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웹과 OTT의 시대가 도래한 오늘날에도 여전히 텔레비전 드라마의 위력은 크다. 기억의 형식인 텔레비전 드라마는 등장인물의 기억을 통해 시청자 자신의 기억을 끄집어내도록 이끈다. 나아가 시청자는 타자와의 관계성을 숙고하고 세계와 소통하면서 공동체의 일원임을 자각하게 된다. 이것이 이 책에서 주목하려는 ‘일상성’의 의미이다.

『드라마, 일상성의 미학』은 일상성을 핵심으로 한 매체인 텔레비전 드라마가 기억과 공동체, 사랑과 가족, 사회와 역사 등을 폭넓게 그려 온 양상에 주목한 책이다. 1부 ‘생활세계의 존재자들’에서는 기억을 통해 주체성을 확인하고 공동체의 의미를 되짚는 드라마들을 다루었다. 2부 ‘시공간을 넘는 현실성’은 시공간을 넘나들거나 일상을 초월한다고 여겨지는 드라마들이 어떻게 현실성을 확보하는지에 관심을 두었다.

주제와 소재, 장르와 이데올로기는 다양할지언정 드라마가 지칭하는 시간이란 언제나 ‘지금’, 곧 생활세계가 진행되는 현재이다. 우리는 드라마를 거울삼아 지금-여기의 현실 세계를 바라보며, 자신의 현존재성을 새삼 깨닫는다. 이 책을 읽은 독자들이 드라마와 사랑에 빠졌던 즐거운 경험들을 소환할 수 있다면, 그리고 그 속에서 발견했던 자기만의 ‘드라마’를 떠올릴 수 있다면 더 바랄 것이 없겠다.
저자

김윤정, 박미란, 박상은, 백두산, 송아름, 양근애, 이광욱, 이영석, 이지인, 이진주,

울산대학교 국어국문학부 교수

목차

머리말을 대신하여: 기억과 공동체, 그리고 일상성

1부_ 생활세계Lebenswelt의 존재자들

관계의 회복을 지향하는 일상의 공유: 〈우리들의 블루스〉

‘엿듣기’를 통한 치유와 성장: 〈나의 아저씨〉

트라우마를 통한 현실 세계의 구축: 〈작은 아씨들〉

결핍된 일상과 ‘죽음을 향한 존재’의 미학: 〈디어 마이 프렌즈〉

낯설지만 익숙하고 싶은 세계: 〈청춘의 덫〉, 〈불꽃〉, 〈내 남자의 여자〉

1990년대 중산층 가족 형상의 변화와 재생성: 〈사랑이 뭐길래〉

공생하는 시청자와 유희하는 웹: 〈스토브리그〉

2부_ 시공간을 넘는 현실성actuality

환상과 반전이 만들어내는 공감과 위로: 〈눈이 부시게〉

추억이 되지 못한 기억이 빚어낸 비극: 〈도깨비〉

역사드라마는 왜 로맨스를 필요로 하는가: 〈미스터 션샤인〉

‘악’은 어떻게 구현되는가: 〈손, The Guest〉

내러티브를 추동하는 음악의 힘: 〈밀회〉

추리드라마 속 ‘믿을 수 없는 화자’: 〈째즈〉

민주화 이행기 텔레비전 드라마와 분단의 재현: 〈여명의 눈동자〉

웹드라마의 세계에서 K드라마 팬픽션 만들기: 〈드라마월드〉

참고문헌
미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