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소설과 운명 이야기

‘고전소설과 운명 이야기’는 운명 이야기의 설화적 양상을 고찰하고 〈정수경전〉 속 운명 이야기를 다룬 책이다. 〈정수경전〉의 해석에 대해 운명 이야기라는 측면에서 종합적으로 분석하였다.
〈정수경전〉은 여성 영웅소설 〈정수정전〉과 혼동되어 다루어지기도 하고, 송사소설에 속하는 작품으로 연구되기도 하였다. 그러면서 다른 한편으로 운명 설화와 관련 있는 소설로 설명되기도 하였다. 이러한 연구사적 맥락에서 운명 이야기가 다루어진 소설로 〈정수경전〉에 대한 정리가 필요하다고 판단되어 이 책을 출간했다.
우리 모든 사람들은 운명적 삶을 살고 있다. 어떠한 인생이든 사람은 태어나서 자라고 살다가 언젠가 죽기 때문이다. 운명을 한마디로 하자면 살고 죽는 것과 관련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러니 이 책은 운명 이야기와 〈정수경전〉에 대한 고찰 일뿐 아니라 삶에 대한 고찰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