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읽기는능력이아닌습관이다!
초등3,4학년초보독서기에주목해야하는이유
국어교사나독서논술전문가들은초등국어와읽기의힘을항상강조한다.이시기에글을이해하고글이전하려는의미를파악하는능력을제대로키우지못하면중고교시절학습에어려움을겪게될뿐아니라성인이되어서도복잡한내용의정보를이해하지못할확률이높기때문이다.이런현상을‘실질문맹’이라고한다.디지털기기에익숙한요즘아이들은가까운미래에글자를읽고쓸줄은알아도의약품복용설명서나각종서비스약관같은문서를이해하지못할가능성이크다.
그래서《하루20분초등고전읽기》를쓴저자이아영은초등3,4학년초보독서기에주목한다.독서입문기인초등1,2학년에그림책처럼짧은글로책에흥미를갖기시작했다면초등3,4학년에얇은글책,중간두께의글책,두꺼운글책으로점차글밥을늘려가야다독기(초등고학년~중학생)와성숙독서기(고등학생이후)를잘통과할수있다는것이다.글밥을늘린다는것은집중력과문해력,상상력을동시에키우는일이다.이독서기를잘통과한아이들은자기가습득한언어로글을쓰거나생각을말하는자기표현에익숙해질수밖에없다.
왜고전을읽어야할까?
언제나우리에게질문을던지기때문!
고전읽기는인문학적상상을습득하기가장좋은학습법으로알려져있다.과거부터현재까지헤아릴수없는많은위인들이아이를키우는데가장필요한덕목으로인문고전함양을꼽는다.이책에서도마찬가지다.공부머리,사고머리를키우는진짜독서습관을들이는데‘고전’이라는요소는필수불가결하다.도대체왜그런것일까?고전작품을제대로해석하기위해서는독자도그세계와교섭하려는자세를갖춰야하기때문이다.쉽게말하면고전작품을읽으며자기에게질문을던지는일,그내용을마음으로받아들이고삶에서실천하는과정을익혀야고전을읽고생각해봤다고답할수있다.
저자는특별히초등3,4학년초보독서기에동양고전을읽으며인문고전독서에입문하길권장한다.두껍고지루한책,고어가많아도저히이해할수없는책처럼보여도알고보면글밥부담이적은책이기에올바른독서습관을들이기에적합하다는것이다.전체분량이방대한듯보여도한편씩끊어읽으면매일20분만투자해도충분히내용을살필수있다.그러니1일소화할양으로치면분량이짧고끊어읽기좋은,오랜기간끼고읽으며원없이자기성찰을할수있는책인셈이다.
부모와아이가함께읽는고전
그방법과독후활동,사례및후기까지수록
아이와어떻게고전읽기를시작해야할지,읽은내용을제대로마음에담기위해서는무슨준비가필요할지와같은걱정은접어두자.저자는초등학교,중학교도서관사서로근무할때부터구립도서관관장으로일하는동안에도꾸준히사람들과고전을읽고나눔을가져왔다.그경험과방법을체계화해이책에소개했을뿐아니라지난해도서관애용자인엄마들,아이들과함께읽은《명심보감》후기를책에실었다.큰딸이중학생때아빠와같이《논어》를읽고감상을나눈내용도공개했다.
초등고전읽기방식과사례외에도저자는교육에서,인생에서독서가얼마나큰비중을차지하는지를거듭설명한다.미리부터잘잡아둔아이의독서력이학습에무기가된다는사실을부정할수는없지만,그것만으로고전독서를강조하는것은아니다.오히려저자는고전을통해아이가스스로무엇을좋아하는사람인지,무엇에관심이있는지를점점이해하고자신만의세계관을확립할것이라고말한다.이책에서밝히는고전읽기의핵심은읽고또읽으며그생각을서로나누는것이다.그러니누구든겁먹지말고오늘부터당장시작해보길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