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이 오다가 (양장)

잠이 오다가 (양장)

$13.00
Description
잠들기 싫은 아이의 마음을 토닥여 주는 그림책
잠이 오다가 쿵 넘어졌어.
살금살금 버스를 놓쳐서 느릿느릿 기차를 타고 온대.
나무늘보처럼 느릿느릿 올 거래.
잠이 어디까지 왔냐고? 그게 말이지…….

저자

유영소

저자:유영소
MBC창작동화대상단편부문에〈용서해주는의자〉가당선되며동화작가로첫발을내디뎠습니다.동화《겨울해바라기》로제1회마해송문학상을,《꼬부랑할머니는어디갔을까?》로제4회정채봉문학상을,청소년소설《규방탐정록》으로아르코창작지원금을받았습니다.그동안쓴책으로는《행복빌라미녀사총사》,《불가사리를기억해》,《알파벳벌레가스멀스멀》,《여자는힘이세다》들이있습니다.

그림:안소민
영국브라이튼대학교에서그림책을공부했으며,그림책작가이자일러스트레이터로활동하고있습니다.볼로냐국제아동도서전올해의일러스트레이터와골든핀휠젊은일러스트레이터50인에선정되기도했습니다.그림책《1분이면…》을쓰고그렸고,《네모의꿈》,《네가처음》,《더벅머리톰》,《교활한꾀쟁이의속임수》들에그림을그렸습니다.

출판사 서평

“잠이오다가쿵넘어졌어.”
잠들기싫은아이의마음을알아주는사랑스러운그림책

깊은밤,아직잠들기싫은아이들은온갖핑계를대며잠자리에서빠져나오려애를씁니다.목이말라서,책을다못봐서,놀이가끝나지않아서,할말이있어서……이런저런이유를대며꾸물거리지요.잠을재우려는양육자와안자겠다고버티는아이사이의실랑이가시작되는것입니다.《잠이오다가》는그런아이의마음에공감해주고,토닥여주는그림책입니다.아직하루를끝내기싫은아이가꾀부리듯내뱉은‘잠이오다가쿵넘어졌어.’라는한마디가단초가되어‘잠’의모험이꼬리에꼬리를물며펼쳐지지요.
‘잠’이제시간에오려면살금살금버스를타야합니다.그런데길을가다가쿵넘어지는바람에살금살금버스를눈앞에서놓치고,대신느릿느릿기차를타게되지요.느릿느릿기차는타고싶다고바로탈수있는기차가아닙니다.꽈배기그네를백번타고,코끼리코미끄럼을백번타고,노래하는정글짐을백번빠져나오고,무지개비눗방울을백개나불어야탈수있지요.게다가곧은길을놔두고굳이꼬불꼬불산길로돌아가면서만나는기차역마다일일이쉬어갑니다.온갖데를다들리며느릿느릿오는잠의모습이잠들기싫어버티고버티는아이의얼굴과슬며시겹쳐보입니다.잠의모험인듯하지만,사실은잠자기싫은아이의기나긴변명인셈이지요.아이는꾸며낸이야기속에은근슬쩍자신의바람을투영합니다.
‘오랫동안쉬어야되는’역에서는눈치보지않고먹고싶은간식을마음껏먹을수있습니다.‘엉망진창’역에서는장난감을잔뜩어지르고벽에낙서도하며실컷놀지요.‘내친구까마귀’역에서는절대씻지않는것이규칙입니다.깨끗해지면다시기차에탈수없거든요.양치질은절대로해선안되고,방귀는소리가크고냄새가지독할수록좋습니다.아이는마냥놀고싶고,먹고싶고,씻기싫고,잠들기싫은자신의욕구를이야기속에녹여자연스럽게해소합니다.이책의미덕은바로여기에있습니다.아이들에게잠자기의중요성만강조하거나아이들을재우려고애쓰기보다,먼저잠들기싫은아이의마음에공감해주고아이스스로잠자리에들마음의준비가되도록도와줍니다.한바탕잘놀고난잠은비로소살금살금버스를다시만납니다.느릿느릿살금살금그렇게잠이아이에게옵니다.

“잠이어디까지왔을까?”
엄마의마음으로쓰고아이의상상력으로그린이야기

《잠이오다가》는글을쓴유영소작가의실제경험담에서비롯된이야기입니다.당시다섯살난딸아이가잠자기싫어이런저런핑계를대는것을보고쓴이야기지요.“잠이오다가쿵넘어졌어.”라는말도실제로아이의입에서나온것이라고합니다.흡족할만큼놀고싶은아이의마음이느릿느릿해찰을부리는잠의행동과맞닿아있지요.안소민작가는발랄하고천진한그림으로아이의상상을고스란히책에옮겨놓았습니다.꽈배기그네,노래하는정글짐,‘엉망진창방’역,‘내그림’역등아이의상상력에서비롯된기발하고재밌는공간을알록달록한색감과귀여운캐릭터로채워주었지요.아이가편히잠들기를바라는엄마의마음으로쓰고,아이의상상력으로사랑스럽게그려낸이책이아이들에게좋은잠자리친구가되어주기를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