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와요, 달평씨 - 그림책이 참 좋아 82 (양장)

어서와요, 달평씨 - 그림책이 참 좋아 82 (양장)

$13.19
Description
아이도, 엄마도, 아빠도 두 팔 벌려 환영할
선물 같은 손님이 찾아왔다!
콩이네 집은 오늘도 난장판이에요. 싱크대에는 설거짓거리가, 베란다에는 빨랫감도 산더미처럼 쌓여 있지요. 엄마도 아빠도 일하느라 늘 바쁘거든요. 오늘도 주말에 잔뜩 만들어 둔 카레를 데워 저녁으로 먹었어요. 벌써 며칠째 카레를 먹고 있는지 몰라요. 엄마 아빠가 집안일 때문에 말다툼을 벌인 그날 밤이었지요. 콩이가 자다가 오줌이 마려워 거실로 나왔는데, 주방 쪽에서 수상한 그림자가 어른거리는 게 아니겠어요. “엄마!” 하고 불렀더니 그림자는 연기처럼 사라져 버렸지요. 다음날부터 콩이네 집에서 이상한 일이 일어나기 시작했어요. 설거지가 말끔히 되어 있지 않나, 빨래가 깨끗이 세탁되어 있지 않나, 심지어 근사한 아침상까지 차려져 있는 거예요! 도대체 누가 이런 일을 해 놓은 걸까요?
초등 교과 연계
여름 1-1-1 우리는 가족입니다
여름 2-1-1 이런 집 저런 집
도덕 3-3-1 사랑이 가득한 우리 집

저자

신민재

회화와디자인을공부하고지금은어린이책에푹빠져살고있어요.좋은그림을그리기위해날마다노력하고있답니다.쓰고그린책으로『안녕,외톨이』,『언니는돼지야』,『나무가사라진날』,『어서와요,달평씨』,『도망쳐요,달평씨』가있고그린책으로『잘못걸린선생님』시리즈,『가을이네장담그기』,『어미개』,『얘들아,학교가자!』,『눈다래끼팔아요』,『나,우주그리고산신령』...

출판사 서평

몰래온손님이불러온느리지만놀라운변화!
코로나가길어지면서가장힘든시간을보내고있는사람은아마도주부들이아닐까싶습니다.아이들이집에머무는시간이길어진만큼육아와가사노동에할애하는시간도덩달아늘어난탓이지요.이책을쓰고그린신민재작가의사정도크게다르지않습니다.아이들은원격수업을,남편은재택근무를하게되면서할일이몇배로늘어났지요.달평씨가작가를찾아온것은“누가나좀도와줘!”하고소리없는비명을질러댈즈음이었습니다.
《어서와요,달평씨》의출발점은‘나한테도우렁각시가있으면좋겠다’는아이같은바람이었습니다.하지만엄마들을향한위로나대리만족이그도착점은아닙니다.따뜻한밥,말쑥한옷,편안한잠자리,깨끗한화장실……온가족이당연한듯누리는일상이사실은당연하지않다는이야기를,신민재작가는하고싶었던것인지도모르겠습니다.
달평씨는그야말로똑소리나는살림꾼이지만,모든일을마법처럼뚝딱해치우지는못합니다.저녁밥을기다리던콩이아빠가참다못해직접팔을걷어붙이고나설정도로굼뜨지요.그런달평씨가아침저녁으로김이모락모락나는밥상을차려내고,온집안을반들반들윤나게쓸고닦고,빨래에서보송보송햇볕냄새가나게빨아너느라얼마나많은시간과노력을쏟았을지는짐작조차가지않습니다.그리고달평씨는우리주위에많고도많습니다.신민재작가도달평씨가운데하나지요.
달평씨의일방적인희생과봉사에기댄안락함을포기하자,콩이네세식구모두에게생각지도못했던즐거움이찾아옵니다.아빠는자신이요리에재능이있다는사실을깨닫고가족의식사준비를도맡다시피합니다.심지어는제과제빵에까지손을대지요.엄마는정리정돈에재미를붙입니다.그러고도시간이남아취미인뜨개질을다시시작하지요.콩이는양말짝맞추는데도사가되었고요.
이책을만난모든가족이단번에콩이네처럼바뀔수는없겠지요.하지만적어도자신들이누리는안락함이어디에서오는지돌아볼계기는될수있을것입니다.나아가우리옆에있는수많은달평씨들에게감사와존경의마음을전할수있다면더할나위가없겠지요.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