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기분은 어떤 색깔이니? - 그림책이 참 좋아 94 (양장)

네 기분은 어떤 색깔이니? - 그림책이 참 좋아 94 (양장)

$13.17
저자

최숙희

서울대학교에서산업디자인을공부한뒤,오랫동안그림책을만들어왔다.어린시절자신의모습처럼수줍고소심한아이들을위로하고응원하는그림책,한아이의엄마로살아온경험을바탕으로엄마들마음에공감하는그림책을꾸준히선보이고있다.주로아크릴,구아슈같은서양화재료로그림을그리다가,몇해전민화를만난뒤부터동양화재료로우리꽃과나무를그리는즐거움에푹빠졌다.

그동안쓰고...

출판사 서평

지금내기분은어떤색깔일까?

우리는하루에도수없이밀려왔다밀려가는감정의파도에흔들리며살아갑니다.그감정들을알아차리고표현하기란어른에게도결코쉽지않은일입니다.경험치도,어휘력도부족한어린이들에게는더더욱그럴테지요.아이들이“너왜그래?”라는질문에눈물부터왈칵쏟거나“몰라!”로일관하거나거친행동을보이는것은어쩌면당연한일인지도모르겠습니다.
최숙희작가의신작은그런어린이들에게다정하게말을건넵니다.“지금네기분은어떤색깔이니?”하고말이지요.그리고아이들에게익숙한일상의순간들과그순간에일렁이는감정들을갖가지색깔에담아보여줍니다.아침에막눈을떴을때는눈부신하양,집을나설때는설레는노랑,친구들앞에서발표를해야할때는수줍은연두,칭찬을받았을때는신나는주황,친구와싸웠을때는일렁이는빨강…….그모든감정은다시온갖색을품은검정,하루를마감하는밤의색깔로수렴됩니다.이검정은아이의마음에서일렁이는수많은감정을거름삼아더깊어지고더넓어질내면의우주,그무한한가능성의색깔이기도합니다.

내일은또어떤기분이꽃처럼피어날까?

감정을표현하는한국어단어는자그마치430여개에이른다고합니다.우리가느끼는감정의종류도그만큼많다는소리겠지요.그런데그중일상적으로쓰이는단어는그리많지않습니다.‘기쁘다’,‘슬프다’,‘화난다’,‘신난다’,‘재미있다’,‘놀라다’,‘우울하다’,‘행복하다’,‘고맙다’,‘억울하다’,‘뿌듯하다’…….누구라도2∼30개이상을곧바로떠올리기는쉽지않을것입니다.
하지만감정은무척다양한데다몹시추상적이기까지한터라이름을붙여부르기전까지는제대로알아차리기가쉽지않습니다.아이뿐아니라어른도자기마음속에서일렁이는감정을제대로알아차리지못하고애써외면하려들거나,감정에사로잡혀이리저리휘둘리기일쑤지요.이런감정으로부터놓여나는가장좋은방법은제대로알아차리고표현하는것이라고합니다.
하지만자신의감정을알아차리고표현하는데도연습이필요합니다.자기표현에서툰어린이들은더더욱그렇지요.자기표현에서툰어른이기도한최숙희작가는그런어린이들에게색깔로자신의감정을표현해보라고제안합니다.색깔은감정을직관적으로표현하기에더없이좋은소재인데다어린이에게친숙한것이기도하니까요.나아가긍정적인것이든부정적인것이든나를스쳐가는모든감정이내내면을채우는소중한색깔이라고말해줍니다.내면을채우는색이다양하고풍부할수록더눈부신내일을꽃피울수있을것이라고말이지요.

작가의말

누구나자신의감정을다알기는어렵습니다.그감정을말로표현하는것은더더욱어렵지요.그러나자신의감정을똑바로바라보고제대로이해하는것은몹시중요하다고생각합니다.어린이들이말로표현하기힘든여러가지감정을익숙한색깔로이해하고표현할수있었으면하는바람을담아만든새책을세상에내보냅니다.어린이의하루를채우는갖가지감정이,온갖색들이어린이의내면을더욱풍성하게만들기를바라봅니다.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