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 싸고 잠 안 자고 시끄럽지만 키우고 싶어! - 그림책이 참 좋아 103 (양장)

똥 싸고 잠 안 자고 시끄럽지만 키우고 싶어! - 그림책이 참 좋아 103 (양장)

$13.42
저자

윤소진

저자:윤소진

어릴때부터그림그리기와이야기짓기를좋아했습니다.대학에서애니메이션을공부하다가그림책을만나게되었습니다.《밍키미용실》을쓰고그렸고,그린책으로《지우헤어》,《지우랑헤어랑》이있습니다.읽으면마법처럼행복해지는그림책을만들고싶습니다.

출판사 서평

아이의마음과아빠의마음을
듬뿍느낄수있는대화시간!

따사로운오후,한바탕배드민턴을치고난아빠와아이가공원벤치에앉아숨을돌리고있습니다.우는아이를달래는엄마,하늘높이연을날리는사람,반려견과함께산책하는사람들을바라보면서말이지요.그러다아이가지나가는말처럼한마디를던집니다.“아,나도강아지키우고싶다.”눈으로는아빠를흘끔거리면서말이지요.아빠는그런상황이익숙한듯받아칩니다.“그럴까?그런데말이야,네태권도도복에강아지가똥을싸면어떡해?”잠시생각에잠긴아이는또다른반려동물을키워보자제안합니다.쉴새없이쏟아지는질문에도아빠는지친기색하나없이재치있게대화를이어나갑니다.아직배드민턴게임이끝나지않은듯아빠와아이가주거니받거니대화를나누는모습이절로웃음이웃음을자아냅니다.

그런데아빠가오늘도아이의질문공세를잘방어했다고내심뿌듯해하는순간,아이가다시묵직한한방을날립니다.“아빠,그럼동생은어때요?”라고말이지요.예상밖의질문에화들짝놀란아빠는어떤대답을들려줄까요?

질문과대답을주고받으며
점점넓어지는우리아이의세상!

아이들은질문하는존재입니다.아직은세상에익숙한것보다낯선것이,아는것보다모르는것이더많은새내기인탓이지요.하지만가끔은질문그자체가사람의모습을하고있는양영원히끝나지않을것같은도돌이표같은질문으로양육자의인내심을시험하기도합니다.《똥싸고잠안자고시끄럽지만키우고싶어!》주인공아이처럼말이지요.

아이는반려동물을키우는문제로아빠에게끝없이질문을던집니다.이미그런상황에익숙한아빠는한치의흔들림도없이재치있는대답을들려주지요.그래서인지아이의질문도시간이갈수록날카로워집니다.가끔은아빠가말문이턱막힐때도있습니다.그러다다시아이의눈높이에맞춰각각의동물을키우기어려운이유를다정하게들려주지요.아이역시아빠가일러주기전에스스로문제를파악하고다른대안을제시하기도합니다.아빠와대화의랠리를이어가며아이도또한뼘생각이자라난것입니다.

아이의질문하나도허투루넘기지않는아빠,그런아빠를설득하려고더나은질문을궁리하는아이.그런부자의모습을보고있지만아이와어떤식으로대화를나눠야할지를다시한번생각하게됩니다.반려동물을들이는문제에대해서깊이고민해보게되는것은말할것도없지요.그러나이책의매력은이모든것을넘어서는대목에있습니다.

장난스럽지만진지한양육자의사랑고백!
“우리에게와줘서정말고마워!”

《똥싸고잠안자고시끄럽지만키우고싶어!》는처음부터끝까지대화로만이루어진그림책입니다.그림책에서좀처럼보기드문실험적인형식이기도하지요.이책을쓰고그린윤소진작가는젊은작가답게기존그림책작법에서벗어나자신만의스타일로독자들에게말을건넵니다.

‘아빠는무엇을키워보고싶었냐’는아이의마지막질문에아빠는‘그게바로너였고,너를만나정말정말행복하다.’라고대답합니다.윤소진작가가이책을통해들려주고싶었던이야기는바로이것일것입니다.

사실‘그럼에도불구하고너를사랑한다’고말하는책은세상에많고도많습니다.하지만그이야기를이토록담백하면서도유머러스하게들려주는책은드물지않을까싶습니다.젊은작가답게눈물기를쏙뺀이발랄한사랑고백이젊은양육자와어린이들에게웃음과감동을함께전할수있기를바랍니다.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