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이는 삶을 시작했습니다 : 완벽한 제로 웨이스트는 아닐지라도

줄이는 삶을 시작했습니다 : 완벽한 제로 웨이스트는 아닐지라도

$14.80
Description
‘일회용품 줄이기, 나까지 해야 해?’라고 생각하는 이들에게
“완벽한 제로는 아니어도 괜찮아!”
비건ㆍ미니멀리스트ㆍ식물지리학자ㆍ업사이클링 디자이너…
편리함 대신 지속 가능한 삶을 택한 14인의 이야기

추천의 글 중에서
‘과연 나 하나로 바뀔까?’라는 생각이 스스로를 괴롭힐 때마다 이제는 이 책이 든든한 방패가 되어줄 것 같다. _ 요조 (뮤지션, 작가, 책방무사 대표)

텔레비전 광고에 ‘용기맨’이 등장했다. 크기별 다회용기와 텀블러를 가지고 다니며 새로운 소비 형태를 제안한다. 마지막 장면에서 주인공은 말한다. “에이, 불편해도 해야지.” 30초짜리 광고에서 보여주는 용기맨의 실천은 제로 웨이스트 라이프의 일환이다. 일상 속에서 쓰레기를 줄여나가는 움직임, 그러니까 제로 웨이스트는 쓰레기 제로를 목표로 하는 라이프 스타일이다. 누군가는 “도대체 왜 그래야 하는데?”라고 묻고, “일회용품 줄이기, 꼭 나까지 해야 해?”라고 반문하는 이도 있다.
저자는 제로 웨이스트 개념을 얼핏 알고 있더라도 선뜻 마음먹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이 책을 썼다. 누구 못지않게 소비 지향적인 삶을 살았던 보통의 존재, 하지만 어느 날 이 청년은 ‘나와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 지구’가 끈끈히 이어져 있음을 깨달았다. 그렇게 그는 환경에 진심인 소수가 되었다. 그렇다고 단 한 번의 실패도 없이 지구에 보탬에 되었느냐 하면 그건 아니다. 비건을 실천하면서도, 지구에 해를 덜 입히는 세제나 샴푸를 사용하다가도, 일회용품 없는 장보기를 실현하다가도 자주 고비가 찾아왔다. 때마다 넘어졌고 적당히 타협했다. 그럼에도 죄책감을 털고 일어나 다시 도전할 수 있었던 건 개인의 작은 움직임이 결국 사회로 연결된다는 일말의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저자는 좌충우돌 초보 제로 웨이스트의 삶을 유지하기로 했다. 그리고 비슷한 생각으로 삶의 작은 부분을 실천하는 14인을 만났다. 각자 다른 분야에서 지구를 생각하는 이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보자.

저자

전민진

첫직장으로브랜드스토리텔링회사에입사해콘텐츠기획자로일했다.수많은소비와낭비한가운데에있으며자주피로함을느꼈다.팍팍한와중에도삶과일의균형을찾는일을포기하지않은결과,다양한시작과끝을경험했다.스타트업회사의창업과폐업,생태문명을지향하는‘지구와사람’사무차장을거쳐현재는1인기업‘콘텐츠스튜디오줄’을운영하고있다.재단법인지구와사람에서일하는동안모든삶과자연이연결되어있음을알았고,생태적인삶을위해덜쓰고덜소비하기로마음먹었다.지금은시도하고실패하더라도또다시시도하는제로웨이스트라이프를꾸준히이어가고자한다.지은책으로는『나는작은회사에다닌다』(김정래공저,남해의봄날펴냄)가있다.

목차

추천의글소비끝에오는것들을되새기며。
Prologue완벽한제로가아닐지라도。

Chapter01。다시생각하기RETHINK
#1민감한하나부터시작한다
커피를마시지않는사람。공우석_식물지리학자?경희대지리학과교수
먹거리가더소중하게빛날때。이보은_농부시장마르쉐상임이사

#2버려진물건의생사를생각한다
쓰레기박멸,그대모험의서막。곽재원_트래쉬버스터즈대표?축제기획자
바다를대변하는사람들。김용규,문수정_오션카인드공동대표

Chapter02。조금더줄이기REDUCE
#3나는생각보다많은것을가지고있다
‘사지않음’이가져온일상밸런스。최다혜_미니멀리스트?교사
가벼워서자유롭고산뜻한。에린남_미니멀리스트?작가

#4채식의다채로움을만나다
일상을회복하는요리。신소영_마하키친셰프
80%비건도괜찮아。양일수_해크리에이티브매니저

Chapter03。순환하기RECYCLE
#5로컬의힘을믿는다
동네카페의무게。최경주,한성원_까페여름공동운영자

#6대체물품과업사이클에주목하다
제로가아니어도괜찮아。송경호_더피커공동대표
우유,가구가되다。이하린,전은지_위켄드랩공동대표

RETHINK?REDUCE?RECYCLE
커피를끊을자신은없지만지구가걱정된다면
쓰레기없는장을위해마르쉐가택한방법
트래쉬버스터즈라서가능한일회용품없는축제운영시스템
쓰레기,나도주워볼까?하는생각이든다면
절약은오늘부터하루예산가계부쓰기
물건을비울때스스로에게던지면좋은질문5가지
신소영셰프가제안하는탄소발자국을줄이는스페인요리2가지
주목받는식물성고기,어디까지왔나
까페여름이참여하는동네프로젝트
제로웨이스트를실천하기전,가져야할마음가짐
위켄드랩에게영감을주는업사이클링스튜디오3곳

출판사 서평

★‘일회용품줄이기,나까지해야해?’라고질문하는이들에게

줄이는삶을완전히포기하는것보다미흡하게나마유지하는편이지구에훨씬이롭다.초보제로웨이스트실천가인저자는이렇게결론을내고같은생각을가진사람들을찾아헤맸다.개인의영역에서뭐라도꾸준히실천하는사람들과절실히소통하고싶었기때문이다.이책에소개한14인의일상을듣고있노라면왜줄이는삶을택해야하는지,어디서부터어떻게줄여나가야하는지가대충그려진다.사회와환경,개인의구조를거시적으로파악할수있음은물론이고그안에서개인이어떤마음가짐을가져야하는지도일러준다.

★생태적인삶은덜쓰는방향에서온다!

‘지구를위해할수있는일이얼마남지않았다’는막연한두려움은모두가가지고있다.그런데도이책에실린14인은여전히‘연결’을이야기한다.쓰레기를줄이는구체적인실천방안을말하기에앞서한사람,한사람의일상이어떻게유기적으로흘러가야하는지를주장한다.비건,미니멀리스트,식물지리학자,축제기획자,농부시장기획자,상점운영자,클린업활동가,업사이클링디자이너…이들중누군가는실제로쓰레기를주웠고누군가는땅의회복을위해대형마트에가서장을보는편리함을포기했다.식물다양성을지키기위해커피를마시지않기로한사람도있고,탄소배출을최소화하기위해고기를끊은이도있다.평범한주부는소비를줄이고살림을비웠으며,한셰프는채식레시피를꾸준히개발중이다.연결을이야기하는이들은줄이니삶이더풍요로워졌다고말한다.조금먼저줄이는삶을시작한이들의웃음속에는경제적풍요가줄수없는어떤여유가안착해있다.

★제로웨이스트가어렵다면‘다운웨이스트’부터
14인의인터뷰이와저자가똑같이하는말이한가지더있다.나름의방식으로채식을하고에너지를아끼고플라스틱을덜쓰는생활을하면서도이들은“저는그렇게대단한사람이아니에요”라고말한다.하지만저자의생각은조금다르다.완벽한활동가한명보다꾸준히실패하고도전하는실천가가많아질수록세상은더완벽에가까워지지않겠느냐고되묻는다.저자는또조심스레이야기한다.우리의일상과지구의위기는결국연결선에있다고,그러니완벽한제로는아닐지라도자연스레모든면에서줄이는‘다운웨이스트’의삶을시작하는게어떠냐고.

★Rethink,Reduce,Recycle
이책,《줄이는삶을시작했습니다》는삶의면면에서줄여가는연습을먼저시작한이른바다운웨이스트실천가들을크게세가지방향으로구분했다.다시생각하기(Rethink),조금더줄이기(Reduce),순환하기(Recycle)가그것이다.생각을바꾼사람도,줄이거나재활용을생각해움직인사람도결국은쓰레기를,소비를,욕망을줄여가는삶에이르러다시만난다.그들이주장하는‘연결’이어우러져합을이룬다.마치내일이라도끝이날것같은세상이지만,이책에서우리는또다른희망을발견할수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