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외견상의 공격성과는 달리 여성학과 탈식민주의 이론은 약자에 대한 예의를 지키려는 소박한 윤리 의식에서 비롯되었다. 진정한 윤리는 죽은 도덕을 맹종하고 수호하는 것이 아니다. 명백히 도덕적으로 보이는 호의의 이면에 잠재된 폭력성까지도 끊임없이 탐문하고 반성하는 것이 진정한 윤리다. 예의의 본질은 타인에게 상처주지 않으려는 마음이다. 상처주는 능력이 강함과 유능함이라고 착각하는 사람들이 현실 세계에 차고 넘친다. 그러나 인문학의 소명은 그와 반대되는 자리에, 모두의 상처를 최소화하려고 부단히 성찰하고 고군분투하는 자리에 놓여있다.
정신분석학, 여성학, 탈식민주의는 모두 저자의 의식의 은닉된 이면을 탐사한다는 면에서 동궤에 놓인다. 명백해 보이는 것을 의심하고 그 이면의 동력을 들춰보는 인문학의 작업이 있었기에 지금까지 인류의 역사는 맹목과 맹종의 운명에서 그나마 비껴갈 수 있었다.
정신분석학, 여성학, 탈식민주의는 모두 저자의 의식의 은닉된 이면을 탐사한다는 면에서 동궤에 놓인다. 명백해 보이는 것을 의심하고 그 이면의 동력을 들춰보는 인문학의 작업이 있었기에 지금까지 인류의 역사는 맹목과 맹종의 운명에서 그나마 비껴갈 수 있었다.
소설의 타자 표상과 무의식
$14.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