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버스는 착하다 (이철 동시집)

시골버스는 착하다 (이철 동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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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시집 『단풍 콩잎 가족』으로 많은 독자에게 따뜻한 감성을 불러일으켰던 이철 시인의 첫 동시집이다. 늦어도 늦은 게 아니게 기다려 주고, 비가 오나 눈이 오나 꼬리 흔들며 달려오는 강아지 같은 시골버스. 착한 시골버스처럼 다정한 동시집이다.

담담하게 이어지는 동시는 아이들의 감수성을 어루만진다. 시인의 손짓 따라 동시 속을 거닐며 웃고 눈물짓다 보면 어느새 아이들은 마음이 훌쩍 자라 자신의 감정과 세상을 더욱더 잘 이해하게 된다.
저자

이철

경남의령출생
시집『단풍콩잎가족』

목차


1부햇살이하는말
지리산멧돼지에게/병아리와햄버거/만리장성과강아지삼형제/잠자리의꿈/말똥구리네가훈/할아버지와소/햇강아지/서당개삼년/산새/긴꼬리홍양진이/배추흰나비/농부와참새/기러기가족의비행법/소쩍새/셋집에제비집

2부노랗게피어서개나리
못/노란약속/한글/바른생활/튤립축제/개나리성경/별의일/보람/그네의마음/시골버스는온다/노랑눈물/파밭에서/무명시절/나뭇잎낙서/꽃등과가로등

3부내노래가듣고싶어서
내동생/막내이모/큰고모가한번다녀가시면/동생과나의차이/장수돼지국밥집에서/웃는장작/정막순/부부싸움/동생의그림일기/남자는국수여자는연속극/여름지기/나의노래/그림일기/개미슈퍼/우리손자

4부처음부터두사람
우정/나라는너에게/친구/마음그림자/우주관찰/전학가는그애가내손을잡던순간/암시랑과보조개가있는그애/그림자/입춘대길/국어선생님이되고싶은이유/개나리도되고병아리도되고/비오는날의수채화/시골학교/식구/내가떡볶이를사는날/아직피지않은꽃

5부목련꽃그늘아래
바닷물이짠이유/엄마다람쥐와멧돼지가족/로봇인간/돈벌레/세렝게티평원에서/즐거운생활/닭에대하여/잠못드는밤/진주귀걸이와옥춘당한알/엄마의걱정/긋다/오늘하루동안있었던일/나의꽃

출판사 서평

시골버스는착하다

늦어도늦은게아니게
뛰어오는봄나물을
얼른받아안는다

시골버스는사람이버스를위해있는지버스가사람을위해있는지두말없이보여준다.비가오나눈이오나한결같이달려오고,조금늦더라도기다린다.그다정한배려를본이철시인은시골버스야말로착하다고말한다.

사람을위해달리는착한시골버스가있는시인의세계에는다양한주인공이등장한다.혓바닥으로새끼를핥으며햇살이하는말을전해주는어미개(「햇강아지」),‘와!눈이다’하는소리들으려고졸린눈비벼가며맨발로먼길걸어서온첫눈(「보람」)과아무도몰래울고싶어노랑꽃밭에찾아온노랑나비(「노랑눈물」)까지,너도나도자신의이야기를풀어놓는다.


아무도없는아파트놀이터
그네가왔다갔다한다

좀전에누가앉았다간걸까

곰인형안고
시소에앉아
그네를지켜보기로했다

마음이가라앉을때까지
지켜보기로했다

-37쪽,‘그네의마음’

흔들리는그네가가라앉을때까지조용히지켜보며기다리는아이는그렇게그네의마음을느낀다.전학가는그애를눈속에담아생각날때마다눈을감기로다짐하기도한다(「전학가는그애가내손을잡던순간」).까미는이제없지만냉장고에붙은‘까미에게주면안되는음식10가지’는아무도떼지않는다(「식구」).엄마,아빠와동생,할머니와작은이모도동시가되었다.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