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당한 염세주의자 (흔들리는 세상에서 나를 지키는 마지막 태도)

당당한 염세주의자 (흔들리는 세상에서 나를 지키는 마지막 태도)

$16.19
Description
휘둘리지 않는다, 서두르지 않는다
가장 자유로웠던 철학자 장자에게 배우는 인생내공 10
쓸모없는 가치가 나를 지켜준다
미움받을 용기보다, 현실에 안주하는 용기
자유와 욕망을 구분하기
인생에 거창한 의의 같은 건 없다

고전에서 배우는 지속가능한 행복
그리고 나답게 사는 용기에 대하여

최근 몇 년간 2030 세대를 강타한 유행어 중에 이른바 ‘대충 살자 시리즈’가 있다. 트위터에서 시작되어 SNS에서 숱한 화제를 모으다 새로운 사회 풍조로 뉴스에서까지 다뤄진 이 유행어를 두고, 언론에서는 ‘우리 사회의 과도한 경쟁과 번아웃이 만들어낸 탈진 현상’이라고 보도했고 몇몇 전문가들은 ‘무민 세대의 등장’이라고 진단했다. 참고로 무민 세대란 없을 무(無), ‘의미’를 뜻하는 영어 단어 mean을 한국어로 읽은 ‘민’에 세대(世代)를 합친 신조어로, 남들 보기엔 의미 없는 일에서 행복과 즐거움을 찾는 지금의 젊은 세대를 일컫는다.
그런데 이런 현상은 우리나라에서만 나타나는 특이한 상황이 아니다. 2014년 출간되어 큰 화제를 모은 책《절망의 나라의 행복한 젊은이들》은 천엔샵에서 쇼핑을 즐기고 취업 대신 아르바이트를 여러 개 하면서도 높은 행복지수를 보이는 2000년대 일본 젊은이들을 ‘사토리 세대(득도 세대)’라 명명했다. 일본 언론은 지금의 젊은이들은 더 이상 먼 미래의 성공을 위해 지금의 행복을 미루지 않는데, 이것이 기성세대와의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분석했다.

나무의철학에서 출간한《당당한 염세주의자》는 이러한 흐름이 일시적, 단편적인 것이 아님을 동양철학, 특히 장자 사상을 통해 보여준다. 이 책을 쓴 ‘염세철학가’는 스스로를 숙명론자라고 믿는 대만의 젊은 고전 전문가이다. 저자는 국립타이완대학 중문연구소를 졸업하고 고대 경전 연구와 사상을 재구축하는 데 힘쓰는 한편, 지금은 직업고등학교 국문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대만의 작은 농촌 마을에서 태어난 저자는 청소년 시절 자신이 극도로 소극적, 비관적이었다고 고백한다. 그는 혹독한 사춘기 시절을 보내면서 왜 태어났는지, 왜 사는지, 열심히 사는 이유가 뭔지, 인생의 진정한 가치는 무엇이고 살면서 무엇을 추구해야 하는지와 같은 문제로 고민을 거듭했지만, 어떤 어른도 그의 말에 귀 기울여주지 않았다고 밝힌다. 저자는 대학 진학 후 여러 고전을 읽고 다양한 학술 사조를 공부하면서 비로소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을 키울 수 있었고, 이러한 깨달음을 바탕으로 직접 운영하던 페이스북 계정에 ‘염세주의자’라는 페이지를 개설했는데 이 페이지의 글들이 대만 젊은이들 사이에서 큰 화제를 모으면서 젊은 철학자로 주목받게 되었다.《당당한 염세주의자》는 저자가 자신처럼 인생의 목적을 잃고 방황하는 사람들이 고전, 특히 자신에게 큰 도움을 주었던 장자의 메시지를 통해 진정한 삶의 가치와 행복을 발견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쓴 첫 책이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한 젊은이가 끝없는 방황의 길에서 어떻게 장자를 만나고 자신의 인생에 장자의 가치를 적용시키게 되었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저자의 친절한 안내를 따라가다 보면 장자를 비롯한 여러 철학가들이 남긴 수천 년 전의 메시지가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어떤 울림과 생각할 거리를 주는지 만날 수 있다. 철학을 익히는 것이 우리 삶에 어떻게 용기와 지속가능한 행복을 가져다주는지,《당당한 염세주의자》를 통해 직접 확인해보자.
저자

염세철학가

스스로를숙명론자라고믿는고전전문가.국립타이완대학중문연구소를졸업하고고대경전연구와사상을재구축하는데힘쓰고있다.지금은직업고등학교국문과교수로재직하고있다.
윈린雲林이라는작은농촌마을에서태어나장윈자彰雲嘉에서자라는동안에는매사에소극적,비관적인학생이었으나타이베이의학교로진학하면서넓은세상을보게되었다.여러고전을읽고다양한학술사조를받아들이면서세상을바라보는관점을키웠다.직접운영하던페이스북계정에몇년전‘염세주의자’페이지를개설했는데,이페이지가젊은이들사이에서큰화제를모으면서주목받게되었다.
대도시에서바쁘고화려하게사는것을좋아하지만농촌에서소박하고안정된삶을살고자하는갈망도있다.여러삶의방식사이에서고민하던중《장자》와도연명의시를통해정신적안정을되찾는답을구했다.자신처럼많은사람들이고전,특히장자를통해삶의이치를깨닫기를바라는마음으로이책을썼다.

목차

프롤로그_세상을꿰뚫어보는가장강력한통찰,염세4
전혀다른세대가등장했다4염세주의는자포자기가아니다8‘세상’과‘인생’을대하는자세11왜장자인가?13

1장_장자를공부하면걱정이사라질까?21
장자,시대를지나치게앞서갔던철학자23자기계발과평생학습,그리고세뇌된공포27쓸모없는가치가나를지켜준다31
2장_우리가평생묻는질문,나는누구인가?39
나를규정하는것을모두지운다면41내가누구인지모른다는사실을인정하기46미움받을용기대신,현실에안주하는용기49

3장진리는없다55
자기팽창은일종의병이다57완전히객관적인기준은없다61모른다고인정할때더많은가능성이보인다66허무주의자는이루지못할일이없다72

4장나자신을죽인다는것77
나의생각이라는필터를제거하기79서둘러답을찾을필요가없다83내안의고요함을찾고싶다면88고요,가장위대하고풍성한소리92

5장장자와나비는정말꿈을꾼것일까?99
진짜라고믿었던,익숙한잠의세계101각성,세상일에대처하는현명한태도107비어있어야변화할수있다112마크트웨인이남긴마지막이야기115

6장깨어있으면서도꿈을꾸는사람121
불공평의기준은누가정하는걸까?123삶과죽음에집착하지않으려면129지혜로운사람이인생을대하는법132

7장자유의의미를다시생각한다137
자유와욕망을구분하기139억지로주도할필요가없다144땅을딛지않고걷는기술147

8장모든것이예술이된다153
탁월한예술가는마지막에무엇을할까?155기술을익힌다는건,자연을따른다는것159우리가하는일은곧우주가하는일이다163

9장권력과인정이필요없는사람들167
신뢰의힘으로어른이되어간다169세상의많은일은인간의내면을보여준다174차원이다른사람들의비결180잘곳과마실물로도충분하다186

10장나만의속도로성장하고사랑한다191
사랑이있는사람만이타인을사랑할수있다193세상에는반드시당신의자리가있다198인생이란각본을다시쓸수있는이유203인생의모든일은세상의일부이다208자연에서왔으니자연으로돌아간다214

에필로그_인생의힘든순간마다내곁에는장자가있었다216

부록
1.울음은인생의시작이자마지막이다227|2.겪어보아야알수있는아름다움이있다244
3.우리는그저누리기만하면된다256|4.인생에거창한의의같은건없다268

참고문헌278

출판사 서평

지금,왜장자를읽어야하는가_
장자사상이야말로지금가장필요한메시지

많은사람들이‘장자’하면느긋함,자유로움,초탈같은이미지를떠올린다.인간의도리,본분,예의범절,주어진역할에대한책임감같은것들을중요하게여긴맹자나공자와달리장자의메시지중에는소위말하는‘귀신씨나락까먹는소리’가많기때문이다.장자가남긴메시지가주로‘세상에얽매이지마라’,‘자기를비울때진정한자유를얻을수있다’,‘멈추고,비우고,내려놓으라’같은가치를담고있다보니,어떤사람들은장자의주장이비현실적이고무책임하며,현대사회에는맞지않다고주장하기도한다.실제로많은철학가들은장자가동서고금을통틀어가장자유롭게살았던인물중한명이라고손꼽는다.
그런데이책의저자는고대중국의수많은사상가중에서도반드시장자를읽어야하는이유는,그의사상이오늘날많은사회문제와맞닿아있기때문이라고주장한다.부정부패,살인,폭행,비리,사건사고처럼눈살을찌푸리게하는기사가하루에도수십건씩쏟아지는오늘날,실제로많은사람들이우리사회의도덕과윤리성회복을강조하며인문학교육을강화해야한다고목소리를높인다.하지만저자는다른주장을한다.

장자는공자야말로이런부류라고꼬집었다.온종일입으로는군신과부자,인륜대의를내세우며마치모르는것이없는대사처럼행동하지만공자야말로꿈꾸는상태에가장깊게빠져있다는것이다.진심으로각성한사람이라면자신이여전히꿈속에있음을분명히의식하고,각성한상태마저한갓꿈에불과하다는사실을인식한다.진정으로깨어있는사람은모든것이구름이나연기처럼금방사라져버린다는사실을알기에무엇에도집착하지않고,자신을‘깨어있는자’라자처하며다른사람의인생을지도하려하지도않는다.
_109p,장자와나비는정말꿈을꾼것일까?

모두가알고있듯철학은진리를연구하는학문이다.그런데진리가무엇인지는사람마다기준이다르다.저자는철학을공부하면서이른바‘자의식과잉’인전문가들이세상을다안다는듯한태도로대중을가르치고자신의관점을주입시키려하는것을수없이목격한다.오늘날‘전문가’라고불리는사람들은저마다열심히구축한자기만의사상을갖고있는데,이들이대체로지식인에속하며사회에서도높은지위를누리다보니대다수가자신감으로무장한채자신의지식과주장에는절대오류가있을수없다고생각한다.
보통사람들이전문가의주장에반박하기란현실적으로어려우니,전문가들은점점두꺼운갑옷을두르고열린마음으로토론을하거나생산적논의를하기를꺼리게되는데이것이사회혼란을더욱가중시킨다는것이저자의주장이다.장자는이는다음과같이풀이한다.

우리가저마다마음속에정해놓은기준을인정한다면자기견해가없는사람이어디있겠는가?대단히지혜로운사람만자기견해가있고어리석은사람은자기견해가없으라는법이있는가!‘옳고그름’을당연하게받아들이는건인과관계를뒤집어서원래없는것을있다고말하는것과마찬가지이다.원래없는것을원래부터있었다고말하면아무리현명한성인이라도공정한판결을내리기어렵다.하물며나같은보통사람이야말할나위가없다.
_59p,진리는없다

장자는세상에객관적인것은없으며우리가당연하다고여기는것은자기기준에불과하다는점을강조했다.이사실을인정하지못하면자신도모르는사이에과대망상에빠지고자신의기준을세상의보편기준이라착각하게된다고경고했는데,저자는모든영역에서편을가르고자신의말만하는세태를비판하며장자

의메시지에주목할것을당부한다.세대,성별,지역,이념등모든부문에서갈등을빚고있는우리사회가장자의메시지에다시금주목해야하는이유이다.

지금,왜열정과긍정이아닌염세에주목하는가_
염세는무기력과시니컬이아닌,자기만의해결책을찾는태도

얼마전까지만해도‘철학=굶어죽기좋다’라는이미지가있었다.철학자들은항상인상을쓰고,옷차림도허름하고,돈은못벌면서입바른소리만해대는현실부적응자이라는이미지가강했고,술자리에서진지한이야기라고할라치면‘개똥철학’이라고핀잔을듣는때도있었다.
철학에대한이미지가이처럼딱딱하고부정적인것은많은철학자들이보여주었던‘염세적인태도’때문이라는것이저자의주장이다.흔히염세적이라고하면시니컬하고건조한표정,이래도저래도상관없다는무심한태도를떠올리는데이는많은철학가들이대중앞에서드러내보였던자세이기도하다.
그런데저자에따르면사람들이흔히생각하는염세와철학자들의염세적태도에는상당한차이가있다.먼저,보통사람들이느끼는염세는일종의기분이다.사람들이어떤상황을표면적으로보고경험할때,그것이불쾌하고불편한감정을불러오면‘염세적이된다’고말한다.반면철학자들이말하는염세는‘전체를꿰뚫는통찰’이다.철학자들은세상의이치를깊이이해하고세상이돌아가는원칙을알며,이를인간의힘으로는바꿀수없다는사실을직시하기에스스로의힘으로바꿀수없는문제에대해서는긍정이나노력이아닌다른방향으로접근하게되는데,이런태도가보통사람들에게는심드렁한모습으로비치는것이다.

저자는국민다수가‘열정’과‘노력’과‘긍정’을외치는대신‘소확행’과‘지금’,‘여기’를중요시하게된오늘날이매우특수한시대라고주장한다.국가와기업,지도자들은더이상필요이상으로노력하지않으려하는사람들을비판하지만지금이야말로사람들이자신의내면을들여다보고,남보기에좋은삶이아닌자신이진정원하는삶이무엇인지진지하게고민하기시작했다는것이다.
저자의주장대로라면,염세적으로당당하게살아가는마음가짐이야말로흔들리는세상에서나를지키는마지막태도일지모른다.

염세대인우리의눈에비친이세상에는,도저히납득할수없는문제가너무나많다.가끔우리는이세상에절박한질문을던지고싶은충동을느낀다.또때로는지금처럼사는것이숙명이라고믿기도한다.
어떠한답도찾을수없을때,인류의위대한염세철학가들을스승으로삼아그들에게질문을던져보면어떨까.그들은어쩌다세상을미워하게되었을까?염세적인정서를그들은어떻게다스렸을까?
이렇게질문을던지다보면우리도인생에대해,자신이처한현실에대해좀더깊은깨달음을얻을수있을것이다.그렇다.‘염세’는하나의출발점일뿐이다.우리는이러한정서를계기로지금까지와는다른세상을,가치를탐색할수있다.
_7p,세상을꿰뚫어보는가장강력한통찰,염세

한자를몰라도,배경지식이없어도
누구나쉽게읽을수있는고전입문서

인문학이다시금주목받으면서다양한고전입문서가많이출간되고있지만철학,특히동양철학은여전히

오래되고낡은느낌,현실과동떨어진느낌을준다.특히한자에대한부담감은동양고전을더욱거리감이느껴지게만드는것이사실이다.
《당당한염세주의자》는독자들이이러한부담감에서벗어나게해준다는점에서고전입문자들에게좋은길잡이가되어준다.고전본문텍스트는최소화하고저자만의해석과관련정보를방대하게소개해,이책한권만으로도장자뿐아니라공자,노자,도연명등도자연스레접할수있게했다.다양한고전해석본이이미많이출간돼있지만,이책은독자들이장자의또다른면모를발견할수있도록이끌어줄것이다.

장자사상을더욱풍요롭게,다채롭게이해한다_
부록으로만나는유악,유종원,소식,왕희지

이책에는《장자》해석외에도부록으로총네편의고전텍스트가수록돼있다.바로유악劉?의《노잔유기老殘遊記》〈자서自序〉편,유종원柳宗元의《시득서산연유기始得西山宴遊記》,소식蘇軾의《전적벽부前赤壁賦》,왕희지王羲之의《난정집서蘭亭集序》이다.
대만에서는이네편이모두고등학교국어과정에포함돼있는데유악,유종원,소식,왕희지모두장자사상에깊은영향을받은인물들이며,이들의글은장자사상을더욱풍요롭고다채롭게이해하는데많은도움을주는것으로알려져있다.저자만의통찰력있는해석으로유악,유종원,소식,왕희지의텍스트를새롭게만나본다면장자의메시지가보다쉽게친근하고다가올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