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리 모라 (토머스 해리스 장편소설)

카리 모라 (토머스 해리스 장편소설)

$15.00
Description
《양들의 침묵》 이후 30년
스릴러의 거장 토머스 해리스가 돌아왔다!
[줄거리]
“한스 피터를 불러주세요, 바로 이 이름을 불러주세요!
그러면 모든 골칫거리는 배수구로 흘러가버린답니다. 한스-피터!”

마이애미 해변의 한적한 비스케인 만에, 어느 대저택이 자리하고 있다. 콜롬비아 마약왕 파블로 에스코바르의 소유로 알려진 이 저택 어딘가에 어마어마한 금이 숨겨져 있다는 소문이, 오랫동안 사람들 사이에서 떠돌았다. 파블로는 단 한 번도 살았던 적 없는 이 저택에 침입해 엄청난 재산을 차지하려는 사람들은 비스케인 만을 주시하곤 했는데, 이들 중에도 한스 피터 슈나이더는 눈에 띄는 인물이다.

한스 피터 슈나이더(이하 한스 피터)는 전 세계의 거물급 권력자와 부자들에게 장기를 밀매하거나 여자를 공급하며 살아간다. 그는 단순히 가난한 사람들에게 돈을 주고 장기나 성(性)을 사는 게 아니라, 부자들의 광기 서린 환상을 충족시켜주며 자신의 변태적인 욕망도 채우곤 했다. 한스 피터는 비스케인 만 근처에 창고 하나를 지었는데, 그 창고는 너무나 평범하고 특징이 없어서 아무도 주목하지 않는 곳이었다. 한스 피터는 이곳에 시신을 완벽하게 녹이는 기계를 설치해두고, 쓸모가 없어진 여자들을 집어넣어 그들의 몸이 녹아 사라지는 걸 보면서 노래를 부른다.

한편, 비밀스러운 대저택을 관리하는 이는 스물다섯의 가녀린 여성 카리 모라(이하 카리)이다. 콜롬비아 출신인 그녀는 열한 살 때 콜롬비아 무장혁명군에게 납치되어 소년병이 되었다가, 마이애미로 건너온 이민자이다. 미국이민세관집행국의 규정이 수시로 바뀌는 바람에, 카리는 지금 임시 보호 상태로 마이애미에 머물고 있다. 언제 고향으로 추방될지 모른다는 불안에 항상 시달리는 그녀는 마이애미에서 살아남기 위해 여러 직장에서 닥치는 대로 일을 하고 있다. 자신이 관리하는 저택에 어떤 비밀이 숨어 있는지는 모르지만, 이 저택을 노리는 사람들이 많고 이 저택에 뭔가 대단한 것이 숨겨져 있다는 건 본능적으로 알고 있다.
보트에서 망원경으로 저택을 살피던 한스 피터는 마침 발코니에 나와 새에게 모이를 주는 카리 모라를 발견하고 눈을 떼지 못한다. 구릿빛 피부와 탐스러운 머리카락, 깊고 검은 눈동자를 가진 눈부시게 아름다운 카리를 어떻게 작업해서 부자들에게 비싸게 팔지, 한스 피터는 빠르게 머리를 굴리는데…….

[출간 의의]
그 어디서도 찾아볼 수 없는 독보적인 캐릭터를 창조해내는 작가, 선과 악, 정상과 비정상, 구속과 해방, 욕망과 도덕, 광기와 이상 심리의 경계를 넘나들며 인간 본성을 가장 탁월하게 그려내는 작가, 스릴러의 교과서라 불리는《양들의 침묵》을 통해 미국 출판 사상 ‘초판 최고 판매부수’, ‘최고 계약금’, ‘최대 판권료’라는 3대 기록을 갱신하며 스릴러 문학의 모든 기록을 갈아치운 작가, 코난 도일에 이어 이번 세기 서스펜스 문학을 지배한다는 극찬을 받는 작가, 토머스 해리스.
2019년 봄, 작가가 13년의 칩거와 공백을 깨고 발표한 신간《카리 모라CARI MORA》가 다시 한번 전 세계 독자들을 매료시킨 데 이어 올 가을 한국 독자들을 찾아왔다. 무려 1,000만 달러가 넘는 선인세를 기록해 출간 전부터 큰 화제를 모은《카리 모라》가 이번에는 어떤 주제와 캐릭터로 한국 독자를 사로잡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저자

토머스해리스

선과악,정상과비정상,구속과해방,욕망과도덕,광기와이상심리의경계를넘나들며어디서도볼수없는독보적인캐릭터를창조해내는스릴러의거장.
미국테네시주에서태어나베일러대학교에서영문학을공부했다.〈와코뉴스트리뷴〉의경찰출입기자를거쳐〈AP〉사회부기자로일하는동안주로엽기적이고잔혹한살인사건을취재했는데,이때의경험이훗날작품활동을하는데영향을미친것으로알려져있다.
토머스해리스의대표작이자그를세계최고의반열에오르게한《양들의침묵》은조너선드니감독의영화로더욱유명해졌다.영화〈양들의침묵〉은1992년아카데미시상식에서작품상,감독상,남우주연상,여우주연상,각색상등무려다섯개부문을수상하는기염을토했다.《양들의침묵》이후11년만에선보인《한니발》은1999년6월출간즉시초판150만부가판매되어미국출판사상‘초판최고판매부수’,‘최고계약금’,‘최대판권료’라는3대기록을갱신했다.
작가가《한니발라이징》출간이후13년만에선보이는《카리모라》는한적한해변가의오래된저택에숨겨진엄청난재산을빼앗으려하는사이코패스와,그로부터자신과저택을지키기위해고군분투하는주인공카리모라를통해성(性)과부를향한탐욕을탁월하게묘사한작품이다.‘인간은어디까지,얼마나잔인해질수있는가’라는질문을던지는이작품은무려1,000만달러가넘는선인세를기록해출간전부터큰화제를모았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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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그무엇에도얽매이지않는엄청난상상력의소유자
토머스해리스의귀환

한때는마니아들만읽는분야로여겨졌던장르문학이해를거듭할수록독서시장에서차지하는비중을키워가고있다.지난8월6일인터넷서점YES24가발표한결과에따르면,“2015년부터2019년까지최근5년간1월부터7월사이장르소설판매량분석결과,올해판매량이약25만7,000권으로전년동기대비20.7%증가해역대최고수치를기록”한것으로나타났다.불황이장기화되고개인의불안감이커지면서잠시나마현실을잊고싶어하는독자들이장르소설에서그기회를찾는것이다.
하지만국내외를막론하고점점높아지는독자들의수준을충족시킬수있는장르소설을만나기란쉽지않은일이다.이런현실에서스릴러의거장토머스해리스가13년만에출간한신작에전세계독자들의관심이쏠리는것은당연한결과이다.
그렇다면토머스해리스의어떤점이이토록열광적인반응을불러일으키는것일까?작가의가장큰장점이자무기는‘엄청난상상력을통한독자적인캐릭터구축’이다.《양들의침묵》의한니발렉터박사를통해세상에절대존재할수없을것같은절대악을창조한토머스해리스가,이번에는엽기적살인마이자장기밀매업자인한스피터를통해지구어딘가에왠지실존할것같은괴물을만들어낸것이다.한니발렉터와닮은듯다른한스피터의탄생은,작가의13년공백을무색하게할뿐아니라그가인간의악한본성을얼마나탁월하게분석하는작가인지실감케한다.

토머스해리스는우리가상상할수없는것을바라보게하고결코외면하지못하게한다.인간의깊은어둠을해리스만큼철저하게조명하는작가는없다.
_〈워싱턴포스트〉


한니발렉터vs한스피터
인간은어디까지,얼마나잔혹해질수있는가

일반적으로‘장르소설’하면사람들은‘끔찍한살인사건’과‘범인추리’를가장먼저떠올린다.독자들은현실에선좀처럼경험할수없는충격적인사건을접하고주인공과하나가되어퍼즐을맞추듯범인을추적하며긴박감과재미를느끼는데,이과정에서일상의고민이나잡다한생각을잊어버리게된다.장르소설이다른분야보다‘페이지터닝’을중시하는이유도이때문이다.
그런데해리스는신작《카리모라》에서현실과작품속가상세계를구분하지않는다.작가는오늘날여러뉴스에서심심찮게볼수있는‘가장잔혹한범죄’를소재로,독자들이단순한재미뿐아니라악의본성과인간의위대함을생각하도록만든다.《카리모라》는어떤동기나이유도없이평생악행을저지르는절대적악인한스피터와,전쟁과이민,빈곤등숱한고난을겪으면서도인간으로서의존엄을잃지않고살아가는카리모라를대비시킨다.독자들은어떤어려움에도굴복하지않고끝까지살아남는카리모라를응원하는가운데,살면서진정지켜야할가치가무엇인지고민하게된다.

강도,강간,살인,장기밀매가본업인한스피터는,어린시절부모를냉동고에가둬얼려죽이고그

시신을도끼로깨뜨린전력이있다.그는전세계의거물급인사들에게여성을공급하는일도하는데,단순히납치만하는것이아니라그들의입맛에맞게여성의신체를훼손해서고객들의변태적취향을충족시키는일도도맡고있다.팔다리를절단하거나온몸에문신을새기거나,장기를적출해먹을수있도록손질하는일등이대표적이다.
작품속범죄행위만큼이나잔혹한사건들이실제로해외토픽에심심찮게등장하고있고국내에서도일명‘고유정사건’이나‘한강몸통시신발견’같은강력범죄가계속해서발생한다는점을고려하면,토머스해리스의상상력이단순히황당무계한발상이아닌현실에서충분히있을수있는리얼리티를반영한다고도볼수있을것이다.

한스피터는이액화화장기계가무척마음에들었다.환경보호론자들사이에서액화화장이인기를끌면서,그는웃돈을주고기계를장만했다.액화화장기계는탄소발자국은물론그어떤흔적도남기지않았다.여자를팔아먹을수없게되면이기계에넣어녹여버리고,기계에서나온액체는변기에버리면되었다.지하수에는어떤영향도미치지않았다.
그는작업을할때마다노래를불렀다.“한스피터를불러주세요,바로이이름을불러주세요!그러면모든골칫거리는배수구로흘러가버린답니다.한스피터!”_본문중에서


일방적희생자로서의여성캐릭터를넘어서는
진취적,도전적인여성주인공의탄생

한스피터에맞서자기자신과저택에숨겨진금을지키는카리모라는,어린나이에내전을겪고미국으로이주한20대중반의여성이다.그녀는목숨을걸고고향인콜롬비아를떠났지만언제미국정부로부터추방당할지몰라두려움에떨면서닥치는대로일을하는와중에도,연로한이모를부양하기위해자격증을따고야생동물을돌보며봉사활동을이어간다.
카리는유색인,젊은여성,저학력자,이민자라는점에서오늘날우리사회에서가장소외된계층을상징한다고볼수있다.눈부시게아름다운미모를가진카리는본인의마음먹기에따라얼마든지편한길을찾을수도있지만누구의도움도불사하고스스로의힘으로살아남기를택한다.카리는여러야생동물중에서도특히새에게애정을쏟는다.강아지,고양이처럼반려동물로인기있는종이아닌해오라기,수리부엉이같은야생조류에게관심을보이는건무엇에도얽매이지않는자유로운삶을향한카리의갈망이그만큼강렬하다는반증이기도하다.

카리는묶여있는새에게마음이사로잡혔다.묶여있다.물속의그아이들도묶여있었다.그들은두팔을등뒤로묶인채서로머리를맞대고서있을수밖에없었다.총의안전장치들이풀리고,일제히사격이시작됐을때도그렇게머리를맞대고있을수밖에없었다.그들은총에맞아피를숄처럼두른채물위를둥둥떠내려갔다.
“내가데려올게요.여기서배를멈출수있으면,내가새를데려오겠어요.”
“우리불꽃놀이보러가야하는데.다른사람이소형보트를타고구하러가도되지않을까.”
“스테이션에는지금아무도없어요.내일이나돼야사람들이와요.”카리가말했다.가끔자원봉사자들이섬에서줄이나쓰레기에걸린새를구했지만,정기적으로하는일은아니었다.사나운새들을두려워하는사람들도있었다.
“전여기내려두고가셨다가오는길에데리러오시면돼요.제발요,선장님.음식은줄리에타혼자서도서빙할수있어요.”
선장은카리의얼굴을보고그녀가어떻게든할거라는걸알았다._본문중에서

한편,《카리모라》에서눈여겨볼또하나의특징으로대단히능동적이고진취적인여성캐릭터를꼽을수있다.작가의대표작인《양들의침묵》에서,여주인공클라리스스탈링이탁월한FBI연수생임에도살인마버팔로빌을사살하기까지한니발렉터가마치스승과같은절대적역할을했다는점과비교하면,오로지스스로의힘으로한스피터를처단하고바다로뛰어드는카리모라에게서는기존의수동적
이고소극적인젊은여성캐릭터에서찾아볼수없는에너지가느껴진다.많은장르물에서여성캐릭터가범죄의희생양내지는남성주인공의영웅성을부각시키기위한하나의수단으로쓰인다는점을감안하면,카리모라야말로21세기에걸맞은여성캐릭터라할수있다.

이처럼토머스해리스는사이코패스와소시오패스의면모를모두갖춘절대악캐릭터와,인간미와온정과삶에대한뜨거운애정을가진여성캐릭터를통해‘인간이어디까지잔인해질수있는지’,‘세상을살면서반드시지켜야할가치가무엇인지’,‘절체절명의위기앞에서우리는어떤선택을할수있는지’자문하게만든다.이것이야말로《카리모라》가독자들에게전하고자하는메시지이자,살아가는동안결코잊지말아야할질문일것이다.

이책은한마디로토머스해리스,그자체다.인간이얼마나사악해질수있는지를,우아하게뒤틀린작가특유의필력으로완성했다.상쾌하고,즐겁고,오싹하다!_〈커커스리뷰〉


한니발렉터를다시만난다!
30주년기념특별에디션《양들의침묵》3부작출간

한편,나무의철학은《카리모라》의한국어판출간과더불어전세계적기념비작으로손꼽히는토머스해리스의기출간작3종도새롭게선보인다.스릴러의교과서라불리는《양들의침묵》《한니발》《한니발라이징》이그주인공.특히한니발렉터라는희대의캐릭터를탄생시킨《양들의침묵》은출간30년만에새로운번역을통해보다깔끔하고세련된문장으로독자들을찾아오게되었다.전세계스릴러독자들을단숨에사로잡은토머스해리스의작품세계에,이제새로운독자들이매료될차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