귤이 - 그림책이 참 좋아 77 (양장)

귤이 - 그림책이 참 좋아 77 (양장)

$13.00
Description
“나, 이 마을에, 이 별에 계속 머물러도 될까요?”
머물 자리를 찾아 헤매는 외톨이들에게 건네는 다정한 위로!

낯선 거리를 헤매고 또 헤매다 찾아든 바닷가 마을.
사람은 무서우니까 가까이 가지 않으려 했는데,
이 마을 사람들은 참 이상해요.
자꾸만 나한테 말을 걸고, 다가오고, 웃어 줘요.
마을 여기저기에 즐거운 일들이 가득해요.
나, 이 마을에, 이 별에 계속 머물러도 될까요?

길고양이 한 마리가 낯선 거리를 헤매고 또 헤매다 어느 바닷가 마을로 흘러든다. 낯선 냄새가 나는 낯선 마을 사람들은 하는 짓도 낯설기만 하다. 자꾸만 말을 걸고, 다가오고, 웃어 준다. 거친 말투에서, 투박한 손길에서 봄볕 같은 따스함이 묻어난다. 길고양이는 자꾸만 그 따스함에 몸을 맡기고 싶어진다. 바닷가 마을의 아름다운 풍경의 일부가 되고 싶어진다. 머물 자리를 찾아 헤매는 고단하고 외로운 존재들에게 다정한 위로를 건네는 그림책.

저자

서지현

저자:서지현
강아지꾸숑이,하치와함께어린시절을보냈습니다.지금은귤이와꼭닮은고양이삼일이를길에서만나가족이되어함께지내고있습니다.한국일러스트레이션학교(HILLS)에서그림책을공부했고,어린시절경험을익살스럽게담은그림책《엄마의하나,둘,셋》을쓰고그렸습니다.

출판사 서평

작가의말
“오늘도길에서살아가는수많은귤이의따뜻한이웃이되어주세요.”

외톨이귤이의다정한이웃이되어주세요!
귤이는길고양이입니다.처음부터길에서나고자랐는지,집을나왔다길을잃었는지,사람에게서버림받았는지알수없지만,아무튼지금은거리를떠돌며살아가고있습니다.이거리저거리를헤매다니던어느날,귤이는낯선냄새가나는바닷가마을로흘러듭니다.
귤이의경험에따르면사람은가까이가면안되는위험한존재입니다.걸핏하면겁주고욕하고돌을던지기일쑤니까요.그런데이마을사람들은참이상합니다.귤이만보면말을건네고,다가오고,알은척하고,웃어줍니다.“워-이!고냉이비켜라!”하는거친말투에서도,“옜다!”하고생선을툭던져주는투박한손길에서도봄볕같은따스함이묻어납니다.귤이는“내일도밥먹으러오라!”하고대수롭지않게말해주는이마을사람들의따스함에몸을맡기고싶어집니다.이다정한마을풍경의일부가되고싶어집니다.

제자리를찾아헤매는외톨이들에게보내는다정한위로
서지현작가는사는일이힘에부칠때면제주를찾곤합니다.그낯설고도다정한풍경을눈에,마음에,드로잉북에담으며다시살아갈힘을얻어돌아오기를여러해째하고있지요.《귤이》는그렇게제주를여행하며떠올린이야기입니다.
머물자리를찾지못해이름도없이거리를떠돌던고양이는,어느바닷가마을에서난생처음‘환대’를받게됩니다.걱정인지꾸지람인지알수없는한마디,무심히던져주는물고기한마리,심상하게건네는인사…….너무나도예사로워환대인지아닌지도모를환대지만,고양이의마음을녹이기에는충분합니다.자칫다시상처입을까잔뜩도사린고양이에게는더도말고덜도말고딱그만큼의거리를둔관심과배려가필요했던것이지요.그리고딱그만큼의관심과배려만으로도고양이는다시삶을긍정하게됩니다.
《귤이》는관심과배려가필요한누군가에게다가가는법을,그런관심과배려가누군가에게는다시살아갈힘이된다는사실을어린이와어른모두에게전하는책입니다.아울러지금위로가필요한이들에게꼭필요한위로를전하는책이기도합니다.
작가는이고단하고외로운상처투성이고양이에게자신과자신의자리를찾아헤매는다른많은이들을비춰보았는지도모릅니다.그리고자신과다른많은이들에게들려주고싶었는지도모릅니다.언젠가는맞춤한자리와맞춤한이름을찾게될거라고말이지요.서지현작가가건네는이다정한위로가자신의자리를찾아헤매는많은이들에게가닿기를바라봅니다.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