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부호 (윤진옥 시조집)

봄의 부호 (윤진옥 시조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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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유년으로 통하는 길,
마냥 깔깔대며 웃던 어린 한때로 되돌아가는 지름길,
앞으로도 담담히 가야할 길,
시조였습니다.

알곡을 갖고 싶은 욕심 내리고
제대로 영글지 못한 풋것을 주워
부끄러움도 함께 담습니다.

어설프고 서툰 걸음으로
깨지고 넘어져도
그냥,
시인으로 살고 싶습니다.
저자

윤진옥

목차

시인의말
〈해설〉바람속에서홀로가꾸어낸언어미학 김세환

1복사꽃편지

진달래
에스프레소
무화과
옷을다리며
시를쓴다는것

자갈치시장에서
화장하는날
하얀민들레
산딸기
수련
목련꽃
능소화
상림숲에서
홍시
냉이꽃
복사꽃편지

2바람의노숙
바람의노숙
병실의어느오후
어느날일기에서
출렁이는밤
벼랑에서서
보이스피싱
스팸문자
이중섭을만나다
덕혜옹주
비내리는청령포
송현이의독백
소녀이야기
논개
길상사에서
무영탑
뿌리깊은이어도
배롱나무

3정양늪에서
고향의노래
장독대
초가집
가마솥
가족관계증명서
아들
바람의메아리·1
바람의메아리·2
바람의메아리·3
바람의메아리·4
김장
국시기
막걸리
자반고등어한손
간장항아리
겨울시래기
정양늪에서

4산을오르며
산을오르며·1
산을오르며·2
산을오르며·3
산을오르며·4
산을오르며·5
산을오르며·6
산을오르며·7
산을오르며·8
산을오르며·9
산을오르며·10
산을오르며·11
산을오르며·12
산을오르며·13
바람깊은인왕산
인수봉

5봄의부호
이른봄
봄의부호
분수
파도
바람의말·1
바람의말·2
주상절리
단풍
강대나무
은행잎지다
억새의노래
고추잠자리
첫눈
폭설

출판사 서평

바람속에서홀로가꾸어낸언어미학

요즘처럼쏟아져나오는시집의홍수속에독자의감성을울리는시는과연얼마나될까.시는누구나쓸수있고,수많은시들이읽혀지고독자들의가슴에남겨진다.언어라는매체를통해감정을표현한것이지만시인의진정성이그만큼중요하다는것은모두공감한다.보여주기위한,어떤목적을위해쓴죽은시가아니라공감과감동을주는살아있는시를쓰는것이진정한시가아닐까.
윤진옥시인의첫시조집‘봄의부호’가그런면에서살아있는시조집이라할수있다.수록된시조에서는이미우리의의식생활곳곳에배어있는시조의독창적인감각과운율을잘갖추고있어조금도어색함이없다.이감각과운율이너무도친숙한우리의일상이기때문이다.
윤진옥시인의첫작품집인이책에서는바람의속성이여러가지모습으로표현된다.건강하고맑은심성을시인에게가르쳐준청정한고향의바람이다.그래서이시조집의많은부분에서고향의이야기와소재들이등장한다.시인의가슴속엔언제나불어오는고향의바람이있다.도시의미세먼지속에서도오롯이즐겁게생활할수있는것은고향의편안한흙냄새가안고오는향수때문일것이다.고향은생활의활력소이며힘의원천이다.그래서시인의시는읽는이에게강한힘을느끼게하고,저절로마음이숙연해지도록한다.이처럼시인의시를읽으면숭고한모습을곳곳에서볼수있다.마치거룩한성자의모습이거나관음보살의자비로운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