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곁의 우리말 - 우리말의 숨결 1

우리 곁의 우리말 - 우리말의 숨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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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우리말에 대한 관심이 꼭 필요한 때입니다
숨결은 숨을 쉴 때의 상태를 말하는데, 사물 현상의 어떤 기운이나 느낌을 생명체에 비유하여 이르기도 하는 말입니다. 그래서 흔히 ‘자연의 숨결을 느낀다’는 표현을 하곤 합니다. 오염되고 훼손된 자연에서는 건강한 숨결이 느껴지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말도 숨을 쉬면서 살아갑니다. 수천 년 동안 우리 겨레는 생존을 위해 끊임없이 그 말에 숨을 불어왔습니다. 자연과 인간 사이의 환경 못지않게 사람과 사람 사이의 언어 환경도 매우 중요합니다. 맑고 바른 말은 사람들의 삶을 가멸게 합니다. 따라서 언어 환경 맑히기는 그 말과 그 말을 사용하는 사람 모두 건강한 숨을 쉴 수 있게 해주는 일입니다. 우리 곁에 있는 말을 잘 살펴서 우리 삶을 살찌워야 하고, 우리 토박이말이 사라지지 않도록 지키고 가꾸어야 하며, 우리 말이 갖가지 외국말투와 저급한 말에 오염되지 않도록 힘써 나가야 할 것입니다.

우리말의 숨결은 모두 4권으로 나누어졌습니다. 제1권 〈우리 곁의 우리말〉은 우리말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려는 의도로 구성하였습니다. 우리말에 대한 무슨 새로운 발견이나 깊은 연구가 아닌, 우리 곁에서 늘 쓰이고 있는 말들을 되는 대로 끌어 모아 거듭 살피고 어루만졌을 따름입니다. 그 가운데 뜻과 쓰임이 모호하거나 헷갈리는 낱말들을 제2권 〈헷갈리는 이 말과 저 말〉에 따로 모아 보았습니다. 여기서는 이 말과 저 말의 차이에 주목하여 우리말 사용을 명확하게 할 수 있도록 설명하는 데 힘썼습니다.
제3권은 〈순우리말과 들온말〉로 엮었습니다. 첫째마당 ‘일상에서 찾는 순우리말’에서는 나날살이에서 자주 쓰이고 있는 우리 토박이 말들을 살펴보는 한편, 자칫 잊힐지도 모를 토박이말들을 되도록 찾아내어 부려 쓰는 데 도움을 주고자 하였습니다. 이와 달리 우리 말글살이에 꼭 필요하지도 않은 외국말이나 외국말투 조어들이 말글 환경을 오염시키고 있는 모습들을 생각나는 대로 간추려 둘째마당 ‘우리말 속 외래어 이야기’에 모아 보았습니다. 끝으로, 나날살이에서 무심코 쓰고 있는 말 가운데 비문법적이거나 어색한 표현들, 발음이나 뜻 구별이 어려워 혼동하는 말들, 그릇된 언어 습관으로 잘못 전해진 말들을 제4권 〈틀리기 쉬운 우리말〉에 두루 묶었습니다.
독자들이 이 책을 통하여 우리 곁에 있는 우리말의 숨결을, 그 온기를 느끼게 된다면 더없는 보람이고 영광이 될 것입니다.
저자

성기지

저자:성기지
전한글학회연구편찬실장.
1990년한글학회출판부에들어와2023년6월정년을맞이할때까지학술지한글(계간)과어문교양지한글새소식(월간)발간을맡아일하였고,어문규범연구와국어상담에도힘썼다.틈틈이공무원,은행원,기업체직원,방송작가등을대상으로국어생활관련강의활동을하였고,10여년동안라디오를통해우리말바로쓰기방송을하였다.또,전문용어,행정용어,광고용어등우리말용어순화사업에도힘을보태는등말글환경맑히는데에줄곧관심을기울여왔다.
지은책으로는우리글바로잡기연습(타래출판사),맞춤법사슬을풀어주는27개의열쇠(도서출판박이정),생활속의맞춤법이야기(역락출판사),고치고더한생활속의맞춤법이야기(역락출판사),아,그말이그렇구나!(디지털싸이버),한국어능력시험(공편)(신지원)등이있다.

목차


책을펴내며4
우리곁의우리말

가슴꽃13
가시나에대하여15
가을속담17
겹쳐쓰는말들19
고달픈삶21
국정농단23
까치까치설날은25
꼬리는말고꽁지는빠지고27
난장판의아수라29
남북한말몇가지31
대갚음하다와되갚다33
대보름날윷놀이35
딴전피우는사람들37
뜬금없이39
마루이야기41
막걸리에대하여43
멋쟁이를만드는멋장이45
명태이야기47
모,알,톨,매,벌,손,뭇,코,쾌49
모음소리를바르게51
무궁무진한말만들기53
무료로주고공짜로받고55
무엇이든‘가져야’할까?57
물과말의공통점들59
미망인의그림자61
밀월여행63
받침소리를바르게65
받침소리의혼란67
백상어의공포69
백세시대71
뱃살같은군더더기말들73
사람의일생75
산통깨는사람들77
서리에대하여79
소리와형태가다른말들81
송년모임에관한말83
쇠고기신고바치85
쑥되고말았다87
아내에대하여89
아름다운바라지91
안갚음하러귀향합니다93
알나리깔나리95
야단법석97
억장이무너진다99
업101
‘오’가‘우’로바뀐말들103
오금을못펴는사람들105
옥에티107
우리말날짜헤아리기109
유월은육회보다육젓111
장을지지다113
조촐한자리란?115
짐승의어미와새끼117
째,체,채119
쫀쫀한사람이필요해!121
차림표를바르게123
채소와야채125
첫째주목요일은?127
퇴임식인사말129
ㅍ받침을쓰는말들131
팔월한가위133
피로연은피로를풀어주는잔치?135
하루를어떻게나누어부를까?137
하룻강아지139
한가위뫼돌보기141
호박씨143

출판사 서평

우리말에대한관심이꼭필요한때입니다

숨결은숨을쉴때의상태를말하는데,사물현상의어떤기운이나느낌을생명체에비유하여이르기도하는말입니다.그래서흔히‘자연의숨결을느낀다’는표현을하곤합니다.오염되고훼손된자연에서는건강한숨결이느껴지지않을것입니다.우리말도숨을쉬면서살아갑니다.수천년동안우리겨레는생존을위해끊임없이그말에숨을불어왔습니다.자연과인간사이의환경못지않게사람과사람사이의언어환경도매우중요합니다.맑고바른말은사람들의삶을가멸게합니다.따라서언어환경맑히기는그말과그말을사용하는사람모두건강한숨을쉴수있게해주는일입니다.우리곁에있는말을잘살펴서우리삶을살찌워야하고,우리토박이말이사라지지않도록지키고가꾸어야하며,우리말이갖가지외국말투와저급한말에오염되지않도록힘써나가야할것입니다.

[우리말의숨결]은모두4권으로나누어졌습니다.제1권〈우리곁의우리말〉은우리말에대한관심을불러일으키려는의도로구성하였습니다.우리말에대한무슨새로운발견이나깊은연구가아닌,우리곁에서늘쓰이고있는말들을되는대로끌어모아거듭살피고어루만졌을따름입니다.그가운데뜻과쓰임이모호하거나헷갈리는낱말들을제2권〈헷갈리는이말과저말〉에따로모아보았습니다.여기서는이말과저말의차이에주목하여우리말사용을명확하게할수있도록설명하는데힘썼습니다.
제3권은〈순우리말과들온말〉로엮었습니다.첫째마당‘일상에서찾는순우리말’에서는나날살이에서자주쓰이고있는우리토박이말들을살펴보는한편,자칫잊힐지도모를토박이말들을되도록찾아내어부려쓰는데도움을주고자하였습니다.이와달리우리말글살이에꼭필요하지도않은외국말이나외국말투조어들이말글환경을오염시키고있는모습들을생각나는대로간추려둘째마당‘우리말속외래어이야기’에모아보았습니다.끝으로,나날살이에서무심코쓰고있는말가운데비문법적이거나어색한표현들,발음이나뜻구별이어려워혼동하는말들,그릇된언어습관으로잘못전해진말들을제4권〈틀리기쉬운우리말〉에두루묶었습니다.
독자들이이책을통하여우리곁에있는우리말의숨결을,그온기를느끼게된다면더없는보람이고영광이될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