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새의 신부가 되었습니다 - 큰곰자리 71 (양장)

참새의 신부가 되었습니다 - 큰곰자리 71 (양장)

$13.38
Description
제1회 카카오페이지×창비 영어덜트 장르문학상 수상 작가 이지아,
어린이책 작가이자 번역가 이지수 자매가 함께 쓰고 그린 신개념 판타지 동화!

전학생 문솔의 좌충우돌 ‘새’ 친구 사귀기

“으악, 난 몰라! 봄이 다 가기 전에 새 친구가 생겼으면 했는데,
‘새’ 친구만 잔뜩 생겼지 뭐야. 게다가 내 뒤만 졸졸 따라다니는
저 녀석, 아니 저 참새를 어쩌면 좋지.”
전학생 문솔은 좀처럼 새 친구를 사귀지 못한 채 여러 달을 흘려보낸다. 문솔의 유일한 위안거리는 뜨개질부 활동과 축구부 우진이 감상(?). 그날도 먼발치에서 축구 하는 우진이를 남몰래 응원하다 그 녀석과 얽히고 말았다. 교실 창문에 부딪혀 기절한 참새를 그냥 보아넘기지 못한 것이 문제였다. 이튿날 아침, 녀석이 물어온 반지를 손가락에 끼는 순간 새들의 말이 들리기 시작한 것이다. 참새가 사람처럼 조끼를 걸치고 해죽거릴 때부터 알아봤어야 했는데……. 참새 왕국의 왕자 치르쿠쿠라며 자신을 소개한 녀석은 다짜고짜 문솔에게 청혼을 해 온다. 치르쿠쿠만 해도 골치가 지끈지끈 아픈데, 가는 곳마다 새들이 말을 거는 건 또 어떻고! 그렇지 않아도 외톨이 신세인데 이제 이상한 아이 취급까지 당하게 생겼다. 문솔은 이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이 위기가 과연 위기이기만 한 걸까?

저자

이지수

숙명여대에서프랑스어를전공하고,2009년서울시‘해치창작동화’공모전과2011년환경부‘나무로만든동화’공모전에동화가당선되어작품활동을시작했다.아동청소년문학창작과번역을함께하고있으며,지은책으로『이회영,전재산을바쳐독립군을키우다』『쥐구멍에숨고싶은날』,옮긴책으로그림책『그레타툰베리,세상을바꾸다』『길고양이도집이필요해!』『나슬라의꿈』,그래픽노블『머물다』등이있다.

목차

1장그날,문솔에게일어난일11
2장참새왕자치르쿠쿠25
3장새들의목소리가들려!43
4장까마귀전당포63
5장흰까마귀깃털의마법81
6장까오영감의비밀99
에필로그117

출판사 서평

새(新)친구대신새(鳥)친구가생겼다!
전학생문솔은외톨이입니다.‘아직친구가없을뿐’이라고우겨보지만,그러기를벌써넉달째인걸요.급식시간에도혼자,쉬는시간에도혼자.그나마방과후뜨개질부에가면조금덜외롭긴합니다.뜨개질부친구들은하나같이말수가적은데다뜨개질을시작하면말수가더줄어들거든요.
문솔이뜨개질만큼이나좋아하는건축구구경입니다.사실은축구구경을빙자한우진이구경이지만요.그날도먼발치에서남몰래우진이를응원하고있는데,갈색털뭉치가쌩날아와교실창문에쾅부딪히는게아니겠어요.그때그녀석을못본척해야했는데…….문솔덕분에정신을차린참새는사람처럼조끼를걸친데다해죽해죽웃기까지합니다.여우,아니참새에게홀렸나싶은날이었지요.
이튿날아침,문솔은길몽인지흉몽인지알수없는꿈에시달리다화들짝놀라깨어납니다.그순간,창가에서불길한소리가들려옵니다.맙소사,어제그참새입니다!녀석은어서열라는듯열심히창문을두드려댑니다.어디서흥부에게박씨를물어다준제비이야기를듣기라도한걸까요?부리에반짝이는금반지를하나물고서말이지요.문솔이저도모르게반지를받아손가락에끼는순간“나랑결혼해다오!”참새의말이들리기시작합니다.그것만해도기절초풍할노릇인데,집밖으로나서자온갖새들의말이귓속을파고듭니다.참새왕국의왕자치르쿠쿠라는녀석은아직왕도못된주제에“치르차차왕국의국모가되어다오!”라며졸졸따라다니지,반지는안빠지지,새들은자꾸말을걸어오지…….문솔은그야말로머리가터지기일보직전입니다.그렇지않아도외톨이신세인데이제이상한아이취급까지당하게생겼으니말이지요.문솔은이위기에서벗어날수있을까요?이위기가정말위기이기만할걸까요?

친구는어디에나있어!
새학년새학기가되면어느교실에서건치열한탐색전이벌어집니다.하루빨리마음에맞는친구를찾아내외톨이신세를면하고싶은까닭이지요.그런데활달하고붙임성좋은친구들에게는그리어렵지않은새친구사귀기가,소심하고수줍은친구들에게는늘고역이기만합니다.
이책의주인공문솔도사내아이같은겉모습과는달리소심하고수줍은친구입니다.게다가전학생이기까지하니친구사귀기가영쉽지않지요.새들의마법으로잠시나마반의인기인이되어보기도하지만,마법으로산우정이알맹이가있을리가요.오히려새(鳥)친구들과나누는우정이더값지게느껴질지경입니다.새들도알고보면상냥한인간친구가싫을리없고요.
문솔이새로사귄새(鳥)친구중에도꼭문솔같은친구(?)가하나있습니다.까마귀전당포의주인장까오영감이지요.문솔은마음을전하는데서툰까오영감에게자신을비춰보며다시한번용기를내보기로합니다.물론지금당장은아니고2학기부터요.
그런데문솔의진면목을알아봐준건새친구들만이아니었습니다.한학기내내문솔을지켜봐온새(新)친구들이있었습니다.다미,새미,나미,이른바‘미자매’로불리는같은반친구들입니다.문솔이조금만주의를기울여주변을살폈더라면,먼저발견할수도있었던친구들이지요.문솔의성격상먼저다가가지는못하더라도‘나너희들이랑친구가되고싶어.’하고열심히신호를보냈더라면,미자매도더빨리문솔에게다가올수있었을지모릅니다.
이책을다읽고도‘나한테도미자매같은친구들이다가와줬으면…….’하면서마냥기다리기만하는친구는없겠지요?

어린이의즐거움을가장먼저생각한책
《참새의신부가되었습니다!》는무엇보다도어린이의즐거움을가장먼저생각한책입니다.책보다재미있는것이많은아이들에게‘책도재미있다’는사실을알려주려고두작가가4년여에걸쳐머리를쥐어짜낸결과가바로이책이지요.우선긴글을한호흡에읽어내기힘들어하는아이들을위해모든페이지에걸쳐만화기법을적극활용한일러스트를그려넣고한페이지에들어가는글의양도최소화했습니다.장과장사이에는그전사와후사에해당하는네컷만화를넣어잠시숨을고르게했지요.독자가한눈을팔틈이없도록끊임없이말을걸고,퀴즈와숨은그림찾기,미로찾기를활용해참여를유도하기도합니다.어린이책편집자로일했던글작가와웹툰작가로일했던그림작가의노하우를이한권에모두녹여낸셈이지요.
두작가는세상부지런한점이똑닮은자매입니다.글을쓴동생이지수작가는불어불문학을공부하고동화로문단에나온뒤,어린이책편집자를거쳐지금은어린이책작가이자번역가로일하고있습니다.그림을그린언니이지아작가는의상디자인을공부하고웹툰작가로활동하다가최근에제1회카카오페이지×창비영어덜트장르문학상을수상하며소설로까지활동반경을넓혔지요.지난4년여동안동생은육아를,언니는직장생활을병행하며책작업을해온것은‘안’비밀입니다.
《참새의신부가되었습니다!》는〈문솔은새친구〉라는타이틀을걸고시리즈로기획된책입니다.파란을예고하는새전학생의등장으로끝이난이책의다음권은조금더빨리만나볼수있기를기대해봅니다.

교과연계
국어가3-2-1작품을보고느낌을나누어요
국어가4-1-1생각과느낌을나누어요
국어가4-2-4이야기속세상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