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제야 가제야 조선 독섬 가제야 (한은희 장편동화)

가제야 가제야 조선 독섬 가제야 (한은희 장편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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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어린 금화가 울릉도 마지막 훈장인 할아버지와 함께 조선의 독립을 위해 일본에 저항한다. 일본인에 의해 남획되어 개체 수가 얼마 남지 않은 독섬(독도)의 가제(강치)를 지키기 위해 벌이는 고군분투를 그린 역사장편동화이다.
자연 환경의 중요성과 일제 강점기 당시의 역사에 대해 배울 수 있다.
저자

한은희

·강원도춘천에서태어났으며,《아동문예》에동화,《아동문학》에동시로등단
·동화책『할아버지의종이상자』,『왕녀운모』,『의병과풍각쟁이』,『아기혼령려려』,『학교를폭파하라』,『명성황후그분을찾아서』,『낙원프로젝트』,『마법의청소기』,『숲속의학이야기』
·청소년소설『새드보이』,『네버불링스토리』
·동시집『테크노쥬쥬』,『분꽃귀걸이』
·대구문학상,영남아동문학상수상

목차

작가의말

보릿고개(1945년4월)
명이로목숨을잇고
독섬가제바위
아기가제의미소
다시만난그아이들(1945년6월)
할아버지의서당
불령선인
조선사람이라는죄
위험해도해야되는일(1945년8월)
금동이를만나다
금동이헤엄치다
무조건항복

출판사 서평

“금동아,무럭무럭커서
다시너희들세상을만들어.
나랑약속해.”

열두살금화는울릉도마지막훈장인할아버지와둘이서산다.떼배(뗏목)사고로부모님이죽고언니인송화도결혼해집을떠나자둘이만남게된것이었다.일본에의해서당이강제폐쇄되어살길이막막해진금화네는할아버지의애제자와혼인한송화네에의지해생계를이어간다.

송화는입에풀칠하기조차힘이드는두가정을위해낯선물질까지배운다.하지만사정은좀처럼나아지지않고,송화의남편은‘입도금지령’이떨어진독섬(독도)으로건너가미역을채취하자고말한다.많은전쟁을치르면서가젯값이폭등하자일본이독섬가제를잡아가기위해입도를금지시키고,한일본인에게독점권을주었던것이다.

삼짇날,해신제로섬전체가떠들썩해진시각금화와송화네는몰래건너간독섬에서가제의실상을발견한다.독섬에는오래전부터가제가많았다.조선사람들은가제를잡지도먹지도않았다.하지만일본사람들은무자비하게남획해일본연안에서가제가사라졌다.이제는조선독섬가제도잡아가기시작했다.

부쩍줄어든가제수에씁쓸해하던금화네는우연히바위사이에끼인아기가제를구해주고다친앞다리를치료해준다.금화는아기가제에게금동이라는이름을붙여주고다시어미의품으로돌려보낸다.튼튼히자라이바다저바다를헤엄칠수있기를바라며.

『할아버지의종이상자』,『왕녀운모』,『의병과풍각쟁이』등역사동화창작에정진해온한은희작가가쓴새로운장편역사동화이다.이번책에서는일제강점기때일본인에의해무차별포획되어멸종에가까운상태가되어버린독도강치에관한이야기를깊이있게다루고있다.

강치는독도에서서식하던바다사자를말하며,울릉도어르신들은요즘에도독도를‘독섬’,강치를‘가제’라부른다.독도서도부근에는‘큰가제바위’와‘작은가제바위’가있다.그런지리적,역사적사실을볼때강치보다는가제라는호칭이더친근감이가고정통성을지닌고유호칭이아닌가하는생각마저든다.

일제강점기에일본은사람과재산에위해를끼치는해수(害獸)를구제(驅除)한다는명분아래조선내에있는수많은대형동물(호랑이,표범,늑대등)을멸종시켰고,강치또한그런운명을맞았다.한개체가진화하는데에는아주오랜세월이걸리지만멸종은순식간의일이라조심하지않으면눈깜짝할새에어떤한종이이지구상에서사라지고만다는경각심을불러일으킨다.

독섬가제이야기에더해일제강점기당시섬사람들의일상도묘사되어있다.마을사람들은명이로보릿고개를넘고칠석날일을쉬면서마을잔치를벌이는가하면,작은마찰에도불령선인(불온하고불량한조선사람이라는뜻으로일제강점기때일본제국주의자들이자기네말을따르지않는조선사람을이르던말)취급을받아일본사람들과거리를두고피해다닌다.

그때그시절을살아가는금화의일상과아기가제금동이와의이야기를통해자연스럽게‘생물종다양성보존’과‘자연환경보전’의중요성을배우고경각심을높이게된다.또한일제강점기에대한역사적정보에더해일본인들이우리조선에어떤고통을주었는지를생생히체득할수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