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집불통 철학자들

고집불통 철학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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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왕이시여! 살인자인 제 아들에게 사면을 내리지 마소서.”-복돈, 스스로 노벨문학상을 거절한 사르트르, 왕에게 50여 차례나 사직서를 냈던 퇴계 이황, 부지깽이를 들고 싸운 20세기 최고의 철학스캔들...교양과 흥미를 조화롭게 아우르는 철학 이야기 ≪고집불통 철학자들≫이 나왔다!

광주교육대학교 강성률 명예교수의 21번째 철학도서이자 27번째 저서인 ≪고집불통 철학자들≫은 결국 ‘철학자들 역시 하나의 인간이었다’는 데에 초점이 모아진다. 동서양 철학자의 삶과 에피소드를 엮어 철학에 대한 흥미와 관심을 유도하고 있다.

제1장 ‘법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에서는 아들을 사형에 처하게 한 복돈, “악법도 법이다.”라고 외치며 기꺼이 독배를 마셨던 소크라테스 등이 등장한다. 제2장 ‘거절의 명수들’에서는 단칼에 벼슬을 거절했던 장자(莊子), 왕의 부름에 50번의 사퇴서를 냈던 이황, 노벨상마저 거절한 사르트르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제3장 ‘출세의 달인들’에서는 조선의 개국공신 정도전, 나치 정권 아래에서 대학 총장을 역임한 하이데거가 그 빛바랜 얼굴을 드러낸다. 제4장 ‘철학자와 자녀’에서는 자식을 낳지 않으려 했던 철학자들, 자녀들에게 혹독했던 철학자, 자녀를 잃은 슬픔에 몸부림쳤던 철학자들이 등장한다. 제5장 ‘4대 성인과 제자들’에서는 세계 4대 성인과 그 위대한 제자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제6장 ‘철학자들의 우정’에서는 관중과 포숙의 이야기, 친구이자 논적(論敵)이었던 장자와 혜시, 막역한 친구 사이였던 박지원과 박제가, 마르크스가 일생동안 의존했던 엥겔스, 이 두 사람의 미묘한 관계가 당시의 정치·사회적 상황과 함께 전개된다. 제7장 ‘우정이 철천지 원수로’에서는 친구인 한비자를 죽게 만든 이사의 이야기, 끝내 불편한 관계로 끝나버린 흄과 루소, 진공실험에 대한 ‘연구실적’을 놓고 서로 싸운 데카르트와 파스칼, 부지깽이를 들고 포퍼를 위협하기까지 한 비트겐슈타인의 이야기가 나온다. 제8장 ‘긴장과 경쟁 관계’에서는 주자와 육상산의 애증, 고려의 충신 정몽주와 조선 왕조를 개창해나간 정도전의 엇갈린 인생행로, 퇴계가 젊은 유학자 고봉을 어떻게 대우했는지, 독일 철학계를 양분한 야스퍼스와 하이데거의 서로 다른 인생 역정 등이 다루어진다.

≪고집불통 철학자들≫ 속 철학자들의 모습은 보통 사람들과 다를 바 없다. 신념을 위해 고집을 부리는가 하면 부와 권력을 위해 양심을 팔기도 한다. 친구를 위해 모든 것을 바친 철학자와 친구를 죽이는 데만 골몰한 철학자가 있다. 인류에게 삶의 통찰력을 제공한 그들의 숨겨진 모습을 샅샅이 들여다볼 수 있는 이 책은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은 내용을 기술함으로써 교과서적인 엄숙함을 벗어나 철학에 대한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다. 따라서 어렵고 딱딱한 사상보다 철학자들의 개인적인 삶을 관통하는 친근한 철학으로 다가가 철학의 대중화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저자

강성률

전남대학교철학과및동대학원을졸업하고,전북대학교철학과대학원에서철학박사학위를받았다.1988년부터2020년까지32년동안광주교육대학교윤리교육과교수로재직하였으며교내에서윤리교육과학과장,학생생활연구소장,교육정보원장등의보직을역임하였다.현재는광주교육대학교명예교수로있으며한국헤겔학회,범한철학회,동서철학회등에서다양한활동을펼쳐오면서칸트철학의권위자로평가받고있다.전남문인협회,국제문예,미주한국기독교문인협회신인상및사르트르문학회우수상과각종문학상등을받으면서소설가(한국문인협회정회원)로등단하였고이후풍향학술상(2회),교육과학기술부장관상,대통령상,대한민국녹조근정훈장등을수상하였다.≪영광신문≫,≪광전매일신문≫,≪호남교육신문≫,인터넷신문≪경제포커스≫에‘강성률교수의철학이야기’를연재하고있으며,철학도서20권,장편소설6권등총26권의저서와연구논문40여편이있다.

대표저서
≪2500년간의고독과자유≫(형설,2005년,1996년인문과학베스트셀러)
≪청소년을위한서양철학사≫(평단,2009년,아침독서운동추천도서)
≪청소년을위한동양철학사≫(평단,2009년,문화체육관광부우수도서,2015년베트남언어로번역출판,‘네이버’에주요철학도서로등재)
≪철학스캔들≫(평단,2010년,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2010년청소년을위한좋은책’)
≪이야기동(서)양철학사≫(살림,2014년,한국연구재단사후우수도서)
≪동양철학사를보다≫(리베르스쿨,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2014년우수출판콘텐츠제작지원’)
≪칸트,근세철학을완성하다≫(글라이더,2017년올해의청소년교양도서)
≪거꾸로읽는철학이야기≫(글로벌콘텐츠,2020년세종도서교양부분우수도서)
≪철학의세계≫(형설,개정판,2020년,KBS미디어평생교육센터동영상제작)
장편소설≪복숭아꽃,성은공정한가?≫(글로벌콘텐츠,2021년)

목차

프롤로그

제1부법은반드시지켜져야한다

01.아들을사형에처하다-복돈
02.자기가만든법에따라죽은사람-상앙(공손앙)
03.악법도법이다-소크라테스
04.법으로유산을타내다-쇼펜하우어

제2부거절의명수들

01.신령스런거북이라면?-장자
02.50번의사퇴서-퇴계이황
03.햇빛이나가리지말아주시오-디오게네스
04.교수직마저거절하다-스피노자
05.노벨상을거절하다-사르트르

제3부출세의달인들

01.본보기를보인인물들-이사와한명회
02.이성계와이방원의사이에서-정도전
03.런던탑에갇힌권모술수-베이컨
04.나치정권아래에서대학총장을-하이데거

제4부철학자와자녀

01.자식을낳지않은철학자들
02.독한아버지들
03.자녀를잃은슬픔

제5부4대성인과제자들

01.공자와제자들
02.석가모니와제자들
03.소크라테스의제자들
04.예수의제자들

제6부철학자들의우정

01.우정의상징-관포지교
02.논적의죽음을슬퍼하다-장자와혜시
03.나이와신분의차이를뛰어넘다-박지원과박제가
04.친구의죽음이후까지-마르크스와엥겔스

제7부우정이철천지원수로

01.친구를죽이다-한비자와이사
02.질투가삼켜버린우정-흄과루소
03.연구실적가로채기-데카르트와파스칼
04.부지깽이스캔들-비트겐스타인과칼포퍼

제8부긴장과경쟁관계

01.논쟁에서화해로-주자와육상산
02.만고의충절과개국공신-정몽주와정도전
03.원로학자와소장학자의대결-퇴계와고봉
04.나치가갈라놓은운명-야스퍼스와하이데거

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공자부터시작하여소크라테스를넘어하이데거까지,
지금우리의삶에도철학은계속된다


대중에게철학은잔잔하고딱딱하며어딘가근엄한학문으로인식된다.그렇다면이모든걸뒤집어좀더친근하게인간적인학문으로다가간다면멀고먼거리감을줄일수있지않을까?

≪고집불통철학자들≫은우리가잘알고있는철학자들의인간적인면모에초점을맞추고있다.동서양을불문하고널리알려진철학자들의삶을고찰해보았을때,무모하리만큼고집을부릴때도있고,부와권력에눈이멀어교활한짓을서슴지않는경우도있다.그뿐만아니라본인의신념을지키고자많은것을희생하기도한다.아들을사형앞에내몬철학자와자녀를잃고울부짖는철학자,친구와의의리를끝까지지켜나간철학자와우정을헌신짝버리듯내친철학자등극단적인위치에서본인의철학을지킨이들의생애가이책에고스란히담겨있다.

많은사람이철학을떠올렸을때마냥‘어렵고,재미없고,진지해야할것’만같은느낌이든다고말한다.그러나자세히살펴보면어느학문보다더깊이,더자연스럽게우리의삶에스며들어있다.우리가알고있는여러철학자들도같은인생을살면서시들지않는통찰력을키워왔다.그들이남긴유산이나다름없는철학은그때로부터끊이지않은채자기답게사는삶의지혜를알려주고,가끔은지쳐있는자신을보듬어주기도한다.따라서철학은인류에게거리감이느껴지지만떨어질수는없는실용적인존재였으며앞으로도그럴것이다.

피할수없다면즐기라했던가.지루함과고독함을탈피한학문에신선함을입혀다시살펴본다면전과는다름을느낄수있지않을까?철학을사랑하는,철학이궁금한,인문학에목마른독자들에게이책이철학을새로이인식하는일에이바지할수있기를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