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그대 기대고 그대 나 기대고

나 그대 기대고 그대 나 기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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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떨어뜨리면 깨지는 유리그릇 같은 삶, 그 소중한 하루하루를 모아 엮었다. 도종태 작가는 2022년 6월 9일 대구 법률사무소 방화사건으로 가까운 이들을 잃었다. 『나 그대 기대고 그대 나 기대고』는 살아남은 자로서 떠난 이들을 기억하고 추모하며, 주어진 하루하루를 받아들여 삶을 사랑으로 채우고자 하는 삶의 태도를 보여준다.
저자

도종태

저자:도종태

경북청도군의명물인죽바위라는큰바위를품고있는따뜻한시골마을구만동(현녹명길35)에서태어나성장하였다.

현재제2의고향인대구에서대구지방변호사회소속법률사무소사무국장으로근무하고있으며,대구지방검찰청형사조정위원으로도활발히활동하고있다.

수상경력

검찰총장님표창장2회

대구지방검찰청검사장님표창장2회

대구지방변호사회회장님표창장1회

목차

1삶이쌓여서세월이되고

모친생각/가족/세월/기쁨과슬픔/열정/행복/마음다짐/사람의마음/겨울비/불면의밤/매화꽃/눈먼사랑/슬픈날/사는일1/범어천1/비와외로움/봄/봄꽃/삶1/세월의흐름/겨울바다/삶의여행길/가을의끝에서/뭉게구름/벚꽃/은행잎

2삶이마냥동그라미인줄알고

사람의마음/퇴근길1/삶의모양/헛된몸부림/세월의인연/자화상/술동무/하늘/수성못/삶2/텅빈마음/가로수/화중지병/마음의소리/사는일2/인생/욕망/선택/시골살이/주말농장/골프모임/산山/퇴근길2

3추억은언제나지나간것을기억하는일이고

인연혹은악연/사랑1/기다림/추억의저장고/삶의무게/헤어짐1/사랑의상처/사랑하는일/유혹/헌옷과새옷/인과응보/비오는날/행복한일상/배/외로움/그리움/오늘하루/사랑의문수/사랑의오솔길/계절/장승닮은사랑/범어천2

4그대가내가되고내가그대가되면

기댐/봄비/그리움/사랑의명분/빗소리/마음먹기/사랑건배/바람의유혹/사랑2/사랑하는일/사랑3/사랑의감정/사랑은고통/그리움의나무/기억의저장고/사랑의축복/사랑의갈증/그리움의항아리/헤어짐2/이별연습/대화/엄마의마음/퇴근길3/소신공양

출판사 서평

책속에서

힘들어울고싶을때
펑펑울어도그흔적이남지않는곳

아무말없이
서로쳐다봐도

고개를끄덕이게
되는사람들이사는곳

언제라도돌아가
위안받고쉴수있는마지막보금자리
-p.17,‘가족’중에서


마음이슬플때는
그이유라도있어야할텐데

그이유조차
알수없는슬픔입니다.

살다보면때로는
이유모를슬픔이
찾아오기도하겠지요.

그래도
슬픔이지고나면
기쁨도오겠지요.

꽃이
지고나면
열매를맺듯이.
-p.35,‘슬픈날’중에서


누구나무지갯빛
삶을꿈꾸고또계획하지만

꿈꾸고계획한무지갯빛삶은
현실이라는삶의무게에짓눌려
그빛을잃어버린지오래이고

삶을
꿈꾸고계획한사실조차
망각한채살아가네.

세월의흐름따라
삶의무게를내려놓은이들은
삶이란그저살아가는것이라고.
-p.44,‘삶1’중에서

삶이
마냥동그라미인줄알고

많은날들을동그라미
그리는연습에만집착을해왔네.

마음비어허허로운날에는
세모도그려보고

마음젖어질척이는날에는
네모도그려볼것을
-p.59,‘삶의모양’중에서

모진돌이흐르는물과
뒹굴다조약돌이되듯이

사람도흐르는세월의물과
뒹굴면서사랑을배워감을

사람의모난미음(ㅁ)이
사랑의둥근이응(ㅇ)으로
익어감에는세월의물과더많이뒹굴고흘러가야
-p.94,‘사랑1’중에서

그리움은
심연의바다처럼
그깊이를알수없는아득함

그리움은
방파제에부딪혀부서지는
파도처럼그아픔을알수없는고통

때로는아득함이고
때로는고통이어도

그리움의불씨없이는
사랑을불태울수없으니

그리워하자.
많이그리워하자.
더많이그리워하자.
-p.115,‘그리움’중에서

나그대기대고
그대나기대고

나기댐이
그대무겁지않게

그대기댐이
나무겁지않게

그기댐의삶속에
사랑·신뢰가쌓이고

그기댐의삶속에
행복·웃음이마르지않게
-p.128,‘기댐’중에서

사랑은그절반이고통입니다.

사랑은미움과아픔으로성숙되고
고통속에여물고익어가는것입니다.

사랑은
해가뜨는날
눈비가오는날
찬바람부는날의마음
모두를담아가는일입니다.

따가운햇볕을이겨내야
그림자가더선명해지듯이

깜깜한한밤중을견뎌내야
별이더아름답게빛나듯이
-p.143,‘사랑은고통’중에서