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신부 (장정옥 소설집)

봄의 신부 (장정옥 소설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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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장정옥 씨의 소설집 『봄의 신부』는 기습하듯이 덮친 불행으로 세상을 떠났거나 가족을 잃은 사람들에게 바치는 위로의 미사곡이다. 천안함 사고나 대구지하철 화재참사 등 시간이 흘러 더는 그들을 추억하지 않지만 한때 우리 곁에 머물며 사랑하고 미래를 설계하며 살았던 또 다른 우리의 모습을 보여준다. 미처 ‘안녕!’이라는 인사도 못하고 떠난 그들을 소설 속으로 불러들여 위로하기 위해서다. 그들은 모두 사랑하는 우리 가족이고 이웃이기 때문이다.
이 소설집에는 4편의 단편소설과 중편소설 1편을 담았다.
저자

장정옥

1997년매일신문신춘문예에,버림받은네살배기를주인공으로한단편소설『해무』가당선되며작품활동을시작했다.그소설로시작된‘버림과버려짐’에대한천착이장편소설로이어져지금까지소설의핵심이되어주고있다.2007년부모의이혼으로외톨이가된스무살의성장소설『스무살의축제』(2007년)가제40회여성동아장편소설공모에당선되었고,신유박해를소재로한소설『비단길』(2016년)이세종나눔도서에선정되고,초기천주교지도자였던황사영의삶을담은『고요한종소리』(2017년)가오디오북으로출시되었다.2017년에호모사피엔스의세계를그린네번째장편소설『나비와불꽃놀이』를출간하고,이듬해에첫번째소설집『숨은눈』(2018년)으로제10회김만중문학상대상을수상했다.2020년4월부터대구출판산업지원센터레지던스에입주해서작품활동중이다.

목차

봄의신부
·프롤로그
·미몽,선이없는길
-검은봄1
·여러개로나누지못하는
-검은봄2
·평행한두직선은어느선에서도만나지못한다
-검은봄3
·경계-그어떤것의끝
-검은봄4
·전체는부분보다크다
-검은봄5
·점-쪼갤수없는그것
-검은봄6
·에필로그

물고기의집

꽃등불

환還

출판사 서평

장정옥씨의소설집『봄의신부』는기습하듯이덮친불행으로세상을떠났거나가족을잃은사람들에게바치는위로의미사곡이다.천안함사고나대구지하철화재참사등시간이흘러더는그들을추억하지않지만한때우리곁에머물며사랑하고미래를설계하며살았던또다른우리의모습을보여준다.미처‘안녕!’이라는인사도못하고떠난그들을소설속으로불러들여위로하기위해서다.그들은모두사랑하는우리가족이고이웃이기때문이다.
이소설집에는4편의단편소설과중편소설1편을담았다.

표제작으로삼은「봄의신부」는대구지하철화재참사를모티브로하고있으며,인간의몸,살에대한기억을담은중편소설이다.화재참사라는비극적상황을통해서인간에게죽음과몸의의미를묻고있다.

「물고기의집」은천안함사고를소설의골격으로삼았다.동반입대한외사촌형제중한명이집으로돌아오지못했다.아들의귀가를기다리던부모님은물고기가되어버린아들을위해평생가업으로삼던채낚기어선을물고기의집으로만들어바다에가라앉힌다.

「꽃등불」은강가하천을빌려키운작약뿌리를약재로내다파는사람의이야기이다.4대강공사로지성들이사라지며더이상농사를짓지못하게된그는작약꽃밭에서사진찍는사람들을보며마지막꽃대를자르길망설이며어설픈꽃도둑과의만남을떠올린다.

「환(還)」은각막을받은소녀의얘기다.천신만고끝에눈을뜬나는병실한편에서있는운동복차림의남자를만난다.이후그남자가수시로찾아와말을붙이며다가온다.그가자신에게각막을준사람이고,떠나기전에그가꼭하고싶은일이있었다는말을듣게된다.

「내가없는그곳에」는홀몸노인의고독사를담았다.남편을잃고혼자살던금자는마을버스에서넘어져병원에입원한다.발목인대늘어진사고로합의금을세번이나받아낸다.

이소설집은여러가지형태의사회적죽음을통하여소리없이사라지는사람들의슬픈사랑과곡진한삶을담고있다.소설속의인물들이풀어내는각양각색의얘기들이우리사회곳곳에서벌어지는일들이고우리가당면한현실을주제로엮었다.

장정옥씨는매일신문신춘문예와여성동아장편소설공모에당선,작품집으로『스무살의축제』,『비단길』,『고요한종소리』,『나비와불꽃놀이』등이있으며,소설집『숨은눈』으로제10회김만중문학상소설부문대상수상을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