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북) 인사

(빅북) 인사

$60.00
Description
커다란 판형으로 여럿이 함께 즐기는 책읽는곰 빅북 그림책!
큰 그림책 + 더 커다란 재미!
빅북은 일반 그림책보다 150~200% 크게 만들어진 커다란 그림책입니다. 언어 습득과 풍부한 감성 발달에 필수적인 그림책 읽기를 체험형 그림책 빅북으로 즐겨 보세요. 커진 크기만큼 효과도 쑥쑥! 어린이 독자의 관심도 쑥쑥! 다함께 그림책을 둘러싸고 앉아 책 읽기를 즐길 수 있어 가정에서는 물론, 학교, 유치원, 도서관에서도 안성맞춤입니다. 빅북은 각종 단체(어린이집, 유치원, 도서관, 초등학교)에서 책 읽어 주기 수업과 전시 목적으로 활용도가 높으며, 가정에서는 아이들과 책 읽는 시간이 더욱 쉽고 재미있어집니다.
저자

김성미

저자:김성미
대학에서시각디자인을공부했습니다.오랜시간그림책작가를꿈꿔왔습니다.그림책으로즐거운감동을선물하고싶습니다.그림책《돼지꿈》을쓰고그렸습니다.

출판사 서평

인사할까?하지말까?아이도어른도다르지않은속마음

늑대아저씨네옆집에여우가족이이사를왔습니다.늑대아저씨와여우는서로눈이마주치지만,첫인사를나누지못하고못본척돌아섭니다.늑대아저씨는고장난시계때문에늦잠을자서,여우는아침부터엄마에게혼이나서기분이좋지않았거든요.‘다음에는꼭인사해야지!’다짐하지만번번이머뭇거리다기회를놓치고맙니다.잠깐멈춰서서인사할걸그랬나후회하다가도다음에또보겠지하는마음에그냥지나칩니다.그러던어느날,여우는길을가다가저멀리서걸어오는늑대아저씨를보았습니다.오늘은꼭인사해야지단단히마음먹고용기내어먼저인사를건넸지요.그런데여우가공손히고개를숙인순간,누군가여우앞으로휙튀어나오는게아니겠어요.사자씨가오랜만에늑대아저씨를보고반가운나머지성큼다가가인사를건넨것이지요.늑대아저씨는미처여우를보지못했지만,여우는아저씨가자기를무시했다고오해하고맙니다.늑대아저씨는이런여우맘도모르고며칠뒤동네에서마주치자반갑게알은척을합니다.마침빵집에서나오던터라여우가좋아할만한빵을골라들고인사를건넸지요.하지만단단히삐친여우는눈길도안주고쌩지나쳐버립니다.늑대아저씨는그런여우가괘씸하기짝이없습니다.둘사이의오해가쌓이는만큼불편한마음도커져만가지요.지금이라도확인사해버릴까싶지만내가먼저인사하면지는것같아서,이제와서인사하면너무이상하니까,서로눈치만보는데…….과연이숨막히는눈치게임의승자는누가될까요?

마음의벽을허무는첫걸음,인사

사회생활의기본은‘인사’입니다.기분좋은인사한마디에서로에대한긴장감이나경계심이풀어지는일이허다하지요.그런데아이에게도어른에게도먼저인사를건네는일은생각처럼쉽지가않습니다.“안녕하세요?”“안녕?”이간단한한마디를건네는데도적지않은용기가필요합니다.아파트엘리베이터안에서이웃과마주쳤을때,동네편의점에서계산을마치고나올때,새로같은반이된친구를우연히만났을때,인사할까말까망설인경험이누구나있을것입니다.어쩐지어색해서,조금쑥스러워서,아직낯설어서선뜻입이떨어지지않는것이지요,때로는상대방이인사를받아주지않으면어떡하나하는불안감에머뭇거리기도합니다.못본척눈만이리저리굴리다후다닥지나치고는후회하기도부지기수지요.
도대체인사,그게뭐라고다들이렇게절절매는지모르겠습니다.늑대아저씨도여우도그짧은한마디를건네지못해애를먹습니다.‘에잇.다음에인사하면되지,뭐.’한번두번지나치다보니,급기야는옆집에살면서서로를피해다니기에이릅니다.첫단추를제대로꿰지못하면그다음은더욱어려운법이지요.눈앞의상대방을모른척해버리면당장은어색한상황을피할수있겠지만,알게모르게마음속에쌓이는불편함이점점더사람을곤란하게만드는법입니다.
곁눈질로서로눈치만살피던늑대아저씨와여우는시간이흐른뒤건널목에서마주치게됩니다.어쩐지낯익은얼굴에엉겁결에인사를건네고는처음으로마주보며환하게웃지요.오랜눈치게임이무색해지는순간입니다.인사는상대방을향해마음으로내딛는첫걸음이라고합니다.모든처음에는용기가필요한법이지요.하지만망설임과두려움을넘어첫걸음을떼고나면서로에게한걸음더다가가는일이그리어렵지만은않을것입니다.

플래시애니메이션을보는듯한새로운감각의그림책

《인사》는리듬감있는장면배치와허를찌르는대사를적절히활용하여끝까지긴장감을자아내는연출감각이돋보이는그림책입니다.빨간여우와파란늑대가검은펜선으로그려진배경위에서서로밀고당기는모습은,독자들로하여금마치한편의플래시애니메이션을보는듯한즐거움을선사하지요.
어린이와어른을동일선상에놓고어린이에게일방적으로요구되는예의범절이아닌관계맺기와소통의관점에서‘인사’를재정의하는것또한이책의빼어난점입니다.작가는누구나공감할만한상황을유쾌하게펼쳐보이며,어린이에게도어른에게도생각할거리를던져줍니다.어른들은무엇이든쉬울거라생각하는어린이들에게도,언제부터인가받는것에익숙해져있던어른들에게도말입니다.자신만의시각으로우리일상속의작지만의미있는이야기를포착해재기발랄하게들려주는김성미작가가앞으로선보일그림책세계가무척기대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