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조선 초기부터 지금까지 5백년 이상의 시간이 흐르는 동안 우리의 고전소설은 현재까지 밝혀진 것이 850여 종에 이를 정도로 엄청난 이야기들이 축적되어 왔다. 이 안에는 무궁무진한 이야기, 곧 기막힌 스토리텔링(story-telling)이 담겨 있다. 고전소설은 그야말로 이야기의 ‘보물창고’라 할 수 있다. 오늘날 우리의 고전소설이 사람들에게 외면을 받는 가장 큰 이유는 아마도 고전을 ‘교과서’라는 감옥 속에 유폐시켜 교육용이나 시험용으로만 취급했던 데 있을 것이다. 필자는 고전소설을 사람들에게 널리 읽히게 하는 것을 목표로 삼아 학교현장은 물론, 청소년이나 일반인에게도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30권 정도의 고전소설 출판을 기획하고, 쉽게 풀어 썼다. 이 책에서 선별한 작품은 김시습의 <금오신화>부터 <배비장전>에 이르기까지 모두 12편이다. 모두 문학사에 중요한 작품이며, 고전소설의 각 유형을 대표하는 작품이기도 하다. <금오신화>는 전기(傳奇)소설, <홍길동전>은 영웅소설, <구운몽>은 몽자류 소설과 애정소설, <박씨전>은 역사소설, <장화홍련전>은 가정소설, 연암(燕巖)의 <양반전>과 <허생전>은 한문단편 혹은 전계 한문소설, <춘향전>은 애정소설 혹은 판소리계 소설, <심청전>과 <흥부전>은 판소리계 소설, <토끼전>은 우화소설과 판소리계 소설, <배비장전>은 세태소설의 대표작으로 각자 문학사에서 평가되고 있다.
고전소설과 스토리텔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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