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투는 아웃, 야구 장갑! - 그림책이 참 좋아 105 (양장)

질투는 아웃, 야구 장갑! - 그림책이 참 좋아 105 (양장)

$14.00
Description
모두 다르고 모두 특별한 우리 아이들 이야기
유설화 작가의 〈장갑 초등학교〉 시리즈 신작!
누구도 피해 갈 수 없고 누구에게나 어려운 감정,
내 마음을 좀먹는 질투를 어쩌면 좋을까?

장갑 초등학교에 새 친구가 전학을 온다. 바로 양말 아빠와 장갑 엄마 사이에서 태어난 발가락 양말이다. 야구 장갑은 축구도 좋아하고 야구도 좋아한다는 발가락 양말에게 호감을 느끼지만, 호감은 곧 질투로 바뀌고 만다. 체육 시간에 열린 발야구 시합에서 발가락 양말이 홈런을 날려 팀을 승리로 이끈 탓이다. 상대 팀 주장을 맡은 야구 장갑은 질투에 못 이겨 발가락 양말에게 심한 말을 하고 만다. “잘난 척 그만하시지! 넌 장갑이 아니라 양말이니까, 공을 잘 차는 거잖아! 저리 가, 고린내 나거든!” 하고 말이다. 발가락 양말의 얼굴이 새빨개지는 것을 보고 야구 장갑도 뒤늦게 ‘아차!’ 싶지만, 이미 뱉은 말을 도로 주워 담을 수는 없다. 야구 장갑은 질투심을 떨쳐 버리고, 발가락 양말과 친구가 될 수 있을까?

저자

유설화

저자:유설화
여러해에걸쳐여러분야의어린이책에그림을그리며꾸준히그림책공부를해왔다.그공부의첫번째결실인《슈퍼거북》과후속작《슈퍼토끼》로어린이부터어른에이르기까지다양한연령대의독자들에게두루사랑받았다.전작《슈퍼거북》이경주에서토끼를이긴거북이의뒷이야기를통해나답게사는법에대해생각하게한다면,후속작《슈퍼토끼》는경주에진토끼의뒷이야기를통해실패를딛고일어서는법에대해들려준다.지금은강연현장에서만난어린이들의“작가님,우리이야기도그림책으로만들어주세요!”라는요청에힘입어어린이들의고민과갈등,성장을담은〈장갑초등학교〉시리즈를꾸준히선보이고있다.〈장갑초등학교〉시리즈로《잘했어,쌍둥이장갑!》,《용기를내,비닐장갑!》,《욕심은그만,레이스장갑!》,《거짓말이뿡뿡,고무장갑!》,《질투는아웃,야구장갑!》이있으며,그밖에쓰고그린책으로《으리으리한개집》과《밴드브레멘》이있다.

출판사 서평

모두다르고모두특별한우리아이들이야기
유설화작가의〈장갑초등학교〉시리즈신작!

누구도피해갈수없고누구에게나어려운감정,
내마음을좀먹는질투를어쩌면좋을까?

장갑초등학교에새친구가전학을온다.바로양말아빠와장갑엄마사이에서태어난발가락양말이다.야구장갑은축구도좋아하고야구도좋아한다는발가락양말에게호감을느끼지만,호감은곧질투로바뀌고만다.체육시간에열린발야구시합에서발가락양말이홈런을날려팀을승리로이끈탓이다.상대팀주장을맡은야구장갑은질투에못이겨발가락양말에게심한말을하고만다.“잘난척그만하시지!넌장갑이아니라양말이니까,공을잘차는거잖아!저리가,고린내나거든!”하고말이다.발가락양말의얼굴이새빨개지는것을보고야구장갑도뒤늦게‘아차!’싶지만,이미뱉은말을도로주워담을수는없다.야구장갑은질투심을떨쳐버리고,발가락양말과친구가될수있을까?

질투를날려버려,야구장갑!
장갑초등학교에새친구가전학을왔습니다.장갑같기도하고양말같기도한새친구의이름은발가락양말입니다.“발가락양말?”“그럼양말아니야?”장갑친구들의수군거림에도아랑곳하지않고,발가락양말은씩씩하게자기소개를합니다.“우리아빠는양말이지만,우리엄마는장갑이야.이번에엄마가어릴적살던동네로이사하면서,장갑초등학교로전학왔어,만나서반갑다.”그당당한모습에장갑친구들도이내마음을열고힘찬박수로맞아줍니다.
발가락양말의등장에누구보다도들뜬친구는야구장갑입니다.“너,야구좋아해?”야구장갑은발가락양말이자리에앉기도전에다그치듯묻습니다.“응,야구도좋아하고축구도좋아해.그런데야구는축구만큼잘하지는못해.”반갑기짝이없는대답입니다.‘야구는축구만큼잘하지못한다’니더할나위가없습니다.“잘됐다,우리같이야구하자.내가가르쳐줄게.”
그런데야구장갑이실력을뽐낼틈도없이‘사건’이벌어지고맙니다.체육시간에야구장갑팀과발가락양말팀으로나누어발야구시합을했는데,그만발가락양말팀이이기고만것입니다.그것도발가락양말의활약으로말이지요.발야구도야구인지라저희팀이이길줄만알았던야구장갑은단단히마음이틀어지고맙니다.발가락양말팀으로가기를주저했던친구들조차발가락양말을에워싸고칭찬을퍼부어대니더더욱그럴밖에요.
야구장갑은체육시간이끝나자마자씩씩대며교실로돌아가버립니다.야구장갑이책상위에엎드려있는것을본발가락양말은걱정스레묻지요.“야구장갑아,어디아파?아프면나랑같이보건실가자.”하지만발가락양말의그런말과행동조차야구장갑에게는가식처럼느껴집니다.“잘난척그만하시지!”야구장갑은발가락양말의손을뿌리치며마음에담아두었던말을쏟아냅니다.“넌장갑이아니라양말이니까,공을잘차는거잖아!”게다가하지말아야할말까지덧붙이고말지요.“저리가,고린내나거든!”야구장갑의말에발가락양말은얼굴이새빨개집니다.그제야야구장갑도‘아차!’싶지만,이미뱉은말을주워담을수는없습니다.야구장갑은마음을볶아대는질투심을떨쳐내고발가락양말과친구가될수있을까요?

어린이들이지닌마음의힘,
그건강성을믿고응원하는그림책
〈장갑초등학교〉시리즈는그림책을통해어린이와어른모두에게진지한질문을던져온유설화작가가오롯이어린이만을바라보며쓰고그린책입니다.이시리즈는작가가강연장에서만난한어린이의요청에서비롯되었습니다.“제이야기도그림책으로만들어주세요!”하는요청을받고보니,그동안만난어린이들의사랑스러운모습을그림책에담고싶은욕심이생겼다지요.
이시리즈에등장하는어린이는모두장갑의모습을하고있습니다.말썽꾸러기쌍둥이장갑,겁쟁이비닐장갑,새침데기레이스장갑,야무진고무장갑,우직한권투장갑,먹보주방장갑,추리왕가죽장갑,궁리왕목장갑,태평한때밀이장갑,활동적인야구장갑까지…….저마다다른개성과재능을지닌어린이의모습을저마다다른쓰임새를지닌장갑에담아보여주고있지요.
그런데이번에는장갑이아니라양말이등장해,장갑초등학교야구왕야구장갑의질투심에불을지릅니다.발가락‘양말’이라발야구를잘하는것까지는그렇다치더라도됨됨이까지나무랄데가없으니그럴밖에요.야구장갑이‘고린내난다’며면박을줘도“괜찮아.양말이니까냄새가날수도있지,뭐.”하고웃어넘기지않나,장갑초등학교대양말초등학교의발야구시합에주장으로추천을받아도냉큼야구장갑에게양보하지않나.발가락양말이하는말과행동하나하나가야구장갑의신경을긁어대고열등감을자극합니다.‘저녀석뭐야?나만밴댕이소갈딱지인거야?’싶게말입니다.엄친아발가락양말에게도나름의고민은있겠지만,그이야기는다음에또들을기회가있겠지요.
이번이야기에서무엇보다도눈길을끄는것은한층성장한장갑친구들의모습입니다.고무장갑이야워낙큰언니같은친구인터라,새로전학온발가락양말을배려해‘야구장갑팀과발가락양말팀으로나누어발야구시합을하자’고제안하는것이새삼스럽지는않습니다.그래도그런생각을할수있다는것자체가대견스럽지요.그런고무장갑보다더눈길을끄는친구가바로야구장갑의단짝때밀이장갑입니다.잘잘못을떠나단짝친구편을들법도한데,때밀이장갑은외려야구장갑을나무랍니다.“친구한테그렇게말하면안돼.발가락양말한테사과해.”하고말입니다.그렇다고냉큼사과할야구장갑은아니지요.“내가왜?냄새가나서난다고했는데뭐가잘못됐어?”속마음과다른말을할수밖에없는단짝의마음을모르는바가아니기에가벼운장난으로눙칠줄도압니다.“너정말이러기야?너,내간지럼공격한번받아볼래?사과할때까지절대안놔준다.얍!얍!”하면서말이지요.개그맨을꿈꾸는친구답게까불대기나잘하는줄알았던때밀이장갑에게이런면이다있었나싶습니다.어쩌면우리가미처보지못했을뿐우리주변의어린이들에게도숨어있는모습일테지요.유설화작가가지난수년간수많은어린이를만나며밝은눈으로찾아낸보석같은모습말입니다.
야구장갑이스스로의힘으로질투를떨쳐내고발가락양말과화해에이르는모습도너무나대견스럽습니다.나보다잘나보여서얄밉기까지했던친구가위기에처하자선뜻손을내밀어주는그모습이말이지요.어쩌면이작품이지닌가장큰가치는어린이라면누구나그럴수있다는믿음,그자체에있는것이아닐까싶습니다.어린이가지닌마음의힘,그건강성에대한강한믿음말입니다.이런믿음이그저머릿속으로그리는이상이아니라,지난수년간수많은어린이를직접만나며다져온것이라는점이더욱놀랍습니다.작가의이런굳건한믿음과힘찬응원이책을읽는모든어린이의마음에가닿기를바라봅니다.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