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지역출판이다 (지역출판 35년의 분투기)

다시, 지역출판이다 (지역출판 35년의 분투기)

$14.00
Description
오직 지역출판사에서만 35년을 일한 저자가 지역출판에 대해 말한다. 출판사에 입사하던 당시의 출판 상황과 지역에서 출판 일을 하면서 느꼈던 생각과 바람, 지역출판사의 중요성과 역할, 지역출판사를 운영하면서 지역민들과 함께했던 다양한 독서운동 사례, 기억에 남는 책과 기획에 얽힌 이야기 등을 실었다. 지역에 좋은 출판사 하나가 있다는 것은 좋은 언론사나 대학이 있는 것과 같다는 저자의 신념이 그 행적에서 자연스럽게 드러난다.
저자

신중현

경남거창군의산골에서태어났다.
1987년6월29일도서출판이상사(理想社)에입사,20년을일하고2007년7월1일도서출판학이사(學而思)를창립했다.오직지역출판사에서35년을일했다.2016년4월에는서평쓰기교실‘학이사독서아카데미’를문무학시인의도움으로개설,2021년현재7기까지100여명이수료했다.
수료생모임인독서동아리‘책으로노는사람들’을설립,매월동서양고전문학을번갈아읽고토론하며즐거운시간을가진다.2018년부터사랑모아통증의학과후원으로서울과경기를제외한전국지역출판사발간도서를대상으로하는서평대회‘사랑모아독서대상-서평’을제정,운영하며지역책과,지역출판사에대한관심을높이고있다.
2016년에는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에서실시하는‘출판경영자출판선진국연수-영국런던’과정을수료했으며,2017년에제37회‘한국출판학회상-기획·편집부문’을,2021년에는문화관광부장관표창을받았다.
엮은책으로는『그때에도희망을가졌네』,『내책을말하다』,『대구에산다,대구를읽다』가있으며,현재는도서출판학이사에서편집자겸대표로일한다.

목차

머리말/들어가며

1부지역에서출판하기

나는대구의출판인이다/지역문화의요체,지역출판/지역출판사의소명과역할/지역과지역출판/지역에서배운다/지역출판의현실/문화분권,지역출판이답이다/지역출판활성화/지산지소와지역출판/지역책과서울책/다시,출판의도시대구를꿈꾸며

2부지역에서책으로행복하기

학이사독서아카데미/책으로노는사람들/내가읽은책/사랑모아독서대상/북디자인전‘전후좌우’전/책으로마음잇기/코로나퇴치기원‘4+23전시’/대구울트라독서마라톤대회/인형극‘마리오네트의놀라운세상’/한국출판학회상

3부잊을수없는책

그때에도희망을가졌네/그곳에희망을심었네/내책을말하다/대구에산다,대구를읽다/마을로간신부/홑/부모의생각이바뀌면자녀의미래가달라진다/어른이읽는동화/산문의거울/내가읽은책

4부내맘대로책소개

나는태양때문에그를죽였다!/종소리,세상을바꾸다/홑/나무,인문학으로읽다/매화찾아세계로/어른이읽는동화/시간의황야를찾아서/전환시대의민주주의/식물에게배우는인문학/그곳에희망을심었네/지금,바다로가는버스를탈수있을까/바늘같은몸에다가황소같은짐을지고/책읽어주러가는길입니다/몽실탁구장/추파를던지다/숨은눈/말숙제글숙제/돌머리가부럽다/언니들이들려주는얼렁뚝딱동화

출판사 서평

지역에서만할수있는일,
지역출판의소명을말하다

지역이급격히쇠락해가고있다.모두가떠나고나니불에덴듯지역의중요성을강조하고있다.그나마그중요성을알고지역을살리기위해미약하지만선도적으로지역의문화를기록하고남기는곳이있다.바로지역출판이다.

우리나라의문화가수도권에집중된것은사실이다.특히출판의수도권쏠림현상이더욱심각하다.수도권출판사를제외하면지역출판사가차지하는비율은전체의15%,출판물의발행종수로따지면훨씬더미약한전체의5%미만에그친다고한다.

지역출판사도수도권의출판사들처럼상업출판을추구하지만,자신이살고있는지역의콘텐츠를기록해서보존하는일을한다는데그가치가있다.산업화로인해사라지는지역의이야기를후손에게전해주는일,그중요한일을하는곳이바로지역출판사이기때문이다.그렇게만들어진지역출판사의책은그지역의문학이되고철학이되고역사가된다.

일례로저자가일하는출판사에서는2020년코로나19가대구를휩쓸때대구시민들의코로나상황에서의대처를기록으로남긴‘코로나19대구시민의기록-그때에도희망을가졌네’와대구코로나현장에서사투를벌인의료진의기록‘그곳에희망을심었네’를기획,전국최초로코로나관련도서를발간했다.저자는이런일은지역출판사만이할수있는일이며,곧지역출판사의소명이자역할이라고강조한다.

배우고또생각하는일,
출판에몸담다

저자는1987년부터35년동안대구에서출판일을했다.책에는저자가출판사에입사하던시기의기억인지역출판입문기를시작으로,1부‘지역에서출판하기’에서지역에서출판일을하면서느꼈던생각과바람을,2부‘지역에서책으로행복하기’에서지역출판사의소명과역할,다양한활동사례를,3부‘잊을수없는책-기획노트’에서기억에남는책과기획에얽힌이야기를실었다.특히4부‘내맘대로책소개’에서는저자만의독특한방법의책소개가실려있다.

제목을‘다시,지역출판이다’로정한이유를지역에서쓰고,만들고,읽는,이경이로운일의중심에출판이있다는것을더욱자랑스럽게여기며일하겠다는스스로의다짐이라고말하는저자는,이책이지역출판을시작하는후배들에게타산지석이라도되길바란다고했다.

책에서는지역에서출판과독서운동을해나간다는자부심이느껴진다.지역의출판사만이할수있는일을찾아묵묵히책을만들고,책과사람을이어온저자의발자취는그자체만으로지역의새로운역사가된다.지역출판을꿈꾸고,자신이머무는지역과그곳의사람들을사랑하는이들을위한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