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여자 (김종필 시집)

무서운 여자 (김종필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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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시집 『무서운 여자』는 초설 김종필 시인의 세 번째 작품집이다. 시집에는 생활에서 우러나오고 속에서 깊이 삭여져 나오는 인간미와 서정의 깊이가 있다. 여기에 가정, 직장, 사회 안팎으로 부딪치는 여러 상황 속에서 사랑하고 미워하고, 애쓰고 추스르는 내면을 깊이 파고들면서 이를 응축해 낸 시편들을 엮었다.
저자

김종필

1965년대구에서태어나서지금까지살고있다.
시집『어둔밤에도장승은눕지않는다』와『쇳밥』이있다.

목차

1.낯선그림들
기울지않는사랑/슬픈축제/이제기차는오지않아요/죽을죄/하얀민들레/
효자손/철거/사월에울겠다/하루를더살다/등/아버지집/보리밥/
까마귀는운다/아프다는거/낫/구멍/재판을앞두고/

2.기억에담다
중년/마음이아픈이유/세상에둘뿐/뿔/아무리등돌려도/비둘기처럼날아서/
울면더아프다/듣고싶은말/콩깍지/성수/자매/무서운여자/
낡은사진속여자/착한여자/두여자/연리지/유효기간/

3.아득한사랑
지우개/해후/너에게다시/눈물나는사랑이맑다/왼팔이저릴때/가슴/
이별을기록하다/그대가눈앞에/사랑은없다/절벽에핀꽃/용기없는사랑/
감/세상하나더/오월에/암각화/사랑할수록/손목시계/

4.말랑한생각
아가씨와시/고독한시간/마음은풍선처럼/흥분을깨물다/중독/꽃이필때는/
느닷없이사랑이온다/사람을읽다/작아지고있다/아,가을이다/노름/환생/
사랑이란?/첫눈을기다리는새벽/봄바람부는저녁/안개너머/거미/동무/

출판사 서평

시집『무서운여자』는초설김종필시인의세번째작품집이다.시집에는생활에서우러나오고속에서깊이삭여져나오는인간미와서정의깊이가있다.여기에가정,직장,사회안팎으로부딪치는여러상황속에서사랑하고미워하고,애쓰고추스르는내면을깊이파고들면서이를응축해낸시편들을엮었다.
시집의제목‘무서운여자’는시인이아내를역설적으로표현한말이다.시인의아내는수록된시편마다에서읽을수있듯이버려진화초를주워와꽃을피우게하고,꽃처럼웃는‘순한여자’다.시인은버려진것에대해마음으로아파하고말로만생색낼뿐이지만,그의아내는버려진것을보듬어꽃을피우게하는‘착한여자’다.
수록된많은시편들은아내에대한눈물의헌사다.세상모든아내들의울음을불러냈을법한장면에서도시인은자아를숨기거나꾸미지않는다.그래서시인의아내와이웃에대한연민과사랑의도저한마음씀씀이는읽는이의가슴을따스하게한다.

시집을읽는방법에는여러가지가있다.초설김종필의시집『무서운여자』를읽기위해서는바람,햇살,비,눈,꽃,나무등살아온만큼의존재들이있다는사실에주목해야한다.이들은시인이한번쯤눈을맞추고.입을맞추고,마음을나눈사랑이기때문이다.시인은이들과기쁨과슬픔을함께했다.그래서무엇하나버릴수없는가없는사랑이이시집을이루고있는한양태이다.
이시집에서는내용에따라형식변화를자유롭게시도한다.일정한틀이없다는건그안의주물도제각기다른형상을갖고설렘을줄개연성이크다는말이다.이처럼시인의언어와그것을통해그리는풍경은일상에깊이뿌리박혀미묘한생기와긴장을간직하게한다.그생기와긴장은살아있는것의자유를구가하는데소용되지않고,새장의새처럼존재의자유를잃지않으려는안간힘과연결된다.시집무서운여자』에서시인이간직한연민과사랑의감정을바탕으로자기삶에서건져올린시편들이물기를털며빛을뿌리는장면은눈이부신다.이것이김종필의시가우리에게주는힘이고위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