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늘 같은 몸에다가 황소 같은 짐을 지고(큰글자책)

바늘 같은 몸에다가 황소 같은 짐을 지고(큰글자책)

$21.00
Description
사라진 근대 문물을 찾아서. 오늘날 우리는 빠르게 변하는 시절을 살고 있다. 이런 시대의 흐름 속에서 발전이라는 미명하에 많은 근대 문물은 사라져 우리의 추억에만 남았다. 초가지붕, 지게와 검정 고무신처럼 불과 50년 전에는 흔히 존재했지만 지금은 상당히 먼 과거의 잔상이 되어버린 근대 풍물들이 그것이다.

지은이 김준호 국악인은 그렇게 사라지는 것들을 기억하고 기록하기 위해 농촌으로, 산골 오지로, 때로는 섬마을로 찾아다녔다. 이 책은 그렇게 40년을 바람처럼 떠돌아다닌 저자의 발품으로 가득 채운 기억과 기록의 곳간이다.

책에서는 그렇게 얻은 지식과 경험을 총동원하여 민속학, 인류학, 언어학, 한국학적으로 접근해 그 숨겨진 유래와 상징의 매듭을 재미있게 풀어내었다. 특히 춤꾼이자 작가의 부인인 손심심 씨의 그림은 보는 재미와 더불어 읽는 재미를 더한다. 노랫말과 함께 이어지는 이야기는 시공을 뛰어넘어 그때 그 시절을 황금시대로 이끈 근대 문물이 가진 문화의 힘을 재조명한다.
저자

김준호

국악인이자풍속학인이다.1963년경남사천에서태어나부산대에서구비문학과민속학을공부했다.18세부터김수악명인을은사로장고,북,꽹과리,판소리,구음을시작했다.허종복,한승호,유영례,한윤영,김병하,문장원,양극수,양극노,임순이,김말수명인에게서편소리,구음,들소리,상여소리,중타령,아라리,밀양아리랑,성주풀이,어산영을배웠다.KBS〈6시내고향〉,〈TV쇼진품명품〉,〈국악방송오락가락〉과MBC〈우리소리우습게보지말라〉,〈달팽이〉등을진행했다.그후다수의방송및기업의전통문화강좌를하였으며,『우리소리우습게보지말라』,『양산의옛소리』,동래명무문장원포토에세이집『빛으로빛나다』등을집필하였다.현재부산광역시무형문화재동래지신밟기예능보유자이며방송,공연,글쓰기를통해사람들과전통문화소통을하고있다.

목차

책을펴내며

1부처자권속굶지않게밭을갈고논을갈아

가을운동회/나락베는날/나락타작/마지막얼음뱃놀이/엿장수와아이스께끼/참새쫓기,후여후여

2부고무공장큰애기는반봇짐을싸누나

검정고무신/나의첫자전차/연탄시대/리어카100년/영서산지벽난로고콜/지게와나

3부쌍금쌍금쌍가락지호작질로닦아내어

향장과아모레아줌마/조개탄난로/샘터와리더스다이제스트/우실과바람/바지랑대와빨랫줄/문종이바르는날

4부진주낭군오실때에진주남강에빨래가라

초가지붕이기/빨래터의전설/단지왔심더/동네이발소/아주특별한여름방학/인생오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