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하잎 흩어지다 (권영희 세계 여행 동화)

박하잎 흩어지다 (권영희 세계 여행 동화)

$11.00
Description
수많은 사람들이 잠깐 들렀다 떠나는 유명 관광지들
그곳의 아이들은 어떤 꿈을 꿀까?
권영희 동화작가는 여행가다. 외국을 여행하면서 단순한 구경거리나 기념사진의 배경으로 무심코 보고 지나치기 쉬운 현지 아이들의 삶에 주목한다. 동화를 쓰며 다른 나라의 아이들은 어떻게 생활하는지 궁금해진 작가는 세계 여러 나라의 아이들을 만났다. 세상 어디에나 행복한 아이가 있는 것처럼 힘들게 생활하는 아이들도 많았다. 특히 어린 나이에 가족을 위해 삶의 현장에서 힘들게 일하는 아이들을 많이 만났다. 힘들게 일하면서도 희망을 찾고, 외로움 속에서도 사랑을 찾고, 꿈을 꾸는 아이들이었다.
이야기를 따라 가다 보면 어느새 아프리카 모로코의 페스 가죽시장에 서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그곳에서 가죽 냄새 때문에 박하잎 한 줌 쥐었다가 쿠바의 바닷가를 거닐고는 캄보디아에서 버펄로를 타고 있다. 작가의 상상력과 함께 돌아보는 관광지는 더 이상 여행지가 아니다. 그곳은 아이들의 일상이고 삶의 현장이다.
여행 동화 『박하잎 흩어지다』는 힘든 현실 속에서도 행복을 꿈꾸며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아이들의 등을 토닥이며, 아이들의 맑은 눈빛을 가려 버리는 어른들의 행동을 날카롭게 꼬집는다.
저자

권영희

강원도별빛담은작은마을자미원에서태어났어요.
늘여행을하고팠던작은소녀이기도했구요.
동화를쓰며,여행을하고,세상여러아이들을만나기시작하면서그아이들의이야기에귀기울이게되었답니다.그래서우리가살고있는온세상아이들의이야기를담아냈어요.
2004년《월간문학》에「빨리빨리병」으로신인문학상을받았어요.
2017년그림동화『네가정말좋아』,2019년장편동화『사파리를지켜라』,2020년그림책『순태』를펴냈습니다.

목차

박하잎흩어지다
-모로코페스
말레꼰비치
-쿠바아바나
달팽이계단아래에는
-슬로베니아블레드성
맹그로브숲의흔치않은일
-캄보디아시엠립
롱의완벽했던데뷔날
-베트남다낭
바나나파는아이
-인도네시아바탐
버펄로소녀아린
-캄보디아앙코르와트
네꿈을펼쳐라
-슬로베니아블레드호수
도자기돌리는아이
-중국베이징
너이,루그리고엄마
-라오스비엔티안
할아버지의훈장
-태국파타야

출판사 서평

세계여러곳에서꿈을향해,미래를향해,
행복을꿈꾸며한발한발나아가는아이들

동화『박하잎흩어지다』는세계각국아이들의이야기를담았다.이야기속아이들은어려운가정형편때문에모두일을하고있다.하지만고된일상속에서도아이들의맑은눈빛에는여전히사랑이,꿈이있다.이꿈을향해앞으로나아가는아이들의눈물겨운모습은어느나라나모두같다.
동화에담긴권영희작가의따스한시선은어른들도견디기힘든삶의현장으로내몰린아이들의아픔과일상의기쁨을함께나누며다독인다.모두의행복한꿈이이루어지는그날을기도하며.

총11편의단편동화는서로다른11곳에사는아이들의이야기를다루고있다.사는곳도,환경도다른만큼그들이보여주는이야기도제각각이다.모로코의페스에사는마호메트는대대로이어내려오는가업을이어가죽염색장인이되고싶은게꿈이다.지독한냄새에적응하기힘들어콧구멍가득박하잎을꽂긴했지만가죽염색을할생각에힘든줄도모른다.슬로베니아블레드호수근처에사는쌍둥이에게도가업이있다.호수를건네주는배플레트나를운전하는것.하지만전통을지켜야한다는이유로멜라니아는플레트나의후계자가,미하는제빵사가되고싶다는꿈이무시당한다.
베트남다낭에사는롱은트로트가수가되는게꿈이다.전쟁때남편과아들을잃고다리를다친할머니는쌀국수장사를하다롱을만나함께살게되었다.전쟁때문에할머니가한국과트로트를싫어한다는걸알지만롱은할머니에게제대로된의족을사드리고싶어바구니모양배퉁짜이를빙글빙글돌리며징하게트로트를부른다.캄보디아시엠립에사는뚜언은톤레사프호수위수상가옥에살고있다.뚜언은엄마와동생라이카와함께땅위에발을디디고다니는것이소원이다.하루라도빨리배에서벗어나고싶어화관을만들어판돈을대바구니에모은다.
중국의한서커스단에서는같은날극단앞에버려져형제가된웨이와짱찌엔이함께도자기를던지고돌리는묘기를한다.어느날,사람들의눈길로부터자유롭고싶다던웨이가사라진다.태국파타야에사는닉은아빠가해변에서옥수수를파는것을돕지만좋아하는벨에게만은그모습을보이고싶지않다.억지로옥수수를팔러가며할아버지가한국전쟁에참전해몸을다치지않았으면아빠가어릴때부터많은일을하다교통사고를당해다리를저는일이일어나지않았을지도모른다는생각을해본다.

옳고그름이아닌,다름의이야기
어린나이에가족을돕기위해일하는이야기는안타까운감정을불러일으키기쉽다.그러나『박하잎흩어지다』는다양한나라,다양한환경,다른꿈을가진아이들의이야기인만큼한방향으로치우쳐있지않다.삶의현장에서실수하고좌절하면서도희망을꿈꾸고,과거에얽매이다가도미래를본다.누군가를남겨두고떠나기도하지만여전히사랑이남아있기도하다.아이들주변어른들의모습과가족의형태도그러하다.꿈을지지해주는어른도,이기적으로배려없이구는어른도나온다.골목길에서쌀국수를팔던할머니는롱과남남이었지만가족이되었다.후니와덴띠는어머니와,닉은아버지와함께산다.짱찌엔과웨이는같은날서커스단앞에버려져형제가된다.

[추천사]
권영희작가의여행동화『박하잎흩어지다』는우리아이뿐만아니라세상여러아이들의이야기에귀기울이게한다.작가는작품속에서자유롭게여러나라를넘나들며열린시선으로아이들의삶을풀어낸다.다양한모습을담으면서도어떤것이옳다,그르다를판단하지않고동화를읽는아이들스스로가생각하고느낄수있도록했다.어른들의전통,익숙함,고정관념에도전장을던지는각각의이야기들은다양성이자연스럽게받아들여지는새로운시대를살아가는아이들에게또다른익숙함으로다가갈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