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웹과 OTT의 시대가 도래한 오늘날에도 여전히 텔레비전 드라마의 위력은 크다. 기억의 형식인 텔레비전 드라마는 등장인물의 기억을 통해 시청자 자신의 기억을 끄집어내도록 이끈다. 나아가 시청자는 타자와의 관계성을 숙고하고 세계와 소통하면서 공동체의 일원임을 자각하게 된다. 이것이 이 책에서 주목하려는 ‘일상성’의 의미이다.

『드라마, 일상성의 미학』은 일상성을 핵심으로 한 매체인 텔레비전 드라마가 기억과 공동체, 사랑과 가족, 사회와 역사 등을 폭넓게 그려 온 양상에 주목한 책이다. 1부 ‘생활세계의 존재자들’에서는 기억을 통해 주체성을 확인하고 공동체의 의미를 되짚는 드라마들을 다루었다. 2부 ‘시공간을 넘는 현실성’은 시공간을 넘나들거나 일상을 초월한다고 여겨지는 드라마들이 어떻게 현실성을 확보하는지에 관심을 두었다.

주제와 소재, 장르와 이데올로기는 다양할지언정 드라마가 지칭하는 시간이란 언제나 ‘지금’, 곧 생활세계가 진행되는 현재이다. 우리는 드라마를 거울삼아 지금-여기의 현실 세계를 바라보며, 자신의 현존재성을 새삼 깨닫는다. 이 책을 읽은 독자들이 드라마와 사랑에 빠졌던 즐거운 경험들을 소환할 수 있다면, 그리고 그 속에서 발견했던 자기만의 ‘드라마’를 떠올릴 수 있다면 더 바랄 것이 없겠다.
저자

김윤정,박미란,박상은,백두산,송아름,양근애,이광욱,이영석,이지인,이진주,

저자:김윤정

울산대학교국어국문학부교수



저자:박미란

서강대학교국어국문학과강사



저자:박상은

서울대학교인문학연구원선임연구원



저자:백두산

서울시립대학교국어국문학과부교수



저자:송아름

연세대학교매체와예술연구소연구교수



저자:양근애

명지대학교문예창작학과조교수



저자:이광욱

건국대학교글로컬캠퍼스동화한국어문화학과조교수



저자:이영석

경희대학교연극영화학과부교수



저자:이지인

뮤지컬작가,드라마터그



저자:이진주

서울대학교역사학부강사



저자:이홍이

연세대학교에서심리학과불어불문학을전공하고서울대학교대학원공연예술학협동과정에서석사학위를받았다.일본오차노미즈여자대학비교사회문화학박사과정을수료했으며현재번역가,드라마터그로활동중이다.옮긴작품으로는소설『우리에게허락된특별한시간의끝』『비교적낙관적인케이스』,에세이『언젠가헤어지겠지,하지만오늘은아니야』,연극[산책하는침략자],[소실],[우리별],[용의자X의헌신],외다수가있으며,번안및각색한작품으로연극[응,잘가],[곁에있어도혼자]등이있다.한·중·일아시아설화SF프로젝트『일곱번째달일곱번째밤』에서「바다를흐르는강의끝」을우리말로옮겼다.



저자:임혁

공군사관학교어문학과부교수



저자:조보라미

영남대학교국어국문학과교수



저자:조서연

피스모모평화페미니즘연구소연구위원.서울대국어국문학과강사.‘한국전쟁이후의연극’연구로석사과정을,‘한국의베트남전쟁영화’연구로박사과정을마쳤다.페미니즘관점에서대중문화의군사주의를분석하는작업을해왔으며,최근에는청년세대가지난세대의전쟁/국가폭력의기억을어떻게받아들이고표현하며미래를모색하는지를살펴보는중이다.《반영과굴절사이》(공저)《문학을부수는문학들》(공저)《그런남자는없다》(공저)등을썼다.



저자:SunFengqin

길림외국어대학교국제미디어학부강사



목차

머리말을대신하여:기억과공동체,그리고일상성

1부_생활세계Lebenswelt의존재자들

관계의회복을지향하는일상의공유:〈우리들의블루스〉

‘엿듣기’를통한치유와성장:〈나의아저씨〉

트라우마를통한현실세계의구축:〈작은아씨들〉

결핍된일상과‘죽음을향한존재’의미학:〈디어마이프렌즈〉

낯설지만익숙하고싶은세계:〈청춘의덫〉,〈불꽃〉,〈내남자의여자〉

1990년대중산층가족형상의변화와재생성:〈사랑이뭐길래〉

공생하는시청자와유희하는웹:〈스토브리그〉

2부_시공간을넘는현실성actuality

환상과반전이만들어내는공감과위로:〈눈이부시게〉

추억이되지못한기억이빚어낸비극:〈도깨비〉

역사드라마는왜로맨스를필요로하는가:〈미스터션샤인〉

‘악’은어떻게구현되는가:〈손,TheGuest〉

내러티브를추동하는음악의힘:〈밀회〉

추리드라마속‘믿을수없는화자’:〈째즈〉

민주화이행기텔레비전드라마와분단의재현:〈여명의눈동자〉

웹드라마의세계에서K드라마팬픽션만들기:〈드라마월드〉

참고문헌
미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