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아직도 그리움을 떠나보내지 못했다 (하청호 시집 | 양장본 Hardcover)

나는 아직도 그리움을 떠나보내지 못했다 (하청호 시집 | 양장본 Hard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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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시인이며 아동문학가인 하청호가 시집 『나는 아직도 그리움을 떠나보내지 못했다』를 출간했다.
1976년 현대시학으로 등단 이후(아동문학은 1972년 등단) 세 번째 시집이다. 등단 50여 년 만에 세 권의 시집을 펴냈다. 매우 과작이다. 이것은 그의 시에 대한 절제와 진중함의 성정 때문이다.
저자

하청호

《현대시학》(76)시추천및〈매일신문〉,〈동아일보〉신춘문예(72)동시당선
세종아동문학상,대한민국문학상방정환문학상,윤석중문학상,박홍근아동문학상,경맥문학상등을수상했다.
시집『다비(茶毘)노을』,『새소리그림자는연잎으로뜨고』,동시집『빛과잠』,『잡초뽑기』,『어머니의등』,『말을헹구다』등이있다.
현재한국문인협회부이사장,한국아동문학인협회자문위원을맡고있다.

목차

시인의말

제1부

꽃잎에베이다
소나무와도끼날
입술을훔치지않았다
막차가떠날즈음
페르소나그민낯
침묵에주목하다
민달팽이는나의성자다
꿀밤묵을먹으며
그냥살았다
시간에맞서다
마당쓸기
풀의눈
미완의가을
가을과광장
나무로서다
소리의혀는귀다

제2부

늙은어머니의오줌값
눕는풀
품삯으로감껍질을받다
낡은길마
바다에메밀꽃피다
겨,그리고개떡
용이할매
지렁이의기도
늘바깥에있었다
시래기
톱밥
금반지를낀다
렌즈로세상보기
시계의잠
아버지와구두코
콩의모정

제3부

가을엽신
동강할미꽃
종이사슬에묶이다
매화붉은뺨
냉이야
봄의캔버스
당신의이름을지웠습니다
앵두나무의말
봄,그대
사랑하는법
꽃속에갇히다
아직도그자리에있나요
‘그립다’는말
가을노래
그대목소리
슬픔의둥지

제4부

바다의뼈
돌아가는계절
밥한번먹자
책,그리고착각
시간죽이기
투구꽃과철모
큰돌
바람의옷
요양원에서
대추나무시집보내기

개구리의경읽기
‘코로나19’와삼식이
물이깎은곰
빈그릇
배밀이와달팽이

작품해설
그리움,애정,언어에대한외경畏敬_박남일

출판사 서평

시인이며아동문학가인하청호씨가시집『나는아직도그리움을떠나보내지못했다』를출간했다.
1976년현대시학으로등단이후(아동문학은1972년등단)세번째시집이다.등단50여년만에세권의시집을펴냈다.매우과작이다.이것은그의시에대한절제와진중함의성정때문이다.
이번에출간된작품집은그의주된관심사인한국적서정을바탕으로개인과시대적아픔을곡진하게풀어내고있다.지금까지그는암울한시대적아픔을몸으로맞닥뜨렸으며,한때는질곡의삶을살았다.그러나하청호의시는이모든것을포용하며토속적정서와그리움으로용해하였다.
문학평론가김상환씨는하청호의시를‘그리움과한恨의정서’라고했다.이것은그의투명한슬픔과피할수없었던가족사적회한이깊고서러운충만으로자리잡았기때문이다.이번작품집역시이런정조를그대로유지하고있으나.시적대상에대한유현한사유와성찰이더해져시의향훈을짙게하고있다.

문학평론가박남일씨는하청호의시를관류하는것은‘그리움과애정,언어에대한외경’으로보았다.
“봄날이네/잊힌뒤꼍에/벚꽃이활짝폈네/그대가좋아하던/그꽃이네//그대는없고/웃음소리만/꽃잎처럼날리네//그대생각에/눈자위가젖네/흩날리는꽃잎에/마음이베였네”(「꽃잎에베이다」)
아물아물하는그리움이란탈의지적脫意志的인존재여서끈끊어지지않는한떠나보내지못하는것.인용시의배경은‘봄날잊힌뒤꼍’이다.그래,집의숱한공간가운데서뒤꼍만치잊힌데가있을라고.-중략-그곳은우리의어머니누나들이사분사분찾아들어옷고름으로연신눈물찍어내던은밀한장소아니던가.시인인들예외랴,흩날리는벚꽃잎을‘그대웃음소리’로인식하는그는속절없이마음번지고눈가장이지적지적해지는것이다.

하청호씨는지금까지다수의아동문학작품집을출간하여세종아동문학상(1976),대한민국문학상(1989),방정환문학상(1991),윤석중문학상(2005),박홍근아동문학상(2019)과시부문에서는경맥문학상(20)을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