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숭아 통통통

봉숭아 통통통

$13.00
Description
봉숭아와 풀벌레들의 피할 수 없는 한판 승부!
여름이 가기 전에 씨앗을 멀리멀리 퍼트리려는 봉숭아와
날아드는 씨앗 폭탄에 가만히 당하고 있을 수만은 없는 풀벌레들!
공원 한 귀퉁이 작은 세계에서 펼쳐지는
이 흥미진진한 대결의 승자는 과연 누가 될까요?

무심코 지나치기 쉬운 일상 속 자연을 재발견해
유쾌한 상상력을 덧입힌 그림책 《봉숭아 통통통》
볕 좋은 어느 오후, 봉숭아 열매가 무르익어 한껏 부풀어 올랐어요. 여름이 가기 전에 씨앗을 널리널리 퍼트려야 해요. 열매가 펑펑 터지자 씨앗이 통통통 사방으로 튕겨 나가요. 부지런히 이파리를 갉아 먹던 애벌레도, 낮잠을 자려던 무당벌레도, 열심히 집을 짓던 거미도 느닷없이 날아드는 씨앗 폭탄에 머리끝까지 화가 났어요. 이대로 가만히 당하고 있을 수만은 없지요. 풀벌레들은 힘을 합쳐 봉숭아를 혼내 주기로 합니다. 우리 일상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는 싱그러운 자연을 유쾌한 상상력으로 담아낸 그림책입니다.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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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문명예

저자:문명예
대학에서디자인을공부하고,오랫동안출판디자이너로일했습니다.글과이미지가만드는세계를즐겁게탐험하고있습니다.쓰고그린책으로《앵두》,《쉿》,《구름꽃》들이있습니다.

출판사 서평

봉숭아와풀벌레들의피할수없는한판승부

볕좋은어느오후,봉숭아열매가무르익어한껏부풀어올랐어요.여름이가기전에씨앗을널리널리퍼트려야해요.열매가펑펑터지자씨앗이통통통사방으로튕겨나가요.부지런히이파리를갉아먹던애벌레도,낮잠을자려던무당벌레도,열심히집을짓던거미도,힘차게운동을하던사마귀도느닷없이날아드는씨앗폭탄에머리끝까지화가났어요.“이제더는못참아!”풀벌레들은힘을합쳐봉숭아를혼내주기로했어요.
먼저사마귀가나섰어요.사마귀는무지무지하게날카로운앞다리로봉숭아열매를쿡쿡콕콕찔렀지요.하지만봉숭아는열매를탕하고터트리며반격했어요.사마귀는갑자기튀어나온씨앗들을피하지못하고고스란히당하고말았어요.다음에는거미가나섰어요.어마어마하게끈끈한거미줄로봉숭아열매가꼼짝못하도록꽁꽁묶었지요.하지만이번에도소용없었어요.열매가터지는힘이어찌나센지거미줄은맥없이후드득끊어지고말았어요.보다못한풀벌레들은저마다봉숭아열매에달라붙어콕콕찌르고,갉작갉작깨물고,마구흔들었어요.그러자열매들이한꺼번에탕탕탕터졌어요.풀벌레들은씨앗과함께튀어올랐다가아래로떨어졌어요.“으악!살려줘!”바로그때,봉숭아잎이풀벌레들을받아서튕겨냈어요.풀벌레들은트램펄린을탄것처럼통통통튀어오르고또튀어올랐어요.“이야,재밌다!”한참을신나게놀다보니머리끝까지화가났던것도어느새까맣게잊고말았지요.

상상력의돋보기로들여다본싱그러운자연의세계

《봉숭아통통통》은무심코지나치기쉬운일상속의자연을재발견해유쾌한상상력을덧입힌그림책입니다.이책에는주인공봉숭아와애벌레,무당벌레,거미,사마귀,개미말고도콩벌레,노린재,딱정벌레,개망초,냉이꽃,강아지풀같은다양한풀벌레와식물들이조연으로등장합니다.하나하나찾아보는재미가쏠쏠하지요.공원한귀퉁이,아파트화단,길가에내놓은화분……날마다오가는어느길목에서한번쯤스쳐지나갔을존재들을불러와어린이가주변의‘자연’을‘발견’할수있도록도와줍니다.그리고그자연이가까이다가가자세히들여다보면흥미진진한이야기로가득하다는것을알려주지요.*
이책은사람의시선이아닌풀벌레의눈높이에서봉숭아와주변의자연을확대해서보여줍니다.아이들에게는손톱보다작은봉숭아씨앗이풀벌레들에게는무시무시한씨앗폭탄이되고,허리를숙이고살펴봐야하는봉숭아가고개를한껏젖히고올려다보아야할거대한바오밥나무가되지요.이렇듯눈높이를바꾸어보는것만으로도날마다스쳐지나는공원한귀퉁이가,아파트화단이,길가의화분이생명으로가득한작은우주라는사실을깨닫게되지요.이작은깨달음이자연에대한관심으로,생명에대한존중으로이어지기를문명예작가는바라는지도모르겠습니다.

자연이지닌아름답고생생한생명력을전하는작가문명예의신작

《봉숭아통통통》은그동안《앵두》,《쉿》,《구름꽃》을통해자연이지닌아름답고도경이로운생명력을섬세한그림과다정한이야기에담아온작가문명예의신작입니다.자연에서만난사랑스러운생명체들을재미난이야기속에생생하게담아내고자오랜시간관찰하고고민해온작가의공력이고스란히담긴작품이기도하지요.작가는거미다리의잔털한올한올까지세심히구현한것은물론스쳐지나가는조연하나하나에도저마다개성을부여했습니다.화사한수채화속풍경들이손에잡힐듯생생하게다가오는것은아마도그때문이겠지요.책을읽는독자들이이작디작은존재들의결코작지않은생명력을한껏느껴보기를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