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지나간 것과의 작별법을 익히며

이미 지나간 것과의 작별법을 익히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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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눈이 내게로 와서 길을 열어주었다.
소리가 내게로 와서 잠시 머문다는 것은 축복이다.

세상에는 다양한 색상의 스펙트럼과 그 보다 더 다채로운 소리가 있다. 색과 소리의 경계를 통해 나의 길은 늘 그렇게 존재하고 있다. 시간과 공간 그리고 과거와 현재가 나의 오늘을 잉태한다. 모래가 쌓이면 섬이 되고, 섬이 모이면 그리움이 된다. 그리고 누구나 그리움을 만들며 살아간다. 그리움은 눈으로 들어오고, 귀로 나간다. 이미 지나간 것과의 작별법을 익히며, 인간만이 가질 수 있는 그리움이라는 감정을 통해, 낯설고 당황스러운 언어와 마주한다. 그리움은 내 평생의 간식이다.

-시인의 말 중
저자

권오휘

안동대학교국문학박사
한국문인협회문인권익옹호위원,한국문협경북지회수석회장등
대창중학교교감,(사)한국예총예천지회장,(사)한국예총경북지회이사등역임
한국예총예술상수상,경상북도교육감상제19회예천군민상(문화예술부분)상등수상

목차

시인의말

산사행,봄
밍의계절,여름
모퉁이,돌아가는길,가을
작별하기,겨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