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별 지구 (김남희 수필집)

푸른 별 지구 (김남희 수필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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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혹시 내가 쓴 수필 한 편이
푸른 별 지구인에게 힘이 될지 누가 알겠는가.”
2024년에 달로 향할 미국의 우주 비행사가 BTS의 노래를 들으며 우주를 항해할 것이라는 사실에 작가는 자신의 관심이 그들에게 힘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사랑에 들떠 흘러가는 구름 한 점에도 눈물을 짓다가 지독한 고독에 빠져 대답조차 하지 못하는 날을 사는 사람들에게 건네는 위로의 수필집이다.
사랑, 고독, 행복, 위로가 담긴 50여 편의 수필은 능숙하게 하루를 살아가다가도 서툰 모습을 내비치곤 하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이다.
저자

김남희

수필가김남희는영남대학교영어영문학과,계명대유아교육대학원을졸업후유아교육에몸담고있다.어린이집과유치원원장으로20여년간근무하다현재는국공립어린이집원장으로재직중이다.
2019년《한국수필》신인상으로등단하였으며공저로는『기억저편』,『시루떡편지』등이있다.한국수필가협회,대구문인협회,대구수필가협회,에세이아카데미회원으로활동하고있다.

목차

사랑

산수유/덕질중/닭을키우며/달빛/호모사피엔스/흙/옹기골/엄마의무릎/붉은명찰/로미오와줄리엣/정때문에/퍼플섬/벌레들의반란

고독

상여소리/가시/행성/포로/독방/영원한인간/마이페이지/삭정이/13시간/상추쌈/호박/할머니의통장/마음의안전지대

행복

숙주/쑥을뜯으며/너의계절/아버지와송이/울지않는아이/다리/선물/다람쥐와호두/얼굴/손/미션/할슈타트

위로

푸른별지구/단돈천원/마블인형/그해봄/바다/영수증을붙이며/연/화환/트라우마/제사를지내며/출근길풍경/목단꽃이불/프라하에서/지붕위의소

발문_김남희수필집『푸른별지구』에부쳐·박기옥

출판사 서평

푸른별지구인에게전하는응원

수필은인간학이다.내면을자신만의감성으로그려낸다.한편의수필에과거,현재,미래를아우르며자신의이야기를하지만결국우리의이야기로확장되어간다.개인의성찰을통해보편으로나아가는것이다.사랑,고독,행복,위로,모두개인적이면서창백한푸른점,지구위에사는이들이라면모두공감할수있는지극히보편적인감정이다.

김남희수필가는첫수필집을엮으며50여편의수필을사랑,고독,행복,위로로나누어정리하였다.저자는수필을통해진정한자신의모습을마주하게되었다고말한다.사랑에들떠흘러가는구름한점에도눈물을짓다가지독한고독에빠져대답조차하지못하는날들,일상의행복에파닥거리는물고기처럼즐거워하다가꺼진풍선에불어넣는바람처럼위로가필요한날들이모두담겨있다.

표제작「푸른별지구」는누리호발사를소재로하고있다.저자의기억은문이과교육의장단점을모르는상태에서진로를결정해야했던고등학교1학년때로돌아간다.의사나과학자가되려면이과,교사나은행원이되려면문과를선택하면된다는선생님의말은집이부자면이과,가난하면문과를선택해야한다는말처럼들렸다.지금도가난한데별을연구하며평생가난하게살수는없다는생각에저자는문과를선택하게된다.

그렇게20여년동안어린이집과유치원을운영해온저자는문과인생에잘적응해가고있지만한편으로인류를위해수고하는과학자들과보이저호를응원한다.그들의꿈이우리의꿈이기도하다는것을알고있기때문이다.계절에상관없이항상보이는주극성처럼늘그자리에서,이왕이면환하게빛나고싶다는저자는보이저호처럼되돌아오지않는직진의길을향해나아간다.

진로를고민하고,차비를아끼기위해눈비를뚫으며다리를걸어서건너고,버스안에서좋아하는남학생에게슬쩍명찰을보여주기도했다.육남매로복닥거리는집에서살던소녀는자라자신만의방이있는어른이되었다.나만의공간에서오히려인간이더불어살아가는존재임을느낀저자는직장에서는동료,아이들과함께,일상에서는가족,친구들과함께하며소중한순간들을수필로남겼다.

“흙을밟는순간어린시절의이야기가물결처럼스며든다.(중략)사람이땅을보호하는한땅은사람을지켜준다며흙을무시하면그결과는파멸이라던아버지의목소리가저만치들리는것같다.
아이들과씨앗심기를하며지구의살갗흙의사랑을느껴보게하리라.아버지의삶도나의뿌리도흙임을알기에흙에게예의를갖춘다.”(p.34~35,‘흙’중에서)

박기옥수필가는발문에서수필의필수조건으로오픈마인드를꼽는다.‘그때는옳았지만지금은틀릴수도있는’시대의흐름을파악해독창적인시각으로새로운것을찾아내야한다는뜻이다.어린이집아이들을가르치기위해여러체험을준비하는과정에서저자는과거와현재를넘나들며깨달음을얻는다.아이들에게서순수한시선을배워열린마음으로세상을읽을수있게된것이아닐까.

과학논문에서는저자를‘I’가아닌‘We’라고칭한다고한다.인류의대리자로서연구한결과를논문으로썼다는의미이다.진솔하기에힘있는김남희수필가의첫수필집도‘We’를다루고있다.가끔은우뇌가가출한모습을보이거나좌뇌의부정확한기억들로아련할때도있다.조금부족한모습도있는그대로내어놓는다.모두우리의모습이다.푸른별지구인에게힘이되기를바라는마음으로써내려간책을펼쳐읽다보면어느새함께울고,웃고,위로받게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