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심이 잠든 순간들 2 (문장수 장편소설)

양심이 잠든 순간들 2 (문장수 장편소설)

$25.00
Description
건달 두목에서 사업가 그리고 작가까지
새로운 도전을 멈추지 않는 문장수!

“칼날 위로 걷는 삶”의 여정을
30년간 치열하게 기록한 자전소설의 진수.
영화나 소설 또는 드라마에서 조직폭력이나 건달 세계를 낭만적이거나 멋있게 묘사하곤 한다. 그러나 실제로 그런 세계와 그런 세계를 사는 삶은 그다지 낭만적이지도 멋있지도 않다. 그 끝은 늘 교도소 아니면 죽음으로 귀착되는 “칼날 위로 걷는 삶”이다. 이런 조직폭력, 즉 건달 세계를 현미경으로 들여다보듯 사실적으로 건달 두목 출신이 직접 쓴 자전소설이다. 그래서 “칼날 위로 걷는 뒷골목 세계와 그 삶”을 더욱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글이라곤 써본 적도 없고 누구한테 글쓰기를 배운 적도 없는 작가가 처음으로 감방에서부터 한 자 한 자씩 손으로 눌러쓰기 시작하여 30여 년 만에 완성한 원고지 이천 매 분량의 장편 소설이다.

〈줄거리〉
주인공 장호는 아버지가 둘째 부인을 얻어 낳은 아들이다. 생모는 낳자마자 장호를 본부인에게 넘겨주고 떠난 바람에 장호는 생모의 얼굴도 모른다. 딸 둘을 어려서 잃은 본부인에게 장호는 유일한 자식이다. 초등학교에 들어가기 전에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고 장호와 어머니는 단둘이 가난하게 살아간다.
어려서부터 말썽을 도맡아 피우면서 골목대장으로 자란 장호의 꿈은 복싱 세계 챔피언이다. 기술 중학교를 졸업한 장호는 철공소 직공 등으로 전전하면서도 체육관에서 복싱 배우는 것만큼은 포기하지 않는다. 스무 살이 되기 전에 상경한 장호는 구로공단 지역에서 점원과 공원으로 일하면서도 복싱에는 변함없이 열심이었다. 그러다가 실직한 이후 지역을 중심으로 추종 세력을 규합하여 ‘장호파’를 결성하고 건달 세계로 들어섰다.
장호는 경찰서에서 형사를 두들겨 팬 괘씸죄에 걸려 ‘장호파 두목’으로 TV 전국 뉴스를 타면서 구속되어 첫 실형을 받고 원주교도소에서 징역을 살았다. 이를 계기로 전국에 이름을 알린 장호는 차츰 구로공단 지역에 세력을 떨치면서 나이트클럽과 스탠드바를 비롯한 여러 유흥업소의 지배인, 연예인 프로덕션 본부장 등으로 활동하는 가운데 널리 조직원들의 일자리를 마련함으로써 조직을 키웠다. 이렇게 서울 서남부 지역의 유력한 보스로 입지를 굳혀가는 가운데 전국구 보스들과의 긴밀한 유대관계를 통해 영향력을 전국으로 확대했다. 그러면서 정치권과의 결탁을 통해 민주당 창당 방해 사건에 개입하는 등 ‘정치 깡패’로도 활동했지만, 1990년 이후 ‘범죄와의 전쟁’을 계기로 조직폭력 세계에서 차츰 발을 빼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사업에 뛰어들기도 했지만, ‘사기’ 사업에서 오히려 ‘사기’를 당해 낭패를 보기도 하는 등 파란을 겪었다.
그러는 중에도 가정을 꾸리면서 건달 생활을 청산하고자 삶의 터전을 구로에서 고양시로 옮기고 사업가로서 입지를 세우고자 여러 가지 사업에 뛰어들었다. 노래방이나 스탠드바 그리고 나이트클럽 같은 유흥업소 운영으로 돈도 꽤 벌었지만, 가까운 아우들에게 넘겨주고 번 돈은 도박으로 탕진했다. 나머지 사업들은 여전히 불법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일상은 도박의 수렁에서 헤어나지 못해 방황했다. 그러던 중 독실한 크리스천이 되면서 건달과 불법과 도박의 세계를 청산하고 평범한 삶을 회복했다.
장호의 파란만장한 인생에는 불효에 울고 사랑에 울고 돈에 울고 의리에 울고, 그러다가도 한바탕 웃고 다시 일어서는 건달의 모든 내면세계가 녹아 있다. 한편으로, 감옥도 사람 사는 세상임을 잘 보여주고 있는데, 주인공 특유의 유머 감각이 빛을 발하는 곳이 감옥이기도 하다. 거칠지만 적나라하고 생생하다. 그래서 저절로 짠하고 눈물짓게 하는 감동이 있다.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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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문장수

현재제이에스산업개발(주)의본부장으로재직하면서대규모개발사업의시행을진두지휘하는등토지개발분야사업가로활동하고있다.

약관의나이에‘장호파두목’으로TV전국뉴스를타면서구속되어첫실형을받아징역을살고출소후나이트클럽과스탠드바지배인,연예인프로덕션본부장등으로활동하면서조직원들의일자리를마련하여건실하게살도록후원했다.차츰서울서남부지역의유력한조직의보스로입지를굳혀가는가운데전국구보스들과의긴밀한유대관계를통해영향력을전국으로확대하면서정치권과의결탁을통해‘정치깡패’로도활동했지만,1990년이후‘범죄와의전쟁’을계기로조직폭력세계에서발을빼고사업가의길을모색했다.

1957년전남순천에서태어나중학교졸업후가세가기울어학업을일찌감치작파하고어린나이에철공소직공과막노동판을전전하면서도세계챔피언의꿈을갖고체육관에서복싱을배운저자는고등학교를졸업할나이에상경하여철강상회점원,공장직공등으로일하면서도복싱은포기하지않았지만실직이후구로공단지역을중심으로세력을규합하여폭력조직을결성하여건달세계로들어섰다.

이소설은저자가마지막감옥생활을하던춘천교도소에서집필하기시작하여지난해까지30년간손으로눌러쓴육필원고에약간의보완을가했으며영화로도제작될예정이다.

목차

작가의말
08보스의자격
09시련의계절
10배신의계절
11방황의계절
12이런날도있어서…
13법보다가까운주먹,집보다가까운감옥
14서울을떠나고양으로간까닭은
15회개하는삶,인생은이제부터

출판사 서평

작품의의도

출생부터가평범하지못한작가는어려서부터온갖고생을겪은끝에건달세계로빠져든운명속에서도‘독립된인간’으로살고자몸부림쳤다.그러나그세계는밥한끼편하게먹을수도,잠한숨편하게잘수도없는“칼날위를걷는삶”이었다.징역을살던작가는어느날문득이런삶도기록해놓는다면나중에는누구에게든의미가있겠구나,싶은생각이들어기록하기시작했다.작가는이런사정을〈작가의말〉에상세히밝혀놓았다.
“내인생을글로쓴다면소설로쓰고싶었다.수필로무슨명심보감을쓰기에는반면교사로나삼으면몰라도딱히내놓을것도배울것도없는인생이다.재미도없는가짜명심보감을누가보겠는가.또본들무슨소용이겠는가.그래서재미라도있을까싶어소설로쓰기로한것이다.마지막징역살이를한춘천교도소에서처음쓰기시작하여다람쥐가도토리를모으듯틈틈이써모아온글이쓸데없이길어져장편을이루었다.내가손으로눌러쓴원고는투박하다.삶이거칠고욕되다보니글도거칠고욕설투성이다.유일한미덕이라곤감추지도부풀리지도꾸미지도않고솔직하다는것이다.그솔직함으로부터조금이나마이글을읽는이유와가치가우러나왔으면싶다.”
 
작품의개요

이소설은1,2권으로구성되었을뿐,그두권은하나로이어진이야기다.작가의실제인생경험을토대로쓰인자전소설로,이야기순서는연대기적이다.그래서이야기전개의큰매듭을기준으로전체를15개장으로나누고,장마다소제목을달아독해의편의를높였다.작품에는표시하지않았지만,이소설의흐름은크게네개로구분된다.주인공의출생에서부터상경하기전까지의성장과정,상경한이후직장생활,실직한이후폭력조직을구성하여건달두목으로살아온생활,건달세계를청산하고사업가로서자리를잡아가는삶이그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