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는 철문을 넘지 못한다(큰글자책)

바다는 철문을 넘지 못한다(큰글자책)

$20.00
Description
교정시설에 독서 수업을 하러 구치소로 들어가는 길, 지척에서 일렁이는 통영 바다가 둔중한 소리를 내며 닫히는 철문에 가려 멀찍이 물러선다. 철문을 넘지 못하는 바다를 대신해 작가는 철문 안에 갇혀 있는 이들에게 파도를 가져다준다. 경남대학교와 도서관, 장애인 기관 등에서 문화 소외 계층을 대상으로 읽기와 쓰기를 함께하는 일을 해온 작가는 글로써 그들을 위로하고 감싼다. 울고 웃으며 함께 글을 써내려간 기억이 온전히 담겨있다.

창원 '꿈꾸는 산호 작은도서관' 관장으로 있는 작가는 오늘도 발견하지 못한 삶의 진실을 찾아 눈을 더 크게 떠야겠다고 다짐한다. 학이사 산문 시리즈 '산문의 거울' 다섯 번째 작품집이다.
저자

윤은주

경남거제에서태어났다.2009년《한국수필》신인상수상으로등단,경남대학교와도서관,장애인기관등에서오랫동안책읽기와글쓰기를가르치고있다.장애인,어르신,다문화등문화소외계층을대상으로읽기와쓰기를함께하는일을큰기쁨으로여기고,이들과다양한책을펴냈다.현재경남창원시의‘꿈꾸는산호작은도서관’관장으로있으며,책으로꿈꾸는사람들이많아지고지식이홀씨처럼널리퍼져나가는세상을위해일하고있다.지은책으로는『마음의도화지에그려진다문화세상』,『바다는철문을넘지못한다』와엮은책『흰지팡이의노래』(1,2,3,4),『글로쓰는내마음』등이있다.

목차

모습
꽃무늬두건
열일곱살무렵의우리
사람,사랑
썰물이끝난자리
안녕,키다리아저씨
영신당
인생을바꿀프로젝트
신포동개나리

문득
꽃이묻는말
남의곡식
매미의시간
생의임계점
옥상의까치밥
제자리에서조화롭게
하나,혹은둘
호취간래총시화好取看來總是花

흔적
5101호실의전투
다시한번꿈을꿀수있다면
목욕탕에서노자를만나다
메멘토모리Mementomori
몸을위한담론
새벽닭이울때마다
세시에서다섯시사이
행복의역설

모든
사랑하고사랑하고또사랑해요
아홉남매행복일기
언니를위하여
엄마의밥
유일한사랑
“할머니,저잘했죠?”
할머니의너른품
화해의저녁

기억
도서관,영혼의고속도로
더디게,더디게마침내
진짜원하는추석
시골학교도서관의하루
어둠속의시
은빛행복책읽기
이땅에온‘심청’에게
울음과웃음을보태며
나의가엾은두손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