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이 뿡뿡, 고무장갑! - 그림책이 참 좋아 96 (양장)

거짓말이 뿡뿡, 고무장갑! - 그림책이 참 좋아 96 (양장)

$14.00
Description
모두 다르고 모두 특별한 우리 아이들 이야기
유설화 작가의 〈장갑 초등학교〉 시리즈 신작
“아무리 속상해도 거짓말은 곤란해!”

거짓말을 하면 코가 길어진다고?
아니, 아니, 고무장갑은 코가 길어지는 대신…
몸이 풍선처럼 부풀어 올랐대!

4월 5일 식목일, 장갑 초등학교에서는 나무 대신 화분에 씨앗을 심기로 한다. 무엇이든 열심히 하는 고무장갑은 이번에도 누구보다 열심히 화분을 돌본다. 그런데 다른 친구들 화분에서 다 싹이 나도록, 고무장갑과 때밀이 장갑 화분에서만 아무런 소식이 없다. 고무장갑은 속이 상하지만, 모범생답게 더 열심히 화분을 돌보기로 한다. 노래도 불러 주고, 책도 읽어 주고, 응원도 해 주고, 그야말로 지극정성을 다한다. 그날도 가장 먼저 학교에 와서 화분에 물을 주려는데, 드디어 싹이 났다! 고무장갑 화분이 아니라, 때밀이 장갑 화분에 말이다. 고무장갑은 속이 상하다 못해 화가 치밀어 오른 나머지 두 화분에 붙은 이름표를 슬쩍 바꿔 놓고 마는데….
초등 교과 연계
봄 1-1-2 도란도란 봄 동산
국어 나 1-2-7 무엇이 중요할까요
국어 가 2-1-3 마음을 나누어요
국어 가 2-2-4 인물의 마음을 짐작해요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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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유설화

인천에서태어나서울에서남편과함께길고양이들에게밥을주며살고있습니다.여러해에걸쳐여러분야의어린이책에그림을그리면서꾸준히그림책공부를해왔습니다.그공부의첫번째결실이바로그림책『슈퍼거북』이었지요.『슈퍼거북』이경주에서토끼를이긴거북이의뒷이야기를통해나답게사는법에대해생각하게했다면,그후속작인『슈퍼토끼』는경주에진토끼의뒷이야기를통해실패를딛고일어서는법에대해들려줍니다.두그림책은누구나공감할수있는이야기로어린이부터어른까지다양한연령대의독자들에게두루사랑받았습니다.그밖에쓰고그린그림책으로『으리으리한개집』,『밴드브레멘』,『잘했어,쌍둥이장갑!』,『용기를내,비닐장갑!』,『고양이행성을지켜라!』,『겁쟁이괴물아,안녕!』,『콩형제이야기』,『출똥!오장군』,『개와고양이』,『우두두두!챙챙!!』등이있답니다.

출판사 서평

아무리속상해도거짓말은곤란해!

오늘은식목일,장갑초등학교친구들은나무대신씨앗을심기로합니다.고무장갑은여느때처럼맨앞자리에앉아선생님이시키는대로열심히씨앗을화분에심습니다.“선생님,화분에난구멍은작은돌로막는거죠?”거듭확인까지해가면서요.화분을창가에갖다놓을때는햇빛이잘드는좋은자리를차지하려고때밀이장갑화분을밀어내기까지합니다.씨앗이무럭무럭자라꽃이만발하면선생님은칭찬을듬뿍해주실테고친구들은부러워하겠지요?

그런데이게웬일일까요.씨앗을심은지일주일쯤지나자친구들화분에서는하나둘싹이돋아나는데,고무장갑과때밀이장갑화분에서만아무소식이없습니다.때밀이장갑은몰라도고무장갑은분명히다른누구보다더열심히화분을돌봤는데말이지요.늘맏언니처럼구는고무장갑을고까워하던레이스장갑은내심고소해하는눈치입니다.고무장갑은속이상했지만모범생답게지금까지보다더열심히화분을돌보기로합니다.노래도들려주고,책도읽어주고,응원도해가면서요.하지만며칠이지나도록싹이틀기미는보이지않습니다.

그러던어느날,드디어화분에싹이돋아났습니다!고무장갑화분이아니라때밀이장갑화분에요.속이상하다못해화가치밀어오른고무장갑은저도모르게두화분의이름표를슬쩍바꾸어놓고맙니다.“와,드디어고무장갑화분에도싹이났네!축하해,고무장갑아!”친구들의관심이온통화분에쏠리는통에이제돌이킬수도없게되었습니다.고무장갑은이대로괜찮은걸까요?

모두다르고모두특별한우리아이들의모습을담은그림책

〈장갑초등학교〉시리즈는그림책을통해어린이와어른모두에게진지한질문을던져온유설화작가가처음으로오롯이어린이만을바라보며쓰고그린책입니다.이시리즈는작가가강연장에서만난한어린이의요청에서비롯되었습니다.“제이야기도그림책으로만들어주세요!”하는요청을받고보니,그동안만났던어린이들의사랑스러운모습을그림책에담아보고싶은욕심이생겼다지요.

이시리즈에등장하는어린이들은모두장갑의모습을하고있습니다.말썽꾸러기쌍둥이장갑,겁쟁이비닐장갑,새침데기레이스장갑,우직한권투장갑,활동적인야구장갑,태평한때밀이장갑,먹보주방장갑,추리왕가죽장갑,궁리왕목장갑,야무진고무장갑까지…….저마다다른개성과재능을지닌어린이의모습을저마다다른쓰임새를지닌장갑에담아보여주고있지요.

〈장갑초등학교〉시리즈의네번째주인공은고무장갑입니다.고무장갑은언제나맨앞줄에서선생님말씀에귀기울이고,쌍둥이장갑처럼말썽부리는친구들을잡도리하고,비닐장갑처럼약한친구들을감싸주지요.얄미운레이스장갑이위기에처했을때도누구보다도앞장서서도왔고요.그런데언제나큰언니처럼의젓하고야무진고무장갑에게도절대로양보할수없는것이있습니다.바로칭찬과인정이지요.
사람이라면누구나칭찬과인정에대한욕구가있지만,고무장갑은그욕구가남달리강한아이입니다.그런만큼언제나무엇이든열심히하지요.하지만세상에는열심만으로는안되는일도있게마련입니다.이를테면싹틔우는일처럼말이지요.

그토록바라마지않던칭찬과인정이멀어진다싶자,고무장갑은저도모르게꼼수를쓰고맙니다.싹이야트건말건노느라정신이없는때밀이장갑의화분과제화분의이름표를슬쩍바꿔놓은것입니다.그러고나니자꾸만거짓말할일이생겨납니다.화분의이름표가찢어진건물주다흘려서그런거다,내가심은씨앗은가지가아니라오이다,배가아프다…….

고무장갑은거짓말이들통날세라온종일신경이곤두서서심통을부리다가급기야진짜탈이나고맙니다!거짓말과꼼수에가장상처받는사람은다른누구도아닌,바로자기자신이라는사실을혹독하게깨우친셈이지요.하지만그런고무장갑을나무라지도비난하지도않고“같이할까?”라고말해주는친구들이있기에제자리로돌아오는일은그리어렵지않습니다.후련한얼굴로유유히하늘을떠다니는고무장갑을보면언제든무엇이든남보다잘해야한다는생각에서도조금쯤은자유로워진게아닐까싶습니다.

작가의말
여러분은거짓말을해본적이있나요?저는있어요.잘모르면서도아는척거짓말을한적이있지요.지기싫어서,잘보이고싶어서그런건데,그때제마음이얼마나답답했는지몰라요.이번책의주인공고무장갑도그래요.무엇이든열심히하는고무장갑은칭찬받고싶은마음에자기도모르게거짓말을하고말아요.그러고나니마음이점점무거워지지요.고무장갑은과연답답하고무거운마음을시원하게날려버릴수있을까요?사실누구나거짓말을할수는있어요.거짓말을하지않는것도중요하지만,설사거짓말을했다하더라도솔직하게털어놓고사과할줄아는마음이더중요하답니다.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