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 (설정식 시선집)

종 (설정식 시선집)

$23.29
Description
해방공간의 역사적 과제인 민족국가 건설이 중심주제로 설정
≪종≫은 1947년 백양사(白楊堂)에서 간행(46판, 152쪽)된 시집이다. 설정식의 첫 번째 시집으로 배정국(裵正國)이 장정하고 최재덕(崔載德)이 삽화를 그렸다. 책머리에 [세상을 떠난 사백(舍伯)의 머리맡에]라는 헌사(獻詞)가 있고, 1부에 [태양(太陽) 없는 땅]ㆍ[우화(寓話)]ㆍ[권력(權力)은 아모에게도 아니]ㆍ[종(鐘)] 등 10편, 2부에 [단장(斷章)]ㆍ[경(卿)아]ㆍ[사(死)] 등 5편, 3부에 [또하나의 다른 태양(太陽)]ㆍ[달]ㆍ[해바라기] 등 13편으로 모두 28편의 시가 실려 있다. 책 끝에는 지은이의 장편소설 ≪청춘(靑春)≫의 일부분인 [빛을 잃고 그 드높은 언덕을]을 후기로 수록하고 있다.
[종]에서 “내 간 뒤에도 민족(民族)은 있으리니/스스로 울리는 자유(自由)를 기다리라/그러나 내 간 뒤에도 신음(呻吟)은 들리리니”라고 표현함으로써 자유 획득을 위한 투쟁에서 민족의 인내를 감춘 것이자 그 극복의 의지로 ‘종소리’를 노래하고 있다. 즉, 밤을 지키고 새우는 것과 권력의 폭력에 신음하는 것이 ‘종의 운명’이며, 민족의 인종을 깊숙이 감춘 것이 ‘종소리’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
저자

설정식

저자설정식(薛貞植,1912~1953)

시인ㆍ소설가ㆍ평론가ㆍ정치가.

설정식의창작활동시기는1946년에서1949년에한정된짧은시기였다.이시기에60편이넘는시와세권의시집,신문연재를포함한다수의장단편소설,그리고최초한글번역본≪햄릿≫을남겼다는사실은설정식이대단한지적생산력과활동력을가지고있음을엿볼수있다.
설정식은해방공간에서추구한민족과진리와자유를추구했던이념이정체된역사성속에침몰되어감을느꼈다.하지만설정식은절망감으로주저앉지않았다.오히려개인을초월한민족적현실을과감하게수정할수있는강한의지를키웠다.방황하는역사앞에올바른방향과갈길을제시해줘야하는임무를저버릴수가없었다.그길이바로사회주의적민족주의나계급사상의실천적노력이었던것이다.
설정식의시에투영되어있는것은주로민족국가의수립이라는과제와결부된해방공간의분위기와그에따른시인의사명감이다.
이렇듯설정식은해방공간의시적일반성과지적문학의체험,프롤레타리아계급의식과맞물려진정한사랑ㆍ자유ㆍ진리를향해이상적민족성을치열하게노래했다.그리고자신의다양한체험의세계와민족의당면한문제점을거리낌없이시의세계로형상화해놓았다.

목차

가을/거리에서들려주는노래/경(卿)아/고향/권력은아무에게도아니/그런뜻이오사랑이란둥/기르기를즐긴다는오월태양과/내이제무엇을근심하리오/단장(斷章)/단조(短調)/달/동해수난(童孩受難)/또하나다른태양/묘지/무(舞)/무심(無心)/물긷는저녁/바다(1)/바다(2)/붉은아가웨열매를/빛을잃고그드높은언덕을/사(死)/삼내새로운밧줄이느리우다만날/새그릇에담은노래/샘물/서울/송가(頌歌)/순이(順伊)의노래/스켓취/시/신문이커?다/실소(失笑)도허락지않는절대의역(域)/여름이가나보다/영혼/우일신(又日新)/우화(寓話)/원향(原鄕)/음우(淫雨)/임우(霖雨)/작별/잡초/제국의제국을도모하는자/제신(諸神)의분노/조사(弔辭)/종(鐘)/지도자들이여/진리/진혼곡/태양없는땅/태양도천심에머물러/포도/피수레/해바라기화심(花心)/해바라기1/해바라기2/해바라기3/헌사(獻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