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여름 방학 - 그림책이 참 좋아 110

엄마의 여름 방학 - 그림책이 참 좋아 110

$15.00
Description
《오늘 상회》 김유진 작가의 세대 공감 그림책
“엄마, 엄마는 여름 방학 때 뭐 했어?”
여름 방학을 맞은 아이는 엄마의 보물 상자 속에서 찾아낸 그림일기장을 들여다보며 엄마와 함께 과거로 추억 여행을 떠난다. 1995년 8월, 엄마는 처음으로 언니와 단둘이 기차를 타고 외갓집에 간다. 기차역에 마중 나온 할아버지를 따라 외갓집 마당으로 들어서자, 강아지 세리가 반갑게 달려 나와 꼬리를 흔들어 준다. 그런 세리와 달리 외사촌 준일이와 준영이는 멀찍이 서서 쭈뼛거리기만 하는데……. 그러나 서먹한 마음도 잠시, 아이 넷이 모이니 웃음소리가 끊이질 않는다. 준일이네 학교로 담력 훈련을 가고, 귀신 이야기로 밤을 지새고, 마당에서 신나게 물놀이를 하다 보니, 어느새 사흘이 훌쩍 가 버린다. 어린 시절의 추억을 아이와 함께 나누며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그림책이다.
초등 교과 연계
국어(나) 1-2-5. 인물의 말과 행동을 상상해요
국어(나) 2-2-4. 인물의 마음을 짐작해요

저자

김유진

저자:김유진
홍익대학교에서산업디자인을공부했다.지금까지쓰고그린책으로《거북이자리》,《비단공장의비밀》,《소방관고양이초이》가있으며,그림을그린책으로《하얀밤의고양이》,《오늘상회》,《바람숲도서관》들이있다.책과그림이가장친한친구였던어린시절을되새기며어린이에게기쁨을주는책을만들고자한다.

출판사 서평

엄마의그림일기속으로떠나는추억여행!

“엄마,이제우리뭐해?”여름방학을맞아아무것도하지않을자유를한껏누린아이는엄마에게묻습니다.그새아무것도하지않는시간이지겨워진것이지요.하지만엄마라고뾰족한수가있을리없습니다.“엄마도몰라.”심드렁한대답에아이는다시묻습니다.“엄마,엄마는여름방학때뭐했어?”그한마디에여름방학을어떻게보내야할지심란하기만하던엄마의얼굴에생기가돕니다.“글쎄,엄마는뭐했나찾아볼까?”

아이와엄마는엄마의보물상자속에서찾아낸그림일기장을들여다보며1995년여름으로추억여행을떠납니다.아이와동갑이던그해,엄마는처음으로언니와단둘이기차를타고외갓집에갑니다.가족이다함께갈때는금방인것같던그길이,단둘이가자니아득히멀기만합니다.옆자리할머니가기특하다며사주신바나나우유를먹으며,차창밖으로스쳐가는산과들,강을구경하며기차역에다다르자할아버지가마중나와계십니다.

외갓집에들어서자마자반갑게달려나와꼬리를흔드는강아지세리와달리,외사촌들은멀찍이떨어져서쭈뼛거리기만합니다.지난설에는다같이재미있게놀았는데말이지요.하지만그런서먹함도잠시,네아이는머리를맞대고신나게놀궁리를합니다.외사촌준일이네학교에담력훈련을가고,귀신이야기로밤을지새고,큰대야에물을받아물놀이도하고…….엄마아빠없이괜찮을까싶었던사흘이그야말로눈깜짝할사이에지나갑니다.

어린이가어른이될때까지지켜준모든어른들에게

《엄마의여름방학》은오래된사진첩처럼독자를30년전과거로데려가줍니다.오늘날과같은듯다른풍경속에서아이들은자신들만큼이나어린엄마아빠를만나고,어른들은그리운풍경과마주하게되지요.늘긴장하거나정색하고찍는사진첩속사진에서는좀처럼만나기힘든풍경들을말입니다.

김유진작가가수채화로재현해낸그시절의풍경들은독자가쉬이책장을넘길수없게만듭니다.한장면한장면오래오래머무르며구석구석들여다보고,지난추억을불러내지금내곁에있는누군가와이야기나누고싶어지게하는까닭이지요.

오늘을살기바빠서저만치밀쳐둔추억들은가끔은텅빈듯느껴지는우리의내면이눈부신여름의조각들로가득하다는사실을떠올리게합니다.그수많은여름의조각들이차곡차곡쌓여오늘의우리가되었다는사실을말이지요.그리고세상에홀로남겨진듯한순간에도우리는결코혼자가아니라는사실을일깨웁니다.우리의탄생을,우리의성장을경이로운눈으로지켜보고간절한마음으로응원해온이들이있다는사실을말입니다.

김유진작가가이책을만든것도그런추억들때문이라고합니다.“이제쑥쑥커서중학생되고고등학생되고대학생되고어른되면할머니가이렇게씻겨준거다잊어버리겠지?”책의말미에서할머니가아이를씻겨주며하는말……그쓸쓸하면서도뭉클한말이작가에게붓을들게했다지요.이제와돌이켜보니할머니를비롯한어른들에게받았던관심과사랑,돌봄이당연한것도,거저도아니었구나싶었다고요.《엄마의여름방학》은그관심과사랑,돌봄에대한감사의표현이자,그것을고스란히세상에돌려주는일이기도합니다.이책을보는아이와어른들이잠시나마눈부신여름빛속에서서로가이어져있다는사실을느낄수있으면좋겠습니다.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