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의 뜰에서 - 작은 곰자리 64 (양장)

할머니의 뜰에서 - 작은 곰자리 64 (양장)

$15.00
Description
전 세계 평단과 독자들의 마음을 뒤흔든
《나는 강물처럼 말해요》를 잇는 또 하나의 걸작!

캐나다를 대표하는 시인 조던 스콧과
케이트 그리너웨이상 수상 작가 시드니 스미스의 두 번째 만남!
할머니는 고속 도로 옆 오두막에 사셨어요.
할머니의 뜰에는 생명이 가득했지요.
토마토, 오이, 당근, 사과나무, 그리고 지렁이들…….
하지만 지금 할머니는 우리 집 복도 끝 방에 누워 계세요.
나는 할머니에게 생명으로 가득했던 뜰을 돌려드리고 싶어요.

캐나다를 대표하는 시인 조던 스콧과 빼어난 그림으로 각종 그림책상을 거머쥔 시드니 스미스가 다시 뭉쳤다. 아이는 아침마다 할머니가 좁은 부엌을 오가며 춤추듯 차려내는 아침을 먹고 함께 학교에 간다. 할머니가 풀이 무성한 텃밭을 가꿀 때면 곁에서 거들기도 하고, 비 오는 날이면 함께 지렁이를 주워 모아 텃밭에 생명력을 불어넣기도 한다. 아이와 할머니는 많은 말을 하지 않는다. 눈빛, 손짓, 웃음이면 서로의 마음을 온전히 주고받기에 충분하다. 이제 삶의 마지막 순간을 앞둔 할머니와 그런 할머니에게 생명력을 돌려주고 싶은 아이의 사랑이 봄비처럼 마음에 스민다. 전작 《나는 강물처럼 말해요》에 이어 시적인 비유와 상징으로 가득한 글과 아름다운 그림이 어우러진 작품이다.
초등 교과 연계
여름 1-1-1 우리는 가족입니다
국어 나 2-1-4 다른 사람을 생각해요
국어 가 2-2-4 인물의 마음을 짐작해요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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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조던스콧

캐나다브리티시컬럼비아주에서태어나시인으로살고있습니다.‘말을더듬는다는것’에대해시적으로탐구한작품집《바보(Blert)》를비롯해많은시를세상에내놓았습니다.캐나다시문학에대한공헌을인정받아캐나다라트너문학신탁상을수상했습니다.어린이책으로는작가의자전적인이야기를담은그림책《나는강물처럼말해요》가있으며,이책《할머니의뜰에서》도전작에이어시드니스미스와함께호흡한두번째작품입니다.
그림책《나는강물처럼말해요》는보스턴글로브혼북상을수상했으며,뉴욕타임스,워싱턴포스트,퍼블리셔스위클리를비롯한북미지역을대표하는여러일간지와서평지에서올해의책으로선정되었습니다.

출판사 서평

할머니와아이가일궈낸고요하고도찬란한연대!

아이는동이트기도전에집을나섭니다.아빠가매일아침출근하기전에아이를할머니집에실어다주기때문입니다.이른시간이지만도로는바삐움직이는차들로가득합니다.아이는차창너머풍경을바라봅니다.어느새떠올라구름사이로빛을드리우는아침해,아직남아있는어둠속에서고래배처럼보이는산등성이,아침바다에이는잔물결…….늘똑같은길을달려도매일새로운풍경입니다.아이의손에는그림한장이들려있습니다.고속도로옆에자리한바바의오두막과바바와자신을그린그림이지요.

얼마뒤아이는그림속오두막에도착합니다.아이의지아테크(할아버지를가리키는폴란드어)가양계장을고쳐만든정겨운오두막이지요.아이는익숙한듯부엌으로걸어갑니다.그곳에선바바가아이를기다리며아침밥을짓고있습니다.감자삶는솥에서모락모락피어오르는김뒤로싱크대와냉장고,오븐사이를춤추듯오가며말이지요.바바는흥얼흥얼노래를부르며아침밥을차려냅니다.아이는바바가부르는노랫말을알아들을수없지만,그저한밤의귀뚜라미소리처럼정겹게만들립니다.

바바는아이가헤엄을칠수도있을만큼커다란그릇에밥을담아아이에게건넵니다.어쩌다아이가음식을흘리기라도치면,얼른주워입을맞춘뒤그릇에도로넣어줍니다.아이는바바가차려준아침밥을남김없이다비웁니다.바바가먹을것이부족해힘든시절을겪었다는엄마의말을기억하는까닭이지요.
밥을다먹고나면바바는아이를학교에데려다줍니다.바바의걸음은조금느리지만,그런만큼아이는더많은풍경을눈에담을수있습니다.비가오는날이면바바의걸음은더느려지곤합니다.빗물에떠다니는지렁이를줍느라그러는것이지요.바바는유리병에주워모은지렁이를오두막뒤텃밭에풀어놓습니다.토마토,오이,당근,사과나무아래말입니다.
바바의뜰에는눈으로보고코로냄새맡고손으로만지며마음에담아둘것들이가득합니다.아이또한바바의뜰에서자라는생명중하나입니다.
하지만바바는이제오두막이아닌아이의집복도끝방에누워하루하루를보냅니다.오두막이있던자리에는커다란빌딩이들어서고말았지요.아이는이제바바가자신을돌봤던것처럼바바를돌봅니다.그리고바바에게텃밭에가득했던생명력을돌려주고싶어합니다.

점점척박해지는세상속에서한줄기의햇살과도같은그림책

《나는강물처럼말해요》에이어《할머니의뜰에서》역시시인조던스콧의자전적인이야기입니다.조던의외할머니,바바는폴란드에서나고자랐다고합니다.나치와소련점령하의폴란드에서젊은시절을보내고제2차세계대전이끝난뒤캐나다로이민을왔다고하지요.그러고는유황광산이있는바닷가마을의양계장에터를잡았다고합니다.바바는그보잘것없는공간을정성껏꾸미고가꾸어,그곳에머무르는모든존재들이제대로살아숨쉴수있도록생명력을불어넣었습니다.그렇게자신만의뜰을갖게되었지요.

조던스콧은그뜰에서많은시간을보냈다고합니다.캐나다에서나고자란손자와폴란드에서나고자란할머니는언어대신눈빛,손짓,표정같은비언어적표현으로소통하며일상을함께하고마음을나누었습니다.그단조로운듯풍요로운일상은어린조던의마음에조금씩,그리고깊이스며들어삶을바라보는관점과태도를만들고시적언어를빚어냈을테지요.《할머니의뜰에서》는그시간에대한깊은감사를담은작품이라고할수있습니다.

교과연계
여름1-1-1우리는가족입니다
국어나2-1-4다른사람을생각해요
국어가2-2-4인물의마음을짐작해요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