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승호
엮음:최승호 경북대학교인문대학국어국문학과를졸업했다.한국전쟁전후민간인집단희생관련유해매장지추정지조사용역,한국전쟁전후민간인집단희생관련2007년유해발굴보고서,한국전쟁시기‘집단희생-적대세력사건’집중조사사업(구술채록,경산청도대구지역),한국전쟁전후민간인집단희생관련피해자현황조사용역사업등에서연구원역할을했다.엮은책으로는경산코발트광산사진집『잃어버린기억』과코발트광산사건백서『1950-2008경산코발트광산의진실』,『사진으로보는경산코발트광산민간인학살사건』,『경산코발트광산민간인학살사건백서』(2권)등이있다.현재는(주)경산신문사대표이사겸발행인,(사)경산코발트광산유족회이사로일하고있다.
발간사증언집발간에부쳐유족의기억과목소리1차구술(2007년5월~7월)나정태구술증언박정자구술증언이금순구술증언(1차)이정우구술증언이태준구술증언전장윤구술증언정영호구술증언2차구술(2020년11월~12월)이필용구술증언이선이구술증언박성운구술증언박귀분구술증언이금순(2차)·윤용웅구술증언손계홍구술증언이영기,이대우구술증언정옥이구술증언정시종구술증언김장수구술증언
잊을수없는,잊어선안되는그날의기억경산코발트광산학살사건은코발트광산수직갱도와대원골등주변골짜기에서일어났다.대구형무소수감자약2,500명에경산청도영동지역등에서한국전쟁발발직후검속된국민보도연맹원을포함해무려3,500여명을전쟁이라는특수한상황을이용해불법으로처형한사건이다.당시정부의주장과는달리희생자는대부분좌익사상이나반공활동과는무관한단순부역자나농민이었다고한다.민간인불법처형의현장이된폐코발트광산은1930년대중반한국인이운영하던춘길광산(금은)이었으나,1937년일본인소유의보국코발트광산으로바뀌면서일제의지하자원수탈및조선인강제동원현장이되었던곳이다.산에는총소리가울렸고도랑에는핏물이흘렀다.아무죄가없으니곧나갈것이라말하던이들은눈이가려진채트럭에실려코발트광산으로향했다.유족및목격자,진상규명활동가등28명의기억속엔그들의마지막모습이남아있었다.유족들의증언은구술의현장감을살리기위해표준어규정에따라수정하지않고구어체그대로실었다.사회분위기때문에떠난날조차알지못하고마음편하게이야기하기도힘들었던유족들의아픔이생생하게느껴진다.영문도모르고끌려간가족이언제돌아올지하염없이기다려야했던이들의가슴속응어리진한을풀어놓은증언집이다.엮은이최승호경산신문대표는“이증언집이반전평화인권교육은물론기억의장치로,또한진실과화해의관점에서두루활용돼역사적상처를치유하고공동체를복원하는길잡이역할을하기를진심으로바란다”고했다.딛고나아가기위해서는똑바로마주하고잊지말아야할것이다.이증언집을통해후손들에게역사뒷면의진실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