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하게 독하다

독하게 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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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크게 문학, 비문학, 아동으로 나눠지는 17명의 서평과 ‘책과 함께 떠나는 여행’의 대마도 기행문 두 편, 책이 아닌 자연을 오감으로 읽고 느낀 ‘숲속에서 책 읽기’로 꾸려졌다. 이 서평 모음집에는 다양한 장르의 책이 소개되었는데 무작정 읽기의 형식에서 벗어나 책을 고쳐 읽고 비판하며 읽은 흔적들이 역력하다. 서평모음집을 통해 책을 보는 안목, 고르는 안목, 책 읽는 기쁨과 서평쓰기의 즐거움이 모두에게 전달될 것이다.
저자

정송외

목차

친절한글쓰기우은희

문학_살기위한삶의이야기

삶이굳이따라와그의곁에있다한다김남이
시는시요,시인은시인이다남지민/100세까지살려면그들처럼남지민
한비,공자에게주판을건네다배태만/또하나의이름,어머니서강
마음속태양은지지않는다손인선/나를찾아서우남희
소설가의서재우은희/소멸의이데아가존재한다면이다안
가난하고불쌍하고쓸쓸한것들의손을잡다정순희
비극적운명을녹이는열정의힘정순희/영혼의안부를묻다정화섭
꿈을꾸었던그시절사람들최진혁/살기위한삶의이야기추필숙

비문학_지혜와사랑의이름으로

하수와고수의차이김민정/지혜와사랑의이름으로서강
짜장면is뭔들!서미지/‘삼류서평자’의알리바이우은희
나의미래는?내아이의미래는?이웅현/역사는흐르는것인가정송
자유의길,행복의길정송/지피지기백전불태知彼知己白戰不殆최지혜
우리가몰랐던그리스의진실최진혁/50세,내인생의한가운데추필숙

아동_행복한시간의무대

여기설탕두숟갈있어요김성민/지금당장어린왕자를소환하라김성민
나의어린왕자는지금어느별에있을까?배태만
당신의통조림은안녕하십니까?손인선/행복한시간의무대우남희

책과함께떠나는여행
덕혜옹주를찾아떠난여행민영주/대마도겨울하루만에읽다추필숙

숲속에서책읽기
讀은食이다.우리는독식(讀食,獨食)한다

출판사 서평

篤하게讀하다

學而思독서아카데미에서펴내는서평모음집2권이나왔다.篤하게讀하다는學而思독서아카데미2기수료생을중심으로‘책읽는사람들’회원일부의서평을모아엮은책이다.강의를통해배운서평쓰기의이론을적용해각자나름의방식으로책을읽고썼다.
크게문학,비문학,아동으로나눠지는17명의서평과‘책과함께떠나는여행’의대마도기행문두편,책이아닌자연을오감으로읽고느낀‘숲속에서책읽기’로꾸려졌다.또한회원각자가자신에게책은무엇인지를짧게정의한부분이재미있다.이서평모음집에는다양한장르의책이소개되었는데무작정읽기의형식에서벗어나책을고쳐읽고비판하며읽은흔적들이역력하다.
學而思독서아카데미문무학원장은“우리가篤하게讀하고자하는것은책과도타와지자는것이고깊게많이읽자는것이며그리하여책에깃든진심을알아내자는것이다.”라고이책을통해말하고있다.
‘친절한글쓰기’를쓴우은희회원은강의중에소개한좋은책들의친절함에매료되어친절한글쓰기는쓰는사람도읽는사람도행복하게할것이라는믿음이마음속에자리잡았다고말했다.
學而思독서아카데미회원은서평을처음접한사람들과조금더일찍접한사람들이있지만공통점은책을좋아하는사람들이라는것이다.총29편의서평은글을쓴회원자신의생각을녹여냈는데책을읽어보지못한독자들에게한층더궁금증을불러일으킬것이다.책을읽은독자에게는자신이읽고느낀것과무엇이공통점이고차이점인지를비교해볼수있을것이다.
서평이무엇인지궁금한독자들이나서평쓰기에막입문한사람들에게좋은본보기가될책이다.『篤하게讀하다』서평모음집을통해책을보는안목,고르는안목,책읽는기쁨과서평쓰기의즐거움이모두에게전달될것이다.

머리말

친절한글쓰기
-‘서평쓰기’강의를수료하며

서평에대해잘모르는만큼그저결석하지않고열심히강의를듣겠다는각오외엔아무것도없었다.그런데첫시간의끝무렵책을정의하라는말에그제야아차!싶었다.너무가벼운(?)마음으로왔구나.강의첫날경주에서오신서강선생님말마따나강의를듣는수료생중이미책을출간하신분들이반수라는것을알고는‘내가왜여기있나?의문이다’했듯이,나도조용히추천도서를열심히읽는것으로만족하면되지않을까싶었다.
1기수료생들의서평모음집을받아보기도했지만,그건글을쓸수있는능력이되는선생님들만쓰면되는것이라고생각했다.내가아무리배우는입장이더라도하지않을권리또한내게있다.글을쓰고안쓰고는내자유다.그렇게되도록이면글을쓰지는않겠다고다짐했던내게,‘내인생의책100권을만들어보라’,‘글은생각이다’,‘쉬운책으로서평하라’,‘배운대로꼭그대로몇번만실천해보라’진정성이내포된이모든원장선생님의말씀들이실은글(서평)을쓰게하는구체적인동기가되었다.
강의에소개된좋은책들가운데는『책은도끼다』와같이친절한책들이참많았다.그중에서특히『종이책읽기를권함』은그친절함이가히충격적이다.책의마지막장을덮고는한참을그냥멍하니있었다.친절하다는형용사가사전속에서몸을일으키고걸어나와실체를보여준다면이책과같은모습이아닐까?나는불현듯‘친절하다’를사전에서찾아보았다.친절-하다(親切--)〔형용사〕대하는태도가매우정겹고고분고분하다….
그리고는친절하다는단어를언제처음으로인지했던가를곰곰이생각해보았다.우습게도나는이단어를국어시간이아닌중학교1학년영어시간에예문으로쓰이던문장에서처음으로인지했던것같다.Sheiskind.Sheisverykind.한국사람은대부분친절하지못한것인가.외국에서도남자보다는여자가친절한모양이다.
사전적의미의피상적인단어에불과했던‘친절하다’가그나마어렴풋이실체를드러낸적이있긴하다.내아이가초등학교2학년때,부모님의장점을한가지씩적으라는워크북에‘부:장난을잘친다.모:친절하다.’라고적어놓았다.나는아이의코멘트에살짝감동했고,친절하기위한나의노력을아이도느끼는가싶어흐뭇했다.나자신이너무엄격하고무서운엄마밑에서자랐기에말은하지않았지만나는친절한엄마가되고싶었다.아이를존중하는마음이,행동의결과보다과정이나감정을살펴주려는노력이아이에게도전해졌던모양이다.친절함은상대를존중하는마음없이는결코표현될수없는무엇이다.
이렇게나친절한책을읽고도서평을하지못한것은정말이지‘합당한표현’1)을찾지못해서였다.이렇게좋은책에대해,좀더생각이깊어지고또넓어져서글로서‘합당한표현’을찾을수있을때멋진서평을써보리라마음먹었다.이런책이있다는것을알고도읽지않는일이“죄에가깝다”는간곡한표현이있는줄은강의자료로쓰신원장님의서평을보고나서야알았다.
수료식날원장선생님은강의를하는내내“내가이렇게행복해도되나”싶을만큼좋았다고하셨다.그말씀을듣고내가가졌던생각은‘나야말로염치없이,주는대로이렇게나많은것들을다얻어가도되나’싶었다.강의시간에소개한책못지않게강의를위한선생님의자료들도한결같이친절했다.참미안할정도로.서평뿐만아니라앞으로의글쓰기가어떤형태가되더라도나자신과독자를존중하는친절한글쓰기는쓰는사람도읽는사람도행복하게할것이라는믿음하나가꿋꿋하게마음속에자리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