던세돌이가사실은예빈이를걱정하고있었다는것도,세영이네담임선생님이얼굴을자주찡그리는게사실은알레르기비염때문이었다는것도말입니다.〈3월이방학인학교〉는새로운관계맺기를주저하는아이들에게조금시간이걸려도괜찮다고말해줍니다.사람과사람이가까워지는데는노력못지않게시간도필요한법이니까요.단,시간의마법이제대로작동하기바란다면마음의문을완전히닫아두지말아야겠지요.
송승주작가는새학년을맞을때마다기대와설렘보다긴장과두려움이앞섰던어린시절자신을떠올리며이책을썼다고합니다.어린시절자신과다르지않을아이들에게작으나마위로가되었으면하는바람을담아서말이지요.이책에봄볕처럼따스하고봄꽃처럼화사한그림을더해준김유진작가도다르지않습니다.두작가의바람처럼이책이새학년을맞는아들에게딱맞춤한이야기처방전이되어주기를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