꿩의자치가 박부인전 (김광순 소장 필사본 고소설 100선 | 양장본 Hardcover)

꿩의자치가 박부인전 (김광순 소장 필사본 고소설 100선 | 양장본 Hard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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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김광순 소장 필사본 고소설 100선」은 대학 강단에서 40년 동안 강의하면서 고소설을 수집해 온 김광순이 소장한 474종을 연구원들이 검토하여 100종을 선택한 것이다. 『꿩의자치가』는 장끼전 이본 중의 하나이다. ‘자치’는 까투리이니 주인공이 장끼에서 바뀐 것이고, ‘가’는 소설을 나타내는 ‘전’과 다른 장르임을 짐작케 한다. 『박부인전』은 다른 이본에 비해 상대적으로 박씨가 남편과 집안사람들의 구박을 더 많이 받음에도, 더욱 현숙한 여인으로서의 모습으로 나타난다. 당대 남성 위주의 사회질서를 수용하면서도 완전한 인격체의 실현을 보임으로써 여성의 면모를 부각한다
저자

권영호

역주자권영호權寧浩는경북경산에서태어나경북고등학교를졸업한후경북대학교문리과대학국어국문학과에입학하였다.경북대학교대학원에서1984년에「흥부전이본연구」로석사학위를,1995년에「장끼전작품군연구」로문학박사학위를취득하였다.대표저서로『고전서사문학의전승에나타난변이와담당층의식(2013문체부지정우수학술도서)』이있고,『경북의누정이야기(2015)』,『울진인의의리정신,그충과효와열(2014)』,『근현대경북지역문학의흐름과특성(2006)』등이있다.논문으로는,「금달래이야기의전승양상과의미」,「장끼전의민요화」,「심산김창숙시에나타난자탄과의미」,「옥낭자전작품군의형성과사회적성격」,「박제상전승의양상과의미」등이있다.현재경북대학교기획처연구교수로재직하고있다.

목차

간행사
일러두기

제1부꿩의자치가
I.《꿩의자치가》해제
II.《꿩의자치가》현대어역
III.《ㅅㄱㅗㅐ으ㅈ·치긔라》원문

제2부박부인전
I.《박부인전》해제
II.《박부인전》현대어역
III.《박부인뎐이라》원문

출판사 서평

《김광순소장필사본고소설100선》소개

우리나라고소설의대부분은필사본형태로전한다.한지韓紙에필사자가개성있는독특한흘림체붓글씨로썼기때문에필사본이라한다.필사본고소설을현대어로번역하는작업은쉽지가않다.필사본고소설대부분이붓으로흘려쓴글자인데다띄어쓰기가없고,오자誤字와탈자脫字가많으며,보존과관리부실로인해온전하게전승되지못하는경우가대부분이다.그뿐만아니라,이미사라진옛말은물론이고,필사자거주지역의방언이뒤섞여있고,고사성어나유학의경전용어와고도의소양이담긴한자어가고어체로적혀있어서,전공자조차도난감할때가있다.이러한이유로,소장자이자역주자대표인김광순교수는고전적가치가있는고소설을엄선하고유능한집필진을꾸려고소설번역사업에적극적으로헌신하고있다.

김광순교수는대학강단에서40년동안강의하면서고소설을수집해왔다.고소설이있는곳이라면주저하지않고어디든지찾아가서발품을팔았고,마침내474종의고소설을수집할수있게되었다.필사본고소설이소중하다고하여내어놓기를주저할때는그자리에서필사筆寫하거나복사를하고소장자에게돌려주기도했다.그렇게라도하지않았다면지금쯤벽지나휴지의재료가되어소실되었을가능성이크다.김광순교수가소장하고있는작품중에는고소설로서문학적수준이높은작품이다수포함되어있고이들중에는학계에도알려지지않은유일본과희귀본도있다.김광순소장474종을연구원들이검토하여100종을선택하였으니,이를《김광순소장필사본고소설100선》이라이름한것이다.

필사본고소설은우리가문화민족이었다는증거이며보고寶庫로서우리조상이물려준고유의문화유산이다.우리고전에대한뜨거운애정과관심을가지고《김광순소장필사본고소설100선》을즐겨읽고음미해주기바란다.

《꿩의자치가》소개

《ㅅㄱㅗㅐ으ㅈ·치긔라》는장끼전이본중의하나이다.《장끼전》은이본의수가많으면서일반적인이본의양상과는상당히다른특징을보인다.이는이본의이름에‘자치가雌雉歌’가많이발견되는데서확인된다.‘자치雌雉’는까투리이니주인공이장끼에서바뀐것이고,‘가歌’는소설을나타내는‘전傳’과다른장르임을짐작케한다.더욱이자치가는줄글이아닌귀글즉,가사로필사된경우가많다.판소리한마당이었던《장끼전》은이렇듯소설외에가사로도널리유통되었다.
장끼전은우화소설이라는장점을활용해조선후기사회의문제를정면으로다루고있는작품이다.민감한사회문제를다루기에독자들사이의논쟁이일어나많은이본들이파생했다.이본중에서도《ㅅㄱㅗㅐ으ㅈ·치긔라》14장본은다른이본들에비해당대의현실반영이라는특징을많이갖고있다.예컨대장끼의장례대목이확장되어있는데,실제민간의장례절차를상세하게묘사함으로써작품의사실성을높이고있다고이해할수있다.청혼대목의경우할미새가두루미대신청혼한다고되어있으니,이도당시의현실로비춰보아자연스러운설정이다.이러한점을의식하면서읽을때고소설의숨은묘미를줄수있는작품이《ㅅㄱㅗㅐ으ㅈ·치긔라》14장본이다.

《박부인전》소개

『박부인뎐이라』58장본은여성중심적시각이강화된성격을보여준다.다른이본에비해상대적으로박씨가남편과집안사람들의구박을더많이받음에도,더욱현숙한여인으로서의모습으로나타난다.당대남성위주의사회질서를수용하면서도완전한인격체의실현을보임으로써여성의면모를부각한다.나아가박씨의우월한능력을드러내는장면이확장되어있으니,말을기르게하여시집의재산을늘리거나게홍대·용울대·용골대를물리치는등의사건이자세하게묘사되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