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다른 너에게 - 작은 곰자리 56 (양장)

나와 다른 너에게 - 작은 곰자리 56 (양장)

$13.00
Description
‘나’를 지키며 따로 또 같이 살아가는 법
“우리는 서로 닮았지만, 조금 다른 점도 있는 것 같아.
이제 진짜 너에 대해 가르쳐 줄래?”

떡갈나무 언덕에 사는 토끼들은 뭐든지 함께하기를 좋아해요.
물 마시러 갈 때도, 오줌 누러 갈 때도, 심지어는 잠잘 때도요.
그런데 모든 토끼들이 그럴까요?

개요
굴토끼들 사이에 덩치 큰 산토끼 한 마리가 멀뚱히 서 있다. 산토끼는 함께 자란 굴토끼들을 사랑하지만, 가끔 이해가 가지 않는다. “왜 뭐든 함께해야 해?” 어느 날 산토끼는 우연히 다른 산토끼를 만나 들판을 마음껏 내달린다. “달리니까 좋다!” “이게 모험이지!” “자유로워!” 형제들에게서 벗어난 해방감도 잠시, 산토끼는 그만 숲속에서 길을 잃고 마는데…. ‘나’와 다른 ‘너’를 이해하기 위해, ‘나’를 지키며 ‘너’와 따로 또 같이 살아가기 위해 우리가 꼭 읽어야 할 그림책.
초등 교과 연계 or 누리 과정 연계
봄 1-1-1 학교에 가면
여름 1-1-1 우리는 가족입니다
국어 2-1-10 다른 사람을 생각해요
여름 2-1-1 이런 집 저런 집

저자

티모테르벨

저자:티모테르벨
프랑스출신의어린이책작가이자일러스트레이터입니다.애니메이션,게임,특수효과분야의전문가를기르는교육기관인LISAA(HigherInstituteofAppliedArts)를졸업했으며,프레데리크드카포르상을받았습니다.연필,색연필,과슈같은전통적인재료를즐겨쓰며,날카롭고은유적이면서도세밀한묘사로삶을표현하려애씁니다.

역자:이세진
대학에서철학과프랑스문학을공부했습니다.지금은다른나라의재미난책을우리말로옮기는일을합니다.르네고시니와장자크상뻬의〈돌아온꼬마니콜라〉시리즈,수지모건스턴의〈엠마〉시리즈,그림책《마리퀴리》,《생쥐나라고양이국회》,《나,꽃으로태어났어》를비롯한여러어린이책을우리말로옮겼습니다.

출판사 서평

우린닮았지만,조금다른점도있어
평화로운떡갈나무언덕에굴토끼들이살고있어요.굴토끼들은물마실때도,낮잠잘때도,오줌을누러갈때도늘함께하지요.아무래도이곳에사는토끼들은무엇이든함께하는것을좋아하나봐요.그런데정말모든토끼가그럴까요?여기,굴토끼들사이에산토끼한마리가멀뚱히서있습니다.산토끼는늘궁금했어요.“왜뭐든다함께해야해?”산토끼는넓은들판을마음껏달리고싶었어요.어려서부터함께자란형제들을사랑하지만,뭐든지함께하는생활이가끔은답답했지요.그러던어느날,산토끼는물을마시러갔다가새로운친구를만났어요.산토끼는친구와함께너른들판을깡충,숲속을깡충깡충자유롭게내달렸지요.그러다가그만…길을잃고말았어요.과연산토끼는무사히숲속을빠져나갈수있을까요?산토끼와형제들은다시함께살아갈수있을까요?

사랑하기때문에,‘따로또같이’
사람은누구도홀로살아갈수없습니다.가족,친구,동료,이웃에이르기까지원하든원하지않든크고작은공동체속에서서로어울려살아갈수밖에없지요.사람은타인과어울려상호작용을하면서자신의존재를확인하는동물이니까요.하지만함께있다고해서서로의모든것을이해할수있는것은아닙니다.서로의생각과마음이늘일치하는것도아니지요.내생각이나마음과는달리공동체의뜻에따라움직여야할때도있습니다.그러다보면내가속한공동체가내자리가아닌것처럼느껴지기도하지요.내곁에있는소중한이들과함께하는시간이건강하고충만하려면우리가서로다르다는것을인정하고존중할수있어야합니다.
이책의주인공산토끼도사랑하는형제들인굴토끼들을이해하지못해서,또굴토끼들에게이해받지못해서답답한기분을느낍니다.산토끼와굴토끼는서로좋아하는것도,살아가는방식도조금다르지요.하지만굴토끼들사이에서자란산토끼는그들의방식에맞추어살아갈수밖에없습니다.그렇다고해서서로를사랑하지않는것은아닙니다.누구보다서로를아끼고소중하게여기지요.산토끼와굴토끼들은서로닮았지만다른점도있다는사실을받아들이면서진정으로더불어살아가게됩니다.
누군가와함께살아간다는것은참멋진일입니다.하지만함께있는것이익숙하고당연해질수록착각하기도쉽습니다.함께있으니생각도마음도같을거라고말이지요.이불행한착각은곁에있는소중한사람을멀어지게할지도모릅니다.그러니까잊지말아야합니다.우리는함께살아가고있지만,저마다다른생각과마음을가진유일한존재라는사실을요.이그림책으로아이들에게소중한‘나’를지키며따로또같이살아가는법을전해주세요.

독자의눈길을사로잡는섬세하고도날카로운스케치
《나와다른너에게》는표지그림부터독자의마음을잡아끕니다.단순하기이를데없는그림이지만털한올한올,수염한올한올까지살아숨쉬는듯한토끼,그리고그눈에담긴풍경이저도모르게한참을넋을놓고바라보게하지요.
프랑스출신의작가티모테르벨은연필,색연필,과슈와같은전통적인재료를즐겨씁니다.그익숙한재료로캐릭터의움직임이나배경을생생하게묘사해독자들을매료시키지요.산토끼두마리가바람을가르며들판을내달리는장면에서는아찔한해방감이,깊은숲속에서늑대와마주친장면에서는절로숨을삼키게만드는긴장감이느껴집니다.작가의이력을살펴보면애니메이션이나게임,특수효과분야의전문가를기르는교육기관인LISAA(HigherInstituteofAppliedArts)를졸업했다고하는데요.신인작가임에도캐릭터의표정과자세,움직임을통해생명력과감정을전달하는데빼어난솜씨를보여주는까닭은이러한이력에서찾을수있을지도모르겠습니다.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