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이 읽는 동화

어른이 읽는 동화

$13.00
Description
아동문학가 이수경 작가의 첫 산문집. 『어른이 읽는 동화』는 상처 많던 아이가 상처를 경험으로 삼아 성장한 성장 동화이자 오지랖 여사가 종횡무진 동네, 이웃, 가족에게 던지는 애정과 사랑이다. 때로는 섬세하고 은근하게, 때로는 소래기탄 터지듯 시끄럽다. 사람 사는 일이 그렇듯 투박하고, 거칠고, 때로는 실수하며 더불어 사는 내용을 담았다.

“이 책은 사랑 이야기입니다. 읽으면서 눈물이 고이고, 콧물을 훌쩍이게 되지만 그래도 고개를 끄덕이게 되는 사랑 이야기입니다. 그만하면 괜찮다고, 괜찮았다고 위로를 나누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입니다. 여전히 가슴속에 살고 있는 어린 ‘나’에게도 등불을 켜주는 이야기, 어른이 읽는 동화입니다.”(‘서문’ 중에서)
저자

이수경

경남산청에서태어나한국외환은행에서오랫동안일했다.2002년서울시주최‘서울이야기수필공모’에내국인부문최우수상을비롯,각종공모전에서100회가넘는수상을하였으며2009년조선일보신춘문예에동시「기분좋은날」로등단했다.
황금펜아동문학상,대교눈높이아동문학상,한국안데르센상,한국불교아동문학상을받았으며서울문화재단,대산문화재단,한국출판문화진흥원,경기문화재단,용인문화재단등우수출판콘텐츠제작지원사업에선정되었다.
이탈리아볼로냐국제아동도서전참관작가,창원세계아동문학축전초청작가이며동시집『우리사이는』,『억울하겠다,멍순이』,『갑자기철든날』,『눈치없는방귀』,『그래서식구』,『나도어른이될까?』,『괜찮아,너는너야』,『너답게너처럼』등이있다.

목차

서문_위로를나누는우리모두의이야기

인연
봄비내리는날이면/저기억나세요?/움켜쥔손/사람에게사람보다/아,할아버지!/영원한내편/가장좋은약/흉터/어머니의어금니/올챙이의이사/역지사지/외계인엄마/마음은휴대전화를타고/쑥한줌/백원/고구마덕분에/인연/사과두알/실내화짝짝/우산과초콜릿/그래서식구!/내경적소리를들어라!/그이름김옥주

이웃
이웃이라는이름/천사를만난곳/인정의볍씨하나씩품고/혹시아이들이?/악한끝은없다/앞집의비밀/엄마를찾아주세요!/그길에서면/뭉치이야기/쩔룩발이할매/경비원,황씨아저씨/내친구,민자/측은지심/탈고되지않은동화/건강한유산/인터폰단골/묘지기할아버지/욕심/그래도이웃/함께살아요/알수없는삶/청둥호박세덩이/그곳

인생
한올진이웃/나에게웃어주기를/날아라,잠자리/오해와편견/거북이/하얀거짓말/세상에서가장귀한인사/솔봉이,서울에살다/진호/아버지와식사를/인연/다정/미주와사이다/설득과이해사이/뜨거운인생/희망으로가는중/텃밭편지/SIZEFREE/진상과오지랖사이/돌아올그날/용서없는시간/둘째동생과우유한병

출판사 서평

사람에게사람보다
더큰희망이있을까

어린시절이야기는기억이모두다르다.뜨거운호빵하나를두고도식구들기억이‘그때오빠가뺏어먹었다.’와‘뜨거워서후후불어준것인데야속하다.’,‘호빵은뜨겁지않았으며후후부는척하며침을발랐다.’와‘호빵은한개가아니라여러개였다.’는식으로각자기억속의묘사는천태만상이다.그러면어떤가.내가살면서그기억에최선을다했다면그만이다.부정적인신념을버리고과거를받아들이는자기인식에이르면되는것이다.실체가없는과거,그과거는이미무지개다리를건너가버렸다.

이산문집은과거를읊는노래나탄식이아니다.더불어서함께애면글면살아내는이야기다.외톨이로살라는얘기가아니라함께살자는얘기다.탄식이아니라내면역체계를희망으로꽉꽉채우자는얘기다.그시절불뚝성질할아버지얘기며,영원한내편두꺼비아줌마얘기이자내이웃들의얘기다.

이왕사는거나혼자만잘살면무슨재민가.환자는건강한자가돕고,어린이는어른이도우며,노인은젊은이가도우며살면되는것이다.네아이,내아이할것없이상처로비뚤어지지않도록돌보며이미생긴상처는경험으로삼으며말이다.무심히이산문집을펼쳐보라.펼치는순간당신은책속에서삼이웃을만날것이다.해포이웃을만날것이다.어렵지않다.그렇게친구가되는것이다.

마르틴부버는말했다.“인생을살아가며나는한가지분명한사실을알았다.그것은열린마음을잃지않는것이중요하다는것이다.열린마음이야말로사람들에게가장중요한재산이다.”굳이이말을인용하지않더라도나는얼마나열린마음으로살아왔던가.덕분에사람을만나고,사랑을알았으며우리삶에서정이라는견고한행복을찾았다.마음을여는손잡이는안쪽에만달려있다고했던가?비록두려운일이나를기다린다고해도나는선택할것이다.마음을나눌수있는세상을.나누고자하는세상을.


여전히가슴속에살고있는
어린‘나’에게등불을켜주는이야기

아이들의동심을어루만져주는이수경아동문학가가써내려간글은동시만큼이나따뜻한시선으로사람들의마음을토닥인다.꽃을사랑하면꽃이좋은것이아니라내가좋다며,사랑은결국나를행복하게하는일이라말하는오지랖넓은시인은옆집에누가사는지도모르는시대를살아가는‘요즘사람’같지가않다.남녀노소가리지않고이웃에게훌쩍다가가한자리차지하고앉아버린다.

마트식당가에서합석한할머님들께는오리다리살발라입에넣어드려야하고,뇌졸중후유증으로손을떠는어르신의비빔밥도대신싹싹비벼드린다.횡단보도안전지킴이를하던학부모에게우산을양보해서,전단지아르바이트를하는여학생에게직접만든토스트를줘야해서,실내화한짝떨어트리고간중학생에게실내화를돌려주기위해서바쁘게달린다.방황하는아이를대뜸아들이라부르며보듬는가하면,팔리지않는오징어구이에눈물을훔치는아가씨를위해목청을돋우며맛나다고외치기도한다.

이런다정한오지랖은하루아침에생겨나지않았다.어린시절아버지를잃고엄마와세동생과함께살아가는삶은호락호락하지않았다.자주배를곯았고몸을누인지하실한쪽방에서는벌레가들끓었다.엄마를지키기위해악에받쳐살아야했지만,사랑하는법은잊지않았다.걸음동무가되어준따뜻한이웃들이있었기때문이었다.서툰호객행위에도선뜻남은과일바구니를사간노신사,손목의흉터를놀리는아이들에게자신의심장수술자국을내민정태,어려운사정에도우유와보름달빵을챙겨주던영주엄마가있었다.그모두와의관계에서저자는먼저손내밀고다가가는법,사랑을주고받는법을배웠다.

이웃과부대끼려기꺼이귀를기울이고사랑하는일에서행복을찾는일상의기록을읽다보면어떤어른,어떤이웃이될것인지고민해보게된다.아이하나를기르려면온마을의힘이필요하다고했던가.저자의어린시절이마냥힘겹지만은않았던이유는혼자가아니었고,서로의사소한관심이사랑이되었기때문이었다.아이들은동화를읽으며세상을배우고위로받기도한다.이책은사랑이야기,서로위로를나누는우리모두의이야기이며여전히가슴속에살고있는어린시절의자신을꼭안아주는,어른이읽는동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