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북이자리 (빅북, 양장)

거북이자리 (빅북, 양장)

$60.00
Description
커다란 판형으로 여럿이 함께 즐기는 책읽는곰 빅북 그림책!
큰 그림책 + 더 커다란 재미!
빅북은 일반 그림책보다 150~200퍼센트 확대해 만든 커다란 그림책입니다. 언어 습득과 풍부한 감성 발달에 필수적인 그림책 읽기를 체험형 그림책 빅북으로 즐겨 보세요. 커진 크기만큼 어린이 독자의 관심도 쑥쑥! 독서 효과도 쑥쑥! 어린이 독자의 관심도 쑥쑥! 다함께 그림책을 둘러싸고 앉아 책 읽기를 즐길 수 있어 가정에서는 물론, 학교, 유치원, 도서관에서 활용하기에도 안성맞춤입니다. 가정에서는 어린이를 위한 특별한 선물로, 각급 기관과 단체에서는 책 읽어 주기 수업과 전시에 활용해 보세요.

조금 느리고 서툴더라도
저마다의 속도로 제자리를 찾아가는
아이들에게 보내는 위로!

내 이름은 정서우예요.
친구들은 나를 ‘북이’라고 불러요.
남들보다 조금은 느리고 서툴지만……
나도 내 자리에서 빛나고 있어요.
거북이자리에서요.

이현아(교사, 좋아서하는그림책연구회 대표) 추천!

서우는 무엇을 하든 또래들보다 조금 느린 편이다. 친구들은 그런 서우를 ‘북이’라고 부른다. 달리기 시합이 있는 날, 발이 느린 서우 때문에 서우네 반은 꼴찌를 하고 만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 서우는 친구들 눈치를 살피느라 모자를 푹 눌러쓰고 뒤처져 걷다가 새로 생긴 수족관 앞에서 저도 모르게 걸음을 멈춘다. 수조 속을 이리저리 헤엄쳐 다니는 알록달록한 물고기에 마음을 빼앗긴 탓이다. 그런데 수조 한 귀퉁이에 외따로 떨어져 볕을 쬐는 거북이가 눈에 들어온다. 서우는 집에 돌아온 뒤에도 거북이 생각이 머리에서 떠나지 않는다. 그리고 거북이에게 친구를 만들어 주기로 한다. 제일 자신 있는 종이접기로 말이다. 색종이를 접어 거북이를 만들고 책상 서랍을 비워 바다를 꾸민 뒤 거북이를 풀어 주려고 할 때다. 이럴 수가, 거북이 조금씩 꿈틀거리더니 살아 움직이는 게 아닌가!
저자

김유진

저자:김유진
홍익대학교에서산업디자인을공부했습니다.지금까지쓰고그린책으로《거북이자리》,《비단공장의비밀》,《소방관고양이초이》가있습니다.그림을그린책으로는《하얀밤의고양이》,《오늘상회》,《바람숲도서관》,《3월이방학인학교》들이있습니다.《오늘상회》로2022아시아어린이콘텐츠페스티벌(AFCC)일러스트레이터갤러리에선정되었습니다.책과그림이가장친한친구였던어린시절을되새기며어린이에게기쁨을주는책을만들고자합니다.

출판사 서평

남들보다조금서툴고더딜지라도
우리는저마다의자리에서빛나고있어!

학교운동장에서달리기시합이한창입니다.운동장에모인아이들이목청껏응원을하지요.제차례를기다리는서우는운동화끈을꽉조여봅니다.그런데왜자꾸만가슴이쿵쿵뛰는걸까요?“뛰어,빨리!우리반이지금일등이야!”서우를향해달려온친구가숨을거칠게내쉬며말합니다.빨간바통을건네받은서우는있는힘껏앞으로달려갑니다.그런데…친구들이하나둘씩서우를제치고앞서나가고말죠.“북아,빨리빨리.”,“아이참,빨리좀와!”친구들의성화에서우는안간힘을다해달려봅니다.푹눌러쓴모자가바람에날려떨어지는줄도모르고요.하지만결국서우네반은달리기시합에서지고말지요.친구들은뭘하든다느린서우를‘북이’라고부릅니다.맞아요.그거북이말이에요.

하굣길,모자를푹눌러쓴서우가집으로향합니다.친구들과멀찍이거리를두고서말이에요.그러다새로생긴수족관앞에서저도모르게발걸음을멈춥니다.수조안을이리저리헤엄쳐다니는알록달록한물고기들에게마음을빼앗긴탓이었지요.그모습을넋을놓고바라보던서우는수조한귀퉁이에서홀로볕을쬐는거북이를발견합니다.

집으로돌아와서도서우의머릿속은온통혼자놀던거북이생각으로가득합니다.침대를박차고일어나책상앞에앉은서우는색종이로거북이친구를접어봅니다.종이접기라면자신있으니까요!그런데이게무슨일일까요?종이거북이가살아움직이는게아니겠어요?서우에게대체무슨일이일어나려는걸까요?

1등보다중요한지금이순간,그리고모두함께

서우는혼자만의시공간을만들어낼줄아는아이입니다.하굣길에본거북이를떠올리며종이거북을접고서랍을비워작은바다를만들지요.그러다제가만든종이거북이에게이끌려서랍바다로첨벙뛰어듭니다.바다밑에다다르자,알록달록한물고기들이서우를반갑게맞아주지요.그런데하필오늘은바닷속에서수영대회가열리는날이랍니다.서우는나름대로열심히헤엄쳐보지만물고기친구들과어울리기에는역부족입니다.여기서도느린건저뿐인가싶어풀이죽어있을때였지요.

“어서내등에올라타!같이가자.”앞서가던거북이가가던길을되짚어오더니서우를등에태우고헤엄치기시작합니다.서로1등을차지하려고아등바등아웅다웅하는물고기친구들을보면서거북이에게미안한마음이커져갈무렵,앞서가던물고기한마리가돌고래와부딪쳐꼬리를다치고맙니다.서로이기려고몸싸움하다일어난일이었지요.울적해하는물고기에게서우는종이로만든새꼬리를선물합니다.그리고다함께놀수있는기다란종이줄넘기를만들자고먼저제안도하지요.바다친구들과함께만든색종이줄이물속에서빙글빙글돌아갑니다.서우와바다친구들은경쟁따위는까맣게잊고모두한마음이되어줄을넘지요.줄에걸려도넘어져도괜찮아요.다시발맞추어뛰면되니까요.

어린시절책과그림이가장친한친구였던
김유진작가가들려주는조금은느리지만반짝이는이야기!

사람들은저마다잘하는것이다릅니다.달리기를잘하는어린이가있는가하면발은느리지만관찰력이뛰어난어린이가있고,정리를잘하는어린이가있는가하면정리는서툴지만말을재밌게하는어린이가있지요.이처럼어린이든어른이든저마다반짝이는점을하나씩은가지고있기마련입니다.이책의주인공서우도그런아이들중하나입니다.비록또래친구들보다는조금느리지만종이접기를잘하지요.더욱이주변친구들의마음을헤아릴줄알고,저스스로상처를보듬을줄도아는아이입니다.

《거북이자리》는어린시절책과그림이가장친한친구였다는김유진작가가처음으로들려주는자전적인이야기입니다.실제로작가도달리기시합만하면늘꼴찌를했다고합니다.쭉쭉앞서나가는친구들을보며자신감이한없이무너져내리곤했다지요.하지만어느순간자신의부족함만바라보느라살아가는‘즐거움’과‘행복’을놓쳐서는안되겠다는생각이들었다고합니다.자신의부족함에신경을덜쓰다보니비로소자신의장점도제대로보이기시작했다고요.

혹시남들보다부족한부분때문에자신을미워하는어린이가있다면,《거북이자리》를펼쳐보세요.어느새자신도모르게용기와자신감이한뼘자라나있을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