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럭 할머니와 달평 씨 (양장본 Hardcover)

버럭 할머니와 달평 씨 (양장본 Hardcover)

$15.16
Description
달팽이계의 메리 포핀스,
달평 씨가 우리 안의 어린이를 깨우러 왔다!
모두의 마음속에는 어린이가 있어요.
마음속 깊이 잠든 어린이를 다시 깨울 수만 있다면
마법 같은 하루가 시작될 거예요.

심술궂기로 이름난 버럭 할머니와 아기 달팽이들 사이에 전쟁이 벌어졌다. 아기 달팽이들은 그저 야들야들한 상추잎을 조금 맛본 것뿐인데, 할머니가 잔뜩 화가 나서는 달팽이들을 모조리 없애 버리겠단다. 하지만 아기 달팽이들도 가만히 당하고 있을 수만은 없다. 새총과 몸이 줄어드는 마법 열매를 잔뜩 가져와 공격에 나서는데… 이런, 할머니가 작아진 게 아니라 어려졌다! 이럴 땐 누구? 그렇다, 아이 돌보기 전문가 달평 씨가 나설 차례다! 달평 씨는 마법이 풀리는 저녁때까지 투덜투덜 잔소리도 많고 버럭버럭 화도 많은 할머니를 잘 돌볼 수 있을까? 신민재 작가가 들려주는 달팽이계의 메리 포핀스, 달평 씨 다섯 번째 이야기.
사람들 1-1 함께 골라요(주제)
국어 1-2-4. 감동을 나누어요
국어 1-2-8. 느끼고 표현해요.
상상 1-2 함께 골라요(주제)
국어 2-2-4. 마음을 전해요
저자

신민재

저자:신민재
홍익대학교와대학원에서회화와디자인을,한국일러스트레이션학교에서그림책을공부했습니다.쓰고그린책으로《안녕,외톨이》,《언니는돼지야》,《나무가사라진날》,《어서와요,달평씨》,《도망쳐요,달평씨》,《또만나요,달평씨》,《급식실의달평씨》,《버럭할머니와달평씨》가있습니다.〈오지랖도깨비오지랑〉시리즈,《또잘못뽑은반장》,《거꾸로말대꾸》,《눈다래끼팔아요》,《왕할머니는100살》,《어서오시‘개’짬뽕도장》을비롯한여러어린이책에그림을그렸습니다.그중《가을이네장담그기》와《얘들아,학교가자!》는초등학교교과서에도실렸습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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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당신안의어린이를,달평씨가만나러갑니다!

아침부터해가쨍쨍내리쬐는여름날,버럭할머니네텃밭에서전쟁이벌어졌습니다.아기달팽이들은그저야들야들한상추잎을살짝맛본것뿐인데,화가머리끝까지난버럭할머니가달팽이들을모조리잡아없애버리겠다지뭐예요.

하지만달팽이들이라고순순히당하고만있을리없지요.아기달팽이들은나뭇가지를모아새총을만들고몸이줄어드는마법열매를잔뜩모아와공격에나섭니다.버럭할머니도결코만만한상대는아닙니다.할머니는잠시숨을고르나싶더니아기달팽이들을척척잡아서휙휙내던지기시작합니다.그런데할머니가잠시방심한사이에그만,보라색열매하나가쏘옥입속으로들어가고말았지뭐예요.

어머나,할머니는어딜가고웬어린이가!몸이작아지는열매인줄알았는데,어려지는열매였나보네요.그러고보니《또만나요,달평씨》의윤이도,《급식실의달평씨》의영이도파란열매를먹고몸이줄어들었지요?아직미숙한‘아기’달팽이들이다보니그만열매의종류를헷갈린모양입니다.

그나저나마음은여전히할머니인채로몸만어린이가되어버린이할머니를어쩌면좋을까요?어른달팽이들까지불려와고민한끝에모두가떠올린건…맞습니다!달팽이계의메리포핀스달평씨입니다.달평씨는싫다며손사래를쳐보지만결국할머니를떠맡고맙니다.세쌍둥이를돌보는것도모자라이제할머니까지…마법이풀리는저녁때까지달평씨는버럭할머니를잘돌볼수있을까요?

세대간의벽을허무는유쾌하고따뜻한상상력

버럭할머니는어린이가되어서도투덜투덜불평하고버럭버럭화내기를멈추지않습니다.동네청소년들과마주치자자신이어린이가된것은까맣게잊고“어른을봤으면인사를해야제.”하고대뜸잔소리부터늘어놓습니다.청소년들의입에서“뭐래니?”소리가나올만하지요.굳이담장위에기어올라가“거기서뭣들하는겨?”하고담장뒤에숨어서데이트하는커플을훼방놓는건또어떻고요.달평씨가오늘은그냥재미있게놀자며말려보지만,할머니는“재미있는게없당게!”랍니다.

할머니는정말재미있는일이없는걸까요?그렇지않습니다.힌트는앞면지에있습니다.“저것들은날마다뭣이저렇게재미난대?”라는할머니의대사에말이지요.할머니라고어린이의세계가,젊은이의세계가궁금하지않은것은아닙니다.그들에게다가가는법을몰라그저잔소리로,호통으로말문을트는것뿐이지요.자신도어린시절,젊은시절이있었다는사실을까맣게잊고그들을도통이해할수없다고미리선을그어버리는것이지요.어린이나젊은이들도마찬가지입니다.할머니,할아버지에게도어린이였던시절,젊은이였던시절이있었다는사실이상상조차되지않는것이지요.

신민재작가는그런세대간의벽을허무는방식으로‘놀이’를제안합니다.달평씨의손에이끌려뒷산계곡으로간할머니는입으로는“애들이라면딱질색”이라면서도차츰어린이들에게동화되어갑니다.마침내마음마저어린이가되어계곡물로뛰어드는할머니의모습은보는이들에게도가슴후련한해방감을안겨줍니다.

신민재작가는‘어린이’라는존재를그저나이로정의하지않습니다.세상과사람에대한관심과호기심을놓지않으면누구라도‘어린이’가될수있다고말합니다.걸핏하면잔소리부터늘어놓는까칠한어르신도사실은마음속깊은곳에‘엄마를그리워하는어린이’를품고있다고넌지시일러줍니다.그어린이를알아봐주고불러주는존재가곁에있다면금세다시‘어린이’로돌아갈수있다고도요.

수많은양육자곁에는달평씨를대신해그일을해줄어린이들이있습니다.양육자의마음속깊이잠들어있는어린이를깨워마법같은하루,한나절,한순간을함께보내는것은어린이들도바라마지않는일일테지요.이그림책이어린이와양육자에게그런마법같은순간으로들어가는입구가되어주기를바랍니다.아울러어린이들이세상에나가만나게될여러세대의다양한사람들을더깊이이해하고따뜻하게마주할수있는실마리가되어주었으면합니다.

저자의말
해가다지도록친구들과어울려뛰어놀던때가있었어요.지나고보니정말잠깐이었네요.내안의어린이가다시살아나그렇게신나게놀수있다면얼마나좋을까요?평생잊히지않을소중한기억이될텐데말이에요.

교과연계
사람들1-1함께골라요(주제)
국어1-2-4.감동을나누어요
국어1-2-8.느끼고표현해요.
상상1-2함께골라요(주제)
국어2-2-4.마음을전해요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