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토끼와 거북 세트 (전 2권)

슈퍼 토끼와 거북 세트 (전 2권)

$24.00
Description
경주에서 토끼를 이긴 거북이는 정말 행복했을까?
느림보 거북이에게 진 토끼는 어떻게 되었을까?
‘나답게 산다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하는
〈토끼와 거북이〉, 그 뒷이야기!
〈토끼와 거북이〉 이야기 들어 본 적 있니?
거북이가 느리다고 얕보다가 경주에 진 토끼 이야기 말이야.
토끼 코를 납작하게 만든 그 거북이는 어떻게 됐을까?
토끼를 이긴 거북이라니 텔레비전에 나올 만한 일이잖아.
꿈에도 생각지 못한 패배를 맛본 그 토끼는 또 어떻게 됐을까?
느림보 거북이에게 지다니 토끼 체면이 말이 아니었을 텐데 말이지.
그럼 벼락 스타가 된 거북이 이야기랑
달리기를 그만두기로 한 토끼 이야기 한번 들어 볼래?

저자

유설화

인천에서태어나서울에서남편과함께길고양이들에게밥을주며살고있습니다.여러해에걸쳐여러분야의어린이책에그림을그리면서꾸준히그림책공부를해왔습니다.그공부의첫번째결실이바로그림책『슈퍼거북』이었지요.『슈퍼거북』이경주에서토끼를이긴거북이의뒷이야기를통해나답게사는법에대해생각하게했다면,그후속작인『슈퍼토끼』는경주에진토끼의뒷이야기를통해실패를딛고일어서는법에대해들려줍니다.두그림책은누구나공감할수있는이야기로어린이부터어른까지다양한연령대의독자들에게두루사랑받았습니다.그밖에쓰고그린그림책으로『으리으리한개집』,『밴드브레멘』,『잘했어,쌍둥이장갑!』,『용기를내,비닐장갑!』,『고양이행성을지켜라!』,『겁쟁이괴물아,안녕!』,『콩형제이야기』,『출똥!오장군』,『개와고양이』,『우두두두!챙챙!!』등이있답니다.

목차

슈퍼거북
슈퍼토끼

출판사 서평

《슈퍼거북》,벼락스타가된거북이는정말행복했을까?
거북이꾸물이는경주에서토끼를이긴뒤,‘슈퍼거북’이라는별명을얻게됩니다.왜아니겠어요.거북이가토끼를이겼으니그야말로인간승리,아니동물승리라할만한일이지요.
곧이어온도시에슈퍼거북열풍이불기시작합니다.너나할것없이거북이등딱지를지고다니고,거북을주인공으로한영화가개봉되고,가게마다‘거북’이들어간간판이내걸리고,심지어는슈퍼거북동상까지세워지지요.
그런데거북이꾸물이는이상황이마냥좋기만했을까요?토끼가상대를만만히보고낮잠이나잘동안한발또한발성실하게달려승리를거머쥔그꾸물이가말이에요.
꾸물이는이웃들이제본모습을알고실망할까봐걱정이됩니다.그리고이웃들의기대를저버리지않으려고진짜슈퍼거북이되기로마음먹습니다.착실한거북이답게가장먼저도서관으로달려가빨라지는방법을다룬책을모조리찾아읽고,책에실린내용을낱낱이실천에옮기지요.비가오나눈이오나바람이부나하루도빠짐없이,해가뜰때부터달이질때까지…….
그결과,꾸물이는누구보다도빠른거북으로거듭납니다.꾸물이가쌩하고지나가면다들“방금뭐가지나간거야?”할정도로말이지요.슈퍼거북이라는이름에걸맞은실력을갖추게된것입니다.
그런데도꾸물이는하나도행복하지가않습니다.딱하루만이라도느긋하게자고느긋하게먹고싶습니다.볕도쬐고책도보고꽃도가꾸고싶습니다.무엇보다도예전처럼천천히걷고싶습니다.
그런꾸물이에게토끼가다시도전장을내밉니다.이제는토끼쯤이야가볍게이길수있는몸이지만,그래도꾸물이에게경주는큰부담입니다.경주의‘ㄱ’자만들어도몸서리가쳐집니다.
드디어경주날,몇날며칠잠을설친꾸물이는지친몸을이끌고경기장에나가는데…….과연꾸물이는슈퍼거북이라는이름을지킬수있을까요?

《슈퍼토끼》,토끼가달리지않아도정말괜찮은걸까?
그림책《슈퍼거북》을읽은어린이들이가장많이하는질문중하나가바로“그럼토끼는어떻게됐어요?”라고합니다.경주에이긴거북이의뒷이야기가있으면,경주에진토끼의뒷이야기도있어야하는게아니냐는귀여운항의와함께말이지요.《슈퍼거북》의후속작《슈퍼토끼》는그질문에답하는그림책입니다.《슈퍼거북》에서거북이꾸물이에게도전장을내밀었던토끼재빨라가주인공으로등장하지요.
꿈에도생각지못했던패배를맛본재빨라는경기결과를순순히받아들일수가없습니다.구경꾼들을붙잡고변명도해보고,‘이경기는무효’라며생떼도부려보지요.하지만누구도그말에귀기울여주지않습니다.구경꾼들의관심은온통새로운스타꾸물이에게쏠려있으니까요.
재빨라는이모든일이꿈이었으면하고바라지만그럴리가있나요.거대토끼가되어제실패를기억하는세상을마구파괴하는꿈을꾸다깨어보니거리풍경이달라져있습니다.‘슈퍼토끼’대신‘슈퍼거북’이라고적힌간판이내걸리고,토끼티셔츠대신거북등딱지가팔려나가고있지요.
재빨라는애써괜찮은척해보지만……사실은괜찮지가않습니다.어디서달리기의‘달’자만들려와도누가제흉을보나싶어귀가쫑긋서곤합니다.남들의말과시선에신경쓰느라지쳐가던재빨라는급기야달리기를그만두기로합니다.곧이어‘피나는’훈련끝에어떤일이있어도절대뛰지않는토끼로거듭나지요.그런데……토끼가뛰지않아도괜찮은걸까요?

남의시선을의식하느라네마음을외면하지마!
유설화작가의첫책《슈퍼거북》은나이와성별을넘어다양한독자들에게많은사랑을받았습니다.남들의기대에열심히부응하느라‘나’를읽어가는꾸물이의모습에자신의모습을겹쳐본독자들이많았던것이겠지요.
그로부터6년이지난뒤유설화작가가《슈퍼토끼》를통해들려주고싶은이야기는‘실패를딛고일어서는법’입니다.지난6년간학교에서도서관에서수많은어린이들을만나면서,우리주변에재빨라가가득하다는사실을알게된까닭이지요.잘하는일만하고싶어하고,못하는일은하지않으려들고,칭찬만받고싶어하는어린토끼들말입니다.
꾸물이가남들의기대에열심히부응하느라‘나’를잃어갔다면,재빨라는남들의시선을지나치게의식한나머지‘나’를잃어갑니다.가장좋아하고가장잘하는달리기조차놓아버릴정도로말이지요.그것도단한번의실수,단한번의실패때문에요.
유설화작가가꾸물이와재빨라에게들려주고싶은이야기는별반다르지않습니다.‘실수해도괜찮아.실패해도괜찮아.남들의시선을의식하다가네마음을외면하는실수만하지마.그냥네가좋아하는일을계속하면돼.’한때는토끼였고,한때는거북이였던작가가꾸물꾸물제길을가며찾아낸이답이독자의마음에도전해지기를바라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